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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라지 세일' 포스터 |
선양(沈阳)에 거주하는 대학생 70여 명이 중국 불우이웃을 돕고자 미국의 '거라지 세일'을 벤치마킹한 바자회를 준비 중이다.
'거라지 세일(Garage Sale)'은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차고에 모아뒀다가 이웃이나 외부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활동을 지칭하며, 미국과 유럽에서 보편화된 판매 활동이다.
이들은 이미 지난 19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선양의 한국인 밀집 지역인 한국신성, 후이바오(汇报), 시타(西塔)부근, 허판(河畔), SR 등을 순회하며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이나 버리기 아까운 헌 옷 등을 모으고 있다.
이렇게 모인 기증품들은 내달 20일부터 이틀에 걸쳐 베이항(北行) 지하상가인 지일대도(地一大道)에서 판매되며, 판매된 수익금은 전액 구제활동, 의료봉사, '동전의 희망' 활동에 쓰인다.
바자회 주최자 차현준 씨는 "선양에서 생활하면서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장기 거주하는 교민들이 자주 쓰진 않지만 버리기 아까운 물건들을 처리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행사를 벌이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사회진출을 앞두고 있는 예비 사회인으로서 현재 사회에 어떻게 공헌할지를 배우는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증품 수집은 5월 14일까지 이어지며, 직접 기증을 원하는 희망자는 한국신성 26층 11호, 후이바오 15-1동 1층 3호, 베이항 부림호텔 13층으로 기증품을 가지고 오면 된다.
또한 이번 활동은 선양 '동전의 희망 자원봉사단'이 협력한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152-4025-1614(서재민•사범대 유학생), 158-4025-3002(임동철•랴오닝대 유학생), 133-9055-1733(조이삭•중의대 유학생)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