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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 정경화의 연구
(The Canonization in the Old Testament)
목 차
Ⅰ. 서론 ………………………………………………………1
1. 문제 제기 및 연구 목적 …………………………………1
2. 연구 범위와 방법 …………………………………………2
3. 연구사 ………………………………………………………3
4. 연구의 공헌 …………………………………………………8
Ⅱ. 정경성에 대한 문제 ……………………………………9
1. 정경(Canon) …………………………………………………9
2. 외경(Apocrypha) …………………………………………11
3. 위경(Pseudepigrapha) ……………………………………12
Ⅲ. 종교(파)에 따른 정경의 범위와 특징 ………………14
1. 유대교 ………………………………………………………14
2. 개신교 정경 …………………………………………………17
3. 로마 천주교 정경 ……………………………………………20
4. 동방 정교회 정경 ……………………………………………23
Ⅳ. 구약 성경의 정경화 시점 ………………………………26
1. 토라(율법서)의 정경화 ……………………………………26
2. 예언서의 정경화 ……………………………………………28
3. 성문서의 정경화 ……………………………………………29
Ⅴ. 결론 …………………………………………………………30
참고문헌
Ⅰ. 서론
1. 문제 제기 및 연구 목적
학자들에 의하여 관심의 대상이 되는 구약 성경 연구중의 한 분야는 구약 성경 39권이 어떤 필요성과 동기에 의하여 정경으로 확정되었는가를 추적하여 찾는데 있다고 하겠다.[1]
구약성경 민수기 21장 14절에 “하나님의 전쟁기(the Book of the Wars of the Lord)”라는 책이나 사무엘하 1장 18절에 나타나는 “야살의 책(the Book of Jashar)” 그리고 고린도전서 5장 9절에 등장하는 고린도전서보다 더 먼저 보낸 편지의 내용 등 이러한 것들은 책의 이름이나 편지의 유무만 기록했을 뿐 그에 따른 정확한 내용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전술한 증거들은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이 정경으로 형성되는 과정에서 취사 선택되어 오늘날의 39권으로 확정되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2]
그러므로 본 연구의 목적은 어떤 기준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정경으로 확정되었으며, 어떤 문제들이 존재하며, 각 종파간의 정경수는 어떠하며, 구약 성경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관하여 논지를 전개하고자 한다.
현존하는 구약성경의 정경화에 대한 자료나 문헌의 부족 등에 기인하여 구약의 성서학자마다 연대 추정이 제 각각이며 정확한 정경화의 연대를 추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최대한 다양한 문헌의 자료들을 수집, 분석하여 가장 설득력 있는 결론을 도출하고자 한다.
2. 연구 범위와 방법
연구의 범위는 구약 성경 전체, 즉 율법서, 예언서, 성문서가 포함될 것이다. 종파간에 정경의 기준과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개신교에서는 외경으로 분류된 것이 로마 카톨릭이나 정교회에서는 정경으로 분류되기도 한다.[3] 심지어 에녹서처럼 개신교에서 위경으로 분류된 것이 이디오피아 교회에서는 정경으로 인정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구약 정경화를 연구함에 있어서 외경과 위경도 어느 정도는 취급하게 될 것이다.
연구 방법은 요세푸스, 탈무드(미드라쉬, 바라이타), 교부들(제롬, 오리겐), 랍비들의 문헌 등을 비교 분석하게 될 것이다.
