" 염치불구 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흔히 이렇게들 사용하지만 적절치 않은 문장입니다.
"염치불고"가 맞으며 이는 "불고염치(不顧廉恥)"라는 사자성어에서 왔습니다.
불고(不顧)는 "돌아보지 아니하다"란 뜻이며
불구(不拘)는 "거리끼지 아니하다"란 뜻입니다.
"염치불고"는 염치가 없지만 더 급하고 중요한 일이 있어서
우선 이를 돌아보지 않고"라는 말이 되며
"염치불구"라는 말(틀린 표현이지만 말을 굳이 조립해 본다면)은
"염치가 없지만 거리끼지 않고 관여치 않으며"란 다소 어색한
표현이 됩니다.
따라서
"염치불고 하고 부탁을 드리러 왔습니다"
"아픈데도 불구 하고 경기에 참가했다"처럼 사용해야합니다^^~
첫댓글 그런데 다들 '염치불구'로 쓰고있지요? 우짜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치불고로 써 주세요
예 잘 알았어요
이만원님하신지요
그렇군요.
그렇대요 가만히 생각하니 "염치불고"라고 사용하는 분도 계셨던 듯해요
전요오 염치없음에도 불구하고...이래 썼는듀 두 번 틀린규
"염치불고하고"라고 원형에 충실하게 쓰든지 "염치가 없지만"이라고 쓰는 것이 무난한 것같아요.하지만 "염치없음에도 불구하고"도 많이 쓰이기도 하고 이미 관용어처럼 굳어 있기에 그도 좋을 듯 싶어요
염치불고든 염치불구든 어떤 말을 써도 크게 잘못되진 않겠군요.저는 염치불구하고 앞으로도 입에 익은 염치불구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염치불구"라는 말은 "염치가 있든 없든 그런 건 신경쓰지 않겠다"란 의미의 다소 과격한 표현이긴 합니다. 그러나 훈장님 말씀대로 요즘은 그렇게 알아듣는 사람은 거의 없을테니 그것도 또한 괜찮을 듯 싶습니다.
으음...또 그렇군요.
그렇답니다....써보면 그런대로 익숙해지던데요
그럼요그런데 그동안 유학 다녀 오셨는지요 호흡이 꽤 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