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l-7Pkrc6_ao?si=rZSPoE6zXA_hEQ62
저희 농가가 소속되어 있는 삼봉산사과작목반에서
문경 햇살머문농장으로 선진농가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많은 농민들이 앞서 공부하고 연구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과농사를 잘 짓고 있어
보고 배우는 시간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개심수형의 나무를 보고는
다들 '우와'하고 함성을 질렀습니다.
너무 크고 우람한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사과가 색도 잘나니
탐복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개심수형으로 키운 나무가 아니라
20여년 세장방추형식으로 키워 오던 나무를
가운데 나무를 베어내고 적절한 가지를 키워내야 해서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앞서 개심형으로 농사를 짓는 분들이 계셔셔
보고 배워 도전해 보고저 합니다.
최신 농법이라 붐처럼 번지고 있는 이축이나 다축대신 개심형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다축형 식재는 많은 비용이 들고, 장기적 안정적 수형인지 확신이 없고,
우리나라에 도입이 되어 다양한 지형에 맞게
도출된 결과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모험을 하기 자신이 없고,
다축으로 새로 심을 경우 최소 3년정도는 수입원이 없는 것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것도 큰 이유였습니다.
앞서 가는 농민들의 모습에 존경심이 들긴 하지만,
선뜻 이축이나 다축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을 하다가
가운데 나무를 하나씩 제거하고
개심형수형으로 가고저 결정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