3. 연구사
유대 역사학자 하인리히 그레츠[4](1871년)는 주후 90년 팔레스타인 해안 도시인 얌니아[5] 에서 권위있는 랍비들의 회의가 열렸으며 이 얌니아[6] 회의에서 구약 성경의 정경화가 완성되었다고 처음으로 주장하였다.[7] 그는 주장하기를 성문서는 두 단계를 거쳐서 완성되었으며 첫 단계는 제1차 유대인 항쟁이 있기 전 주후 65년에 짧게 성취되었으며 마지막 단계는 주후 90년 야브네에서 성취되었다고 한다.[8]
그래츠의 가설이 발표된지 약 20년 후에 기독교 학자들인 불[9]과 라일[10]이 그래츠의 가설에 동의함으로써 이 주장의 초기 약 60년[11] 동안에는 ‘야브네 공의회에서의 구약성경의 정경화’는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 졌었다.[12]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오경(the Penrateuch)은 주전 400년, 예언서(the Prophet)는 주전 200년, 성문서(the Writings)는 주후 90년 얌니야 회의에서 정경화 되었다는 것이다.[13] 로버트 페이퍼도 이들의 주장에 동의하는 학자이며 그의 견해에 의하면 오경의 가장 가능성 있는 정경화 연대는 주전 400년, 전기 예언서[14](Former Prophets) 주전 200년, 후기예언서[15](Latter Prophets) 주전 200년, 성문서[16]는 요하난 벤 자카이의 지도아래 주후 90년 얌니야 회의에서 모든 시대를 위한 성경의 정경이 확정되었다고 한다.[17]
1960년대에 들어오면서 기존의 정설로 여겨졌던 ‘주후 90년 얌니야 회의에서 정경화’에 대해서 학자들에 의해서 반론이 제기되기 시작하였다. 그 중에 대표적인 학자가 레위스(J. P. Lewis)[18] 교수인데 그는 1964년에 ‘What Do We Mean By Jabneh?’[19] 라는 글을 발표하였으며, 이 글에서 얌니야 정경화에 대해서 8가지 문제점들을 제시하였다.
1. 야브네에서는 정경의 새로운 결정을 시작하지 않았다. 성문서의 정경은 이미 야브네 시대 이전에 존재했었고 이 시기에 대해서는 어떤 책 목록도 존재하지 않는다.
2. 요세푸스의 본문은 이미 정경이 오랫동안 세워져 있음을 함축하고 있다. 바라이타(Baraita)는 야브네에서 하나의 결정이 있었다는 어떤 암시도 없었다는 것을 포함한다.
3. 유대인 자료들은 야브네에서 구약의 정경화는 주제가 아니었다는 논쟁의 반복을 포함하고 있다.
4. 에스더서가 야브네 회의에서 정경으로 확정되었다는 것을 지지할만한 어떤 증거도 없다. 제이틀린의 주장은 에스더서가 야브네 시대가 아닌 우샤(Usha) 시대에 정경화 되었다고 한다.[20]
5. 야브네에서 특정한 정경화의 논의는 단지 전도서와 아가서만을 입증한다.
랍비 메이르(R. Meir, 주후 150),[21] 랍비 조시(R. Jose, 주후 150),[22] 랍비 시메온 므낫세(R. Simeon b. Menasya, 주후 180)[23]는 전도서(Koheleth)가 정경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선언하였다.
랍비 유다(R. Judah, 주후 150),[24] 랍비 아키바(R. Akiba, 주후 135),[25] 랍비 시메온(R. Simeon, 주후 150)[26], 랍비 시메온 므낫세(R. Simeon b. Menasya, 주후 180)[27]는 아가서의 정경성을 인정하였다.
6. 외경에 대해서는 단지 벤 시라만 랍비 자료에 언급된다. 그 모임에서 논의 되었던 외경에 대해서는 증명할 수 없는 추측인 것이다.
7. 바벨로니안 학당은 외경(Outside books)을 이단적인 책들로 규정하였고 반면에 팔레스타인 학당은 벤 시라와 같은 외경(Outside books)을 인정하였다.
8. 주후 2세기 말에 가서야 성경의 권수가 22권 또는 24권으로서 명백하게 되었다. 요셉푸스와 오리겐은 22권을 주장하였고 바라이타, 바바 바트라 14-15, 미드라쉬의 본문에는 24권으로 기록되고 있다. 정경의 범위는 타나임 시대(주후 10-220)에 결정되었다.
1970년대에 레이만(Leiman)은 에스더와 다니엘의 초기 형태는 벤 시라 이후 그리고 마카비 혁명 이전의 시기에 “다른 책(other books)”에 추가되었다고 주장한다.[28] 그는 또한 성문서가 정경으로 확정된 것은 주전 2세기 중반 이라고 다음과 같은 세가지 근거를 가지고 주장한다.[29]
1. 문학적인 활동은 유다 마카비에게서 기인한다.
2. 다니엘의 현재 형태의 정경화는 거의 확실하게 초기 마카비 시대로 연대를 추정할 수 있다.
