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쳐 꾀꼬리봉(340m),수리봉(510m),앵무봉(621 m),계명산(560m),박달산(389m),
월롱산(229m),기간산(238m),보현산(108m)을 지나 통일전망대가 있는 오두산(110m)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9.9km의 산줄기다.
지난주는 감기 때문에 쉬었고 남쪽도 눈이 많이 왔다하여 가까운 오두지맥(한북)을 하기로 한다.
11일 새벽 도착지에 차를 주차하고 자전거로 말머리고개로 이동한다.
이동수단으로 처음 퀵보드를 샀었는데 허접해 반품하고 중고 전기자전거를 샀다가 배터리 문제로 되팔고 다시 미니벨로 자전거를 구입해 처음 시승해 보는 날이다.
중간에 발이 시려워 편의점에서 떡국 먹으며 몸을 녹인다.
들머리 말머리고개는 장흥유원지 정상부인데 가파른 구간은 자전거를 끌고 올라왔다.
분기점은 말머리고개까지 왕복해야 하고 감악지맥 할때 다시 와야 한다는 걸 미리 알았다면 건너 뛰었을 것이다.
석축이 산성인 줄 알았는데 봉화대다.
저 멀리 시설물은 군부대일 것이라 짐작한다.
눈이 쌓이긴 했으나 등산화에 달라붙지 않아 다행이다.
과거 지뢰매설 지역이라는 경고문이 있고 군부대가 있어 출입금지 지역인 듯 하여 서둘러 벗어난다.
앵무봉에는 정자가 있다.
보광사로 하산한다.
발자국 없는 곳을 밟으면 알바할까 신경 쓰이면서도 기분은 좋다.
산행을 마치고 차박지로 가면서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만두로 저녁을 먹는다.
히터는 연료 소모가 크고 공기도 나빠져 USB발열 매트를 침낭 속에 넣고 버프와 모자를 쓰고 자면 따뜻하다.
다음날 차가 없는 새벽시간에 들머리로 이동한다.
예비군 훈련장 정문 좌측으로 민가를 관통해야 하는데 개가 요란하게 짖는 바람에 불이 켜지고 사람이 나와 우회하여 진행한다.
등로가 희미한데 군사시설 지역이라 그런지 시그널이 보이지 않아 "국방부"이정표를 따라 간다.
민간인 출입을 엄중히 통제 한다 하여 서둘러 벗어난다.
월롱산 둘레길이라 하니 마음이 편안해 진다.
월롱산 주변은 조망 좋고 철쭉동산이라 꽃피는 계절에 비박하면 좋을 듯 하다.
무영객님 시그널이 반갑다.
도로를 관통할 때 마다 보게되는 구조물인데 유사시 폭파해 탱크의 진입을 막는 용도란다.
샌드위치로 아침은 먹었는데 물이 얼어 마실 수가 없다.
급한 경사로를 내려와 선답자 트랙은 공장지대를 관통했는데
사유지고 CCTV도 있어 문제될 수도 있겠다 싶어 도로 따라 우회한다.
헤이리마을을 관통한다.
주봉이면서 합수점인 오두산 통일전망대다.
군사지역이 신경 쓰이지만 잡목없고 도로길 많고 지맥 치고는 편안하다.
첫댓글 포근한 빛님~
춥은데 욕받심더^^
지맥 산행기로 인해 겨울 산행 용기 얻어요.
도솔지맥때 흐미 요리 조리 쫓끼다 스르륵 스며드니
지뢰 경고 푯말에 가슴이 쪼이더군요ㅋㅋ
usb발열매트 괜챤으요?
슬슬 떠나보고 싶어지네요
올해
건강한 발걸음으로 가정의 행복기원합니다^^
핫팩 좀 챙기고 버프하면 계속 움직이니까 그닥 춥지 않습니다.
군부대 근처는 밤산행 자제하고 되도록 우회하는 것이 좋은 듯 합니다.
usb발열매트와 침낭과 침낭카바만 있으면 겨울산 풍천노숙도 끄떡없습니다.
아주 만족합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군부대 때문에
고생한 얘기들이 나오던데 조금만 조심하면
큰 문제없이 산행 할 수 있을것 같은데.....ㅎ
이제 홀 지맥산행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네요.
이 생활이 익숙해지면 모든게 편해질것 같습니다.
추운날 산행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휴전선과 가까운 지역 군부대라 예전엔 어려움 있었나 본데 지금은 야간 산행만 자제하고 사진 찍지 않으면 괜찮을 듯 합니다.
군부대 철책옆 지나며 군인 2명 만났는데 등산객인 줄 아는지 아무말 안했습니다.
정맥을 호남,낙동,낙남 빼고는 혼자 했었기에 홀산행 익숙한 편입니다.
자전거가 시간도 걸리고 힘들지만 그것도 즐기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두산 임진각 구경가는길에 통일전망대 가면서 들린적이 있네요.
이렇게 또 한페이지 접고 가는군요.
수고 많았습니다^^
처음 가봤는데 임진강 건너 북한이 정말 가깝게 보이더라구요.
저만의 방법으로 홀로서기 중이라 이런저런 준비할 것들이 있네요^^
날씨도 추운데 쉬지 않고 고생했어~
고양 파주쪽에 눈이 많이 온것으로 아는데 생각보다 눈이 없었나 보네
한북오두하면서 앵무봉 정상에서 벌벌떨며 새해 첫 일출 보던 기억이...
가까운곳 다녀왔어
눈도 그닥없고 별로 춥지도 않았어~
오히려 여름보다는 겨울산행이 나은듯~
아주 추울때 오두지맥을 했었군^^
눈덮인 오두지맥 추운날씨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한겨울 자전거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전거 미끄러운 길은 없었는데 차들이 많아 그건 좀 신경 쓰입니다.
대장님 올해도 안전하게 산행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에도 부지런히 지맥길 걸으시니 졸업도 그닥 멀지 않은듯 합니다 예전에 짧은종주할때 앵무봉이랑 근방의산 몇개는 가본듯 합니다 아무쪼록 추운날 감기조심 하시고 안전한 산행 하세요
지맥 갯수가 많아 부지런히 해도 많이 못해요.
앞으로 2년간 빡세게 해야 졸업 가능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