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겨울에 눈도 많이 내리더니
봄이 오는 길목에....비도 참 많이내리는것 같습니다.
주말에 날씨가 좋으면 나들이를 하고푼...그런 주말이었지만
아깝게도 비가 계속 내리는 지라 집에서 주말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비가 계속 오니 날씨도 제법 쌀쌀한것이...아직 겨울이 끝난건 아닌것 같습니다.
3월들어서면서 마눌님이랑 한 약속 하나가 저녁을 간단히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자는...일종의 다이어트 약속을 하였답니다.
그런데...이건 다이어트는 둘째치고 평상시보다 더 식욕이 왕성해지니...
걱정반..근심반...
주말에는 모처럼 저녁한끼 굶어보자는 서로의 각오를 확인하고
음식 블로그는 오늘 절대로 출입 안하겠다는 굳은 각오하에 컴도 꺼놨지만...
계속 머리를 스치는 음식이 바로 얼큰하고 시원한 국밥이었답니다.
머리에 상상하는 음식의 모습은
눈이 내리는 추운겨울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마솥 뚜껑을 열어 커다란 국자에 가득 담고
밥이 담긴 뚝배기에 터억 말아서주는 그런 시골국밥이
머리속에 계속 그려지는겁니다.
시각은 밤 10시....
끓여서 내일아침에 먹자는 서로의 합의하에
시원하고 얼큰한 소고기 국밥을 끓여봤습니다.
저희집 밤을 뜨겁게 달군....소고기국밥 레시피 나갑니다.~
시원하고 구수한 시골의 맛...소고기국밥
재료
소고기 600gm, 무 반개, 콩나물 한봉지. 대파
국간장 2T. 마늘 2T, 고추가루 2T, 들기름
무를 준비합니다.
장인어른께 배운건데...무를 칼로 비스듬히 잘라주는것이 보기에 좋답니다.
왠지 네모 반듯한 것보다는 정겨워 보이는 그런 모양이네요...
손가락에 베이지 않게 조심하시고...취향껏, 그리고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고기한근을 먹기 좋게 잘라서 들기름을 크게 두르고 달달 볶습니다.
늦은 밤...후다다닥 달려가서 고기를 사왔네요.
국거리 고기를 볶을때에도 팬을 충분히 달구어야 좋습니다.
들기름에 볶는 소고기...배가 점점 고파지는 것이 코를 막아야겠습니다.
볶으면서 국간장도 같이 넣어서 고기의 간을 해줍니다.~
마늘과 고추가루를 넣고 고기를 볶아줍니다.
고추가루는 취향에 따라 조절하셔도 되고...마늘은 조금 넉넉히 넣어주세요~
만들면서....이슬이가 무척 생각나네요~
제발 참자 참자...
코도 막고 눈도 가려야 겠습니다.
물을 넣고 한소큼 끓으면 무와 같이...오래 끓여주세요~
소고기 국은 오래오래 끓일수록...깊은 맛이 우러나온답니다.
처음에는 고기에서 나오는 불순물이 떠오른답니다.
잘 걷어주시고...계속 끓여주세요.
무와 고기가 푸욱 익을때까지....주말에 영화 한편 보시면 될것 같네요~
대파를 어슷어슷 큼직하게 썰어서주시고
콩나물과 같이 넣고...또 끓입니다.
그리고 소금으로 간을 해주시면 되는거죠...
이 밤에는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요리가...완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소고기와 무를 넣고 약 한시간 반정..
콩나물을 넣고 약 30분...두시간정도 끓인것 같습니다.
밤 12시가 넘어가는 자정...시끄러운 소리보다 후각이 더 예민한
아들넘이 벌떡 일어나서...마루로 나옵니다.
마눌님이 아들코를 얼른 막고...안방으로 들어가는군요.
아주 무시무시한 후각입니다.~
그릇에 밥을 담고 국을 올려주었습니다.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아주 일품입니다.
간보면서 살짝 본 맛이지만...입에서 계속 맴도네요.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사진이 이상하게도 삐뚤빼뚤...
각도도 영 안맞구....
아마 너무 배고파서 흥분했나봅니다.
그래도...음식은 남기면 안되기에..담아놓은건 먹을수 있겠구나...희망을 가져봅니다.
숟가락에 올라간 무한조각과 고기...
참 정겨운 모습이네요.
역시 네모 반듯한 무보다는 저렇게 깍은 무가...더 보기 좋습니다.
한숟가락 뜬김에 먹어보니...
정말 가슴까지 뜨거워지는 그런 맛입니다.
원더플~
국밥에 김치가 빠지면 안되죠.
깍두기면 금상첨화겠지만...일단 없는 관계로
냉장고에 있는 김치 하나 얹어 봅니다.
역시 소고기국에는 김치가....
이프로 부족한 그맛을 따악 찾아줍니다.
서로 저녁을 조심하자는 약속은 이미 잊기로 한듯
너 한숟가락...나 한숟가락...
크게크게 떠가면서 한그릇을 다 비웠네요.
한솥 끓여 놨으니...다음주는 든든합니다.
이슬이만...멀리해야 겠다고..마지막의 다짐을 해봅니다.
밤에 우연치 않게 끓였던 국밥이...내일아침을 아주 기대되게 합니다.
오늘 또 느낀거지만...다이어트는 식사를 거르면 커다란 부작용이 생깁니다.
식사는 제때...건강하게 하시고
운동으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시길...추천해드립니다.~
]로 이동합니다.' href='http://editor.daum.net/services/cafe/pages/%3Cembed%20src=%22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6078927&m=1" quality="high" bgcolor="#ffffff"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target=_bl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