3. 주전 2세기에 그리스 성경의 프로토-루시아닉(Proto-Lucianic) 교정본의 존재는 히브리 성경의 본문 안정화는 이미 진행 중에 있었다는 것을 가리킨다.
동시대의 학자인 제이틀린(Zeitlin)은 주장하기를 토라는 에스라시대에, 예언서는 마카비 이전의 그리스 시대에, 성문서는 성전이 파괴되기 5년 전인 주후 65년에 정경화되었다는 것이다. 전도서는 야브네 학당에서 주후 2세기 초기에 추가되었으며 에스더는 우샤(Qushah) 학당에서 추가되었다고 한다.[30]
1980년대에 백위드(Beckwith)는 레이만의 견해와 같이하여 정경은 주전 2세기에 이미 완성되었다는 것이다.[31] 유대인 성경 중에서 논쟁의 여지가 없는 책들은 이미 주전 2세기에 정경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으며 논란이 많이 있었던 성문서 조차도 주후 90 얌니아 회의보다 훨씬 이전에 이미 정경화 되었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정경의 세 번째 부분인 성문서가 주전 2세기의 기록인 집회서(벤 시라, Ecclesiasticus) 서문에 이미 등장하고 있으며, 적어도 성문서의 일부는 쿰란 공동체의 정경으로 위치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32]
1990년대에 로욜라 대학의 교수인 아우네는 정경에 대한 야브네 회의의 기원은 문서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하나의 신화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33]
얌니야 회의에서 구약 정경이 확정되었다는 과거의 통념적인 견해는 여전히 학자들간의 논쟁점으로 남아있다.
4. 연구의 공헌
구약 성경(정경)을 신앙과 행위의 정확 무오한 유일한 법칙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러므로 더할 수 없이 중요한 구약 성경의 정경화에 대해서 정확한 이해와 판단력을 가지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구약 성경은 율법서와 예언서 그리고 성문서로 나눌 수 있는데 학자마다 구약 성경의 정경화 시점에 대한 견해가 제 각각 다르게 주장하므로 이것을 어떻게 분석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는가? 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또한 이번 구약 성경의 정경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정경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외경과 위경에 속한 작품들도 어느 정도는 다루게 될 것이다.
세계적인 석학들도 결론을 내지 못한 주제인데 이 작은 분량의 연구로 논쟁점에 대한 종지부를 지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구약성경 경경화의 과정에 대한 이해와 연대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자세히 고찰함으로써 구약 성경 정경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력과 판단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공헌하고자 한다.
Ⅱ. 정경성에 대한 문제
1. 정경(Canon)
정경(Canon)이란 단어는 그리스어의 카논(κανων; 재는 막대기)에서 왔으며 이것은 셈어에 뿌리를 둔 히브리어 카나(קנה), 앗시리아어 qanu, 아카드어(수메르어) qin, 우가릿어 qn 에서 유래되었다. 정경(Canon)은 본래 “갈대(reed)”를 의미 했으며 단단한(firm), 곧은(straight)이라는 뜻도 함유했다.[34] 정경의 확대된 의미는 “법칙”, “표준 또는 기준”, 알맞은 측량을 결정하기 위해 사용된 하나의 도구를 나타냈다.[35]
39권인 구약 성경을 정경으로 결정할 당시의 그 원칙과 기준은 무엇이었는가?
첫째, 영감 받은 예언자들에 의하여 히브리어나 아람어로 저술된 거룩한 문서이어야 한다.
둘째, 모세 이전의 작품이나 에스라 이후의 작품은 정경에서 제외되었다.
셋째, 정경으로 선택될 책은 유대교에서 가장 권위있는 토라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넷째, 정경에 들기 위한 책은 이미 당시 널리 퍼져 있던 것이어야 하며 특히 신약에 인용된 책들은 정경으로서 인정을 받았다.
신약 성경에는 구약 39권 중에 33권이 인용되고 있고 아가서, 룻기, 애가, 전도서, 에스더, 에스라서(6권)는 신약 성경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이 책들은 주후 90년 얌니아 회의 이후에도 정경성에 논란이 되었던 책들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아가서는 세속적인 남녀간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으며, 룻기나 에스더서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언급되지 않으므로 거룩성에 문제가 있었고, 전도서는 잠언서와 배치되는 인생의 허무주의 사상을 내포하고 있었다.
