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부터 가려던 영덕 불루로드 트레킹을 겨울이 문턱에 와 있는 이제야 가게되었다. 새벽 4시반에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원주를 지나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서안동I.C 를 통과하여 청송을 거쳐 영덕 대탄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8시30분경이었다.
민박집에서 콩나물국에 김치로 아침식사를 한후 15Km 의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이 코스는 영덕의 강구항에서 고래불등 해수욕장까지 약 50 km 인데 예전에는 해병대의 해안 초소와 순찰길이었는데 약3년전에 개방되어 둘레길로 만든 곳이인데 보통 A,B,C 코스로 구분하고 그중 B 코스는 해안을 따라 걷는 길로 가장 경치가 좋다고 한다
노물리 방파제를 지나면 해녀상이 있는데 손을 잡고 사진을 찍으니 수줍은 듯 웃는다
아직도 해병대 초소가 남아 있어 예전 군 생활이 돌이켜진다.
해안을 따라 파도소리를 벗 삼아 걷는 길이라 지루한 줄 모르고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걷는 기분이란 밀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상쾌하다
영덕하면 대게가 연상되는데 주민들 말을 들어니 영덕대게는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잡는데 몸통길이가 9 센티 이상만 잡고 가장 좋을때는 2~3월에 가야 알이 든 것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강구항은 관광객 상대라 비싼데 이곳 경정리나 대게 원조마을은 대부분 배를 가지고 직접 잡아 파는 곳이라 싸게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 하길. 한마리에 2만원 정도면 먹을 수 있다고 ..
멀리 죽도산 점망대가 보인다.
이 사람 선그라스 끼고 보니 북한의 죽은 지도자와 비슷하게 생겼네
사부작 사부작 걷다보니 어느새 축산항 출렁다리인 불루로드 다리에 도착하니 오후 2시반 이다. 마을을 지나 축산항을 가서 동네 주민에게 물회 잘하는 집을 물어 등대회집이란 곳을 찾았다
이것이 영덕물회인데 각종 자연산 회를 넣고 고추장을 넣고 비빈후 물을 부어 만드는데, 딴곳은 소면을 넣는데 이곳은 밥을 넣어 말아 먹는다. 주방장에게 먹는 법을 물어 먹어 보니 과연 별미였다. 정말 맛 있게 먹었다. 물회는 1인분이 일만이천원. 택시를 불렀는데 이곳 영덕택시는 에쿠스가 대세인데 차가 있는 대탄리까지 일만 삼천원 받는다.
오는 길에 예천 온천이 좋다고 하여 들렀는데 강 알카리성 온천으로 원탕이며 예천군청에서 운영하는데 물은 좋은데 시설은 크게 좋지는 않다. 예천 주민은 4천원 타지 사람은 4천오백원 받는다, 집에 올라오니 밤 9시반. 상쾌하고 멋진 하루였다
첫댓글 나홀로여행인가~~~ 너뿐이냐? 마지막 할머니하고같이 ^.^
할머니들이랑 같이 간겨...................ㅎㅎ
경치와 여행의 낭만에는 관심이 없고 어찌 할메타령만 하는고. 할메 동반여부 안 밝히면 온 댓글 할메타령으로 도배하겠다. 할메는 사진에 나오는 까만 할메가 다이고 직원들 꼬셔서 갔다.
까만 할메는 너만 기둘렸나부다 그래도 까만 할메는 할메아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