정경은 시공간 속에서 삶의 표준과 기준으로 채택된 거룩한 문서들을 말하며 외경은 유대인 공동체에서 채택되지 못한 문서들을 말하고 위경은 종교 생활에 위해를 끼칠 것으로 간주되는 문서들을 일컫는 것이다.
2. 외경(Apocrypha)
정경으로 채택되지 못한 문서들을 일컬으며 주전 200 – 주후 100년 사이에 기록된 문서들을 의미한다. 대부분은 묵시문서, 역사서, 지혜서의 성격을 함유한다.
고트발트가 기록한 구약 개신교의 외경 책들(15권)은 다음과 같다.
※ 개신교의 구약 외경[36]
① 에스드라 1서(로마천주교 에스드라 3서 또는 그리스 에즈라)
② 에스드라 2서(로마천주교 에스드라 4서 또는 에즈라 외경)
③ 토빗
④ 유딧
⑤ 에스더 부록
⑥ 솔로몬의 지혜
⑦ 집회서(벤 시락의 지혜)
⑧ 바룩
⑨ 예레미야 서신
⑩ 아자리아의 기도와 세 청년의 노래
⑪ 수산나
⑫ 벨과 용
⑬ 므낫세의 기도
⑭ 마카비 1서
⑮마카비 2서
3. 위경(Pseudepigrapha)
정경과 위경에서 제외된 책들로 주전 200 – 주후 200년 사이에 히브리어, 아람어, 그리스어로 기록된 익명의 문학 작품들을 일컫는다. 주로 책 제목은 성경에 등장하는 신앙 인물들의 이름이며 묵시문서, 시편, 전설적인 역사, 지혜문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후 70년 이전에 존재했던 유대인 구약 위경의 책들은 다음과 같다(16권).
※ 구약의 위경[37]
① 아담과 하와의 생활(모세의 묵시록).
② 마리스 테아스의 편지
③ 바룩(시리아)
④ 엘리야 묵시록
⑤ 에녹 1서(에디오피아)
⑥ 에녹 2서(슬라브)
⑦ 이사야 승천기
⑧ 욥의 승천
⑨ 희년
⑩ 마카비 3서
⑪ 마카비 4서
⑫ 모세의 증언
⑬ 예언자들의 생활
⑭ 시빌리의 신탁
⑮ 솔로몬의 시편
(16) 12족장들의 증언
Ⅲ. 종교(파)에 따른 정경의 범위와 특징
1. 유대교(Judaic Canon)
유대교의 정경은 율법서(the Law) 5권, 예언서(the Prophets) 8권(전∙후기 예언서 각각 4권, 성문서(the writings) 11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렉산드리아의 교부인 오리게네스 (Ὀριγενες; 185-254년경 또는 오리겐(Origen); in Eusebius, Ecclesiastical), 요셉푸스(Joshepus; Against Apion 1:8), 에피파니우스 (de mensibus 10), 제롬 (Prologus galeatus〔introduction to Sam.-Kings〕)은 히브리 정경(Hebrew Bible)을 22권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룻기를 사사기와 합치고, 예레미야 애가를 예레미야와 합친 결과이며 히브리 알파벳 숫자(22자)와도 일치한다.[38]
삼분법에 의하여 편집된 히브리 정경은 첫 번째 부분(Section)은 모세 율법으로 구성되며 두 번째 부분은 예언서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부분은 성문서들로 구성되어 있다.
히브리 정경의 편집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다섯 권의 율법서는 항상 정경의 맨 앞 부분에 위치한다. 이것은 유대인 랍비들이 율법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정경화의 과정에서도 시간적 또는 역사적으로도 우선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모든 종파의 정경을 초월하여 토라는 언제나 제일 선두에 위치하며 그 순서의 배열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순이다.
율법서 다음에 배열된 것은 4권의 전기 예언서(Former Prophets)인데 이것은 구약의 정경화 과정에서 율법서 다음에 확정된 것이 예언서이기 때문에 그 위치의 중요성과 시간적, 신학적 비중을 감안하여 배열하였다.
유대교 정경(Tanak: תנ"ך); 5+8+11=24권)[39]
시 간 순 서 로 배 열 함 ↓ | 1. 창세기 ────── | 14. 시편 ─────── |
2. 출애굽기 | 15. 욥기 | |
3. 레위기 율법 | 16. 잠언 성문서 | |
4. 민수기 | 17. 룻기 ─── | |
5. 신명기 ─────── | 18. 아가서 | |
6. 여호수아 ────── | 19. 전도서 메길롯트 | |
7. 사사기 전기예언서 | 20. 예레미야 애가 | |
8. 사무엘 상∙하 | 21. 에스더 ──── | |
9. 열왕기 상∙하 ─── | 22. 다니엘 | |
10. 이사야 ────── | 23. 에스라-느헤미야(1권) | |
11. 예레미야 | 24. 역대기 상∙하 ──── | |
12. 에스겔 | ||
13. 열두 예언서 | ||
호세아 | ||
요엘 | ||
아모스 | ||
후기예언서 | ||
요나 | ||
미가 | ||
나훔 | ||
하박국 | ||
스바냐 | ||
학개 | ||
스가랴 | ||
말라기 ─────── |
모세 사후에 여호수아의 지도로 가나안 땅에 입주한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유수로 기인하여 가나안 땅을 떠나는 시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다음으로 오는 것이 4권으로 이루어진 후기 예언서(Latter Prophets)인데 시간상의 순서인 3권의 대 예언서(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와 12소선지서(The Twelve〔Minor Prophets〕)가 한 권으로 취급되어 배열되어 있다.
성문서는 세 그룹으로 분류되며 지혜문학의 계열인 시편, 잠언, 욥기가 가장 첫 부분에 위치하고 두 번째 그룹은 유대인의 각 절기 때마다 읽혀졌던 다섯 두루마리(메길로트)인데 칠칠절(오순절)에는 룻기, 유월절에는 아가서, 초막절(장막절)에는 전도서, 제1 ∙ 2 성전이 파괴된 날인 아브월 9일에는 예레미야 애가, 부림절에는 에스더가 위치하며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대기 상∙하 가 배열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히브리 성경은 율법서, 예언서, 성문서 순서이며, 정경의 시간적 형성 단계에 의하여 편집되었고 외경과 위경은 배제된 것이 특징으로 남는다.
2. 개신교 정경(Protestant Canon)
개신교의 정경은 로마 카톨릭의 입장을 거부하고 유대교와 같이 외경을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는 구약성경 39권만을 정경으로 받아들였다. 루터는 원문으로부터 신약(1522년)[40]과 구약(1534년)을 모두 독일어로 번역하였으며 외경은 정경과 같은 권위를 부여하지 않고 읽어서 유익한 책으로 규정하고 성경의 후미에 다음과 같은 문장과 함께 부록으로 첨가하였다.
“외경, 이 책들은 정경과 동등한 권위를 가지지는 않지만 그러나 읽기에 유용하고 좋은 것이다; Apocrypha, these are books which are not held equal to the sacred Scriptures, and yet are useful and good for reading.”[41]
그가 부록으로 첨가한 외경의 목록은 솔로몬의 지혜(Wisdom of Soloman), 집회서(Ecclesiasticus), 유딧(Judith), 토빗(Tobit), 마카비 1, 2서(Ⅰ-Ⅱ Maccabees), 에스더의 부록(Additions to Esther), 다니엘의 부록(Additions to Daniel), 므낫세의 기도(Prayer of Manasseh) 이며, 에스드라 1, 2서(Ⅰ-Ⅱ Esdras)는 삽입시키지 않았다.[42]
개신교 정경의 숫자는 유대인 성경과 동일하며 한편 율법서, 전기예언서, 성문서, 후기예언서의 전체 구조는 70인경(Septuagint)를 따르고[43] 전정경의 배열 순서는 외경을 제외한 불가타경의 순서를 따르고 있다.
한글 개역성경 목차와 개신교 성경(KJV) 목차 비교
한글 개역 성경 | 개신교 성경(KJV) |
1. 창세기 ────────────────── 1. 창세기 | |
2. 출애굽기 | 2. 출애굽기 |
3. 레위기 율법서 | 3. 레위기 |
4. 민수기 | 4. 민수기 |
5. 신명기 ────────────────── 5. 신명기 | |
6. 여호수아 ───────────────── 6. 여호수아 | |
7. 사사기 | 7. 사사기 |
8. 룻기 | 8. 룻기 |
9. 사무엘상 전기예언서 | 9. 사무엘상 |
10. 사무엘하 | 10. 사무엘하 |
11. 열왕기상 | 11. 열왕기상 |
12. 열왕기하 ──────────── | 12. 열왕기하 |
13. 역대상 ───────────── | 13. 역대상 |
14. 역대하 | 14. 역대하 |
15. 에스라 | 15. 에스라 |
16. 느헤미야 | 16. 느헤미야 |
17. 에스더 | 17. 에스더 |
18. 욥기 성문서 | 18. 욥기 |
19. 시편 | 19. 시편 |
20. 잠언 | 20. 잠언 |
21. 전도서 | 21 전도서 |
22. 아가 ────────────── | 22. 아가 |
23. 이사야 ───────────── | 23. 이사야 |
24. 예레미야 | 24. 예레미야 |
25. 예레미야 애가 | 25. 예레미야 애가 |
26. 에스겔 | 26. 에스겔 |
27. 다니엘 | 27. 다니엘 |
28. 호세아 후기예언서 | 28. 호세아 |
29. 요엘 | 29. 요엘 |
30. 아모스 | 30. 아모스 |
31. 오바댜 | 31. 오바댜 |
32. 요나 | 32. 요나 |
33. 미가 | 33. 미가 |
34. 나훔 | 34. 나훔 |
35. 하박국 후기예언서 | 35. 하박국 |
36. 스바댜 | 36. 스바댜 |
37. 학개 | 37. 학개 |
38. 스가랴 | 38. 스가랴 |
39. 말라기 ──────────── | 39. 말라기 |
3. 로마 천주교 정경(Roman Catholic Canon)
주후 2-3세기를 지나면서 서방 교회의 결론은 외경을 구약 성경의 전체 목록에 포함시키는 것을 좋아하였다. 교황 클레멘트 Ⅰ세, 성 폴리갑, 헤르마스의 목자, 성 이레니우스, 터툴리안은 외경을 정경으로 받아들였다.[44]
로마 천주교의 구약 정경은 70인경의 영향을 받아서 외경을 정경으로 포함시키며, 70인경에서 마카비3-4서와 솔로몬의 시편을 제외한 46권으로 구성되어있다. 제롬이 번역한 라틴어 성경인 불가타경 역시 70인경과 같은 편집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율법서, 전기예언서, 성문서, 후기예언서 순서로 배열되며 문학양식에 따라서 외경이 정경에 포함되어 있다. 구약 정경에 부연해서 기독교의 신약 정경은 주후 4세기 말에 확정되었다.[45]
아래의 불가타경에서 외경의 목록만 제거하면 개신교의 구약 정경 배열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것은 개신교의 정경 목차가 불가타경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로마 천주교 정경[46] | |
로마 천주교 성경(Vul.) | 개신교 성경(KJV) |
1. 창세기 ────────────── | 1. 창세기 |
2. 출애굽기 | 2. 출애굽기 |
3. 레위기 율법서 | 3. 레위기 |
4. 민수기 | 4. 민수기 |
5. 신명기 ────────────── | 5. 신명기 |
6. 여호수아 ───────────── | 6. 여호수아 |
7. 사사기 | 7. 사사기 |
8. 룻기 전기예언서 | 8. 룻기 |
9. 사무엘상 | 9. 사무엘상 |
10. 사무엘하 | 10. 사무엘하 |
11. 열왕기상 | 11. 열왕기상 |
12. 열왕기하 ──────────── | 12. 열왕기하 |
13. 역대기상 ──────────── | 13. 역대기상 |
14. 역대기하 | 14. 역대기하 |
15. 에스라 | 15. 에스라 |
16. 느헤미야 | 16. 느헤미야 |
17. 토빗 --------------------------------------- 외경 | |
18. 유딧 --------------------------------------- 외경 | |
19. 에스더 | 17. 에스더 |
에스더 부록 --------------------------------- 외경 | |
20. 욥 | 18. 욥 |
21. 시편 성문서 | 19. 시편 |
22. 잠언 | 20. 잠언 |
23. 전도서 | 21. 전도서 |
24. 아가서 ───── | 22. 아가서 |
25. 솔로몬의 지혜 --------------------------- 외경 | |
26. 집회서(벤시락) ───────-------------- 외경 | |
27. 이사야 ───────────── | 23. 이사야 |
28. 예레미야 | 24. 예레미야 |
29. 예레미야 애가 | 25. 예레미야 애가 |
30. 바룩서(예레미야 서신 포함) ----------------- 외경 | |
31. 에스겔 | 26. 에스겔 |
32. 다니엘 | 27. 다니엘 |
다니엘 부록 -- | |
수산나 ------------------------------ 외경 | |
청년의 노래 | |
벨과 용 ----- | |
33. 호세아 후기예언서 | 28. 호세아 |
34. 요엘 | 29. 요엘 |
35. 아모스 | 30. 아모스 |
36. 오바댜 | 31. 오바댜 |
37. 요나 | 32. 요나 |
38. 미가 | 33. 미가 |
39. 나훔 | 34. 나훔 |
40. 하박국 | 35. 하박국 |
41. 스바냐 | 36. 스바냐 |
42. 학개 | 37. 학개 |
43. 스가랴 | 38. 스가랴 |
44. 말라기 ──── | 39. 말라기 |
45. 마카비1서 ------------------------------ 외경 | |
46. 마카비2서 ──────────------------- 외경 |
4. 동방 정교회 정경
70인경(LXX)은 라틴어의 70(셉투아진타, septuaginta)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한 “셉투아진트(Septuagint)”로도 불린다. 70인경은 주전 3세기경에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72명의 유대인 학자들이 이집트에 있는 유대인 공동체들이 사용하도록 히브리어 성경을 당시의 국제공용어였던 그리스어로 번역한 성경을 말한다. 후에는 동방 정교회 기독교인들이 사용하는 정경이 되었으며 유대교의 정경 39권과 10권의 외경을 포함하여 총 49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대 교회와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사용했던 성경은 소위 LXX라고 불리는 70인경이었다.[47] 신약 성경에 나타나는 구약성경 인용의 80% 정도가 맛소라 본문이 아닌 70인경 본문을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70인역은 유대인 정경처럼 3분법의 구성이 아니라 율법서·역사서·시가서·예언서의 4분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경 형성화의 시간적 배열이 아니라 문학 유형별로 편집되어 있다.
외경도 문학 유형별로 적절하게 배치하고 있는데 정경의 역사서 뒤에 외경 역사서인 유딧, 토빗, 마카비1-4가 배열되고, 사사 시대를 배경으로하는 룻기도 사사기 다음에 배치하였다. 욥, 시편, 잠언은 지혜 문학의 위치에 있으며 메길롯트는 각기 다른 곳에 분포되어 있다.
정교회 정경[48] | |
초대 기독교인 성경(70인경) | 한글 개역성경 |
1. 창세기──────────────── 1. 창세기 | |
2. 출애굽기 | 2. 출애굽기 |
3. 레위기 율법서 | 3. 레위기 |
4. 민수기 | 4. 민수기 |
5. 신명기 ─────────────── 5. 신명기 | |
6. 여호수아 ────────────── 6. 여호수아 | |
7. 사사기 | 7. 사사기 |
8. 룻기 | 8. 룻기 |
9. 열왕기1서(사무엘상) 전기예언서 9. 열왕기1서(사무엘상 | |
10. 열왕기2서(사무엘하) | 10. 열왕기2서(사무엘하) |
11. 열왕기3서(열왕기상) | 11. 열왕기3서(열왕기상) |
12. 열왕기4서(열왕기하) ──────── 12. 열왕기4서(열왕기하) | |
13. 역대상 ─────────────── 13. 역대상 | |
14. 역대하 | 14. 역대하 |
15. 에스드라1 ----------------------------- 외경 | |
16. 에스드라2(에스라-느헤미야) 성문서 | 15. 에스라 |
17. 에스더 | 16. 느헤미야 |
에스더 부록 ──────────── 17. 에스더 | |
18. 유딧 ---------------------------------- 외경 | |
19. 토빗 ---------------------------------- 외경 | |
20. 마카비1서 ------------------------------ 외경 | |
21. 마카비2서 ------------------------------ 외경 | |
22. 마카비3서 ------------------------------ 외경 | |
23. 마카비4서 ------------------------------ 외경 | |
24. 시편 ──────────────── 18. 욥기 | |
시편 부록 ------------------------------- 외경 | |
25. 잠언 | 19. 시편 |
26. 전도서 성문서 | 20. 잠언 |
27. 아가서 | 21. 전도서 |
28. 욥기 ──────────────── 22. 아가서 | |
29. 솔로몬의 지혜서 -------------------------- 외경 | |
30. 벤시락(집회서) --------------------------- 외경 | |
31. 솔로몬의 시편 ---------------------------- 외경 | |
32. 호세아 ────────────── 23. 이사야 | |
33. 아모스 | 24. 예레미야 |
34. 미가 | 25. 예레미야 애가 |
35. 요엘 | 26. 에스겔 |
36. 오바댜 | 27. 다니엘 |
37. 요나 | 28. 호세아 |
38. 나훔 | 29. 요엘 |
39. 하박국 후기예언서 | 30. 아모스 |
40. 스바냐 | 31. 오바댜 |
41. 학개 | 32. 요나 |
42. 스가랴 | 33. 미가 |
43. 말라기 | 34. 나훔 |
44. 이사야 | 35. 하박국 |
45. 예레미야 | 36. 스바냐 |
46. 바룩서 --------------------------------- 외경 | |
예레미야 서신 --------------------------- 외경 | |
47. 예레미야 애가 | 37. 학개 |
48. 에스겔 | 38. 스가랴 |
49. 다니엘 ─────────────── 39. 말라기 | |
다니엘 부록 –수산나 ----------------------- 외경 | |
-벨과 용 ------------------------- 외경 |
Ⅳ. 구약 성경의 정경화 시점
1. 토라(율법서)의 정경화
토라는 구약 성경에서 가장 먼저 정경화가 되었으며 언제부터 율법서가 정경화 되었는가를 살펴보기로 한다.
호12:3-4절에는 야곱의 출생과 천사와 씨름한 것,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난 창세기의 내용을 인용하고 있다. 또한 호12:9과 13:4절에서는 출애굽한 내용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호세아 선지자는 주전 8세기에 사역하던 선지자이며 이미 그 이전에 토라는 정경화되었고 그 내용을 호세아 선지자가 인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요시야 왕(주전 621) 재위 시, 대제사장 힐기야가 솔로몬 성전을 수리하다가 율법책(the book of the law)을 발견하였으며 요시야 왕이 율법책을 온 백성에게 읽어주었다(왕하23:2).
학사 겸 제사장 에스라(주전 444년)가 모세의 율법책(the book of the law of Moses)을 수문 앞 광장에 모인 모든 백성들에게 읽어 들려 주었다(느8:1-3).
바벨론 70년 포로를 마치고 돌아온 유대인들과 그 땅에 남아있던 유대토착민들과의 갈등으로 주전 4세기에 사마리아 공동체가 유대인들과 분리되며 사마리아 오경만을 그들의 경전으로 채택하게 된다.
주전 3세기 중반에 번역된 70인역(Septuagint)에는 오경의 율법서 목록이 포함되어 있다.
주전 2세기(주전 132년)에 기록된 벤 시락(Wisdom of Jesus Son of Sirach, 집회서)의 서문에는 율법과 선지자들과 다른 저자들(the law and the prophets and the others)에 대해 3분 구조로 기록하고 있다.
위의 증거대로 율법의 정경화에 대한 빠른 연대 추정은 통일왕국 시대로 볼 수 있으며, 늦어도 사마리아인들이 분리되어 사마리아 오경의 경전을 소유하게 된 주전 4세기로 보아야 타당할 것이다.
2. 예언서의 정경화
토라(율법서)의 정경화 다음으로 예언서가 정경화 되었다. 전기 예언서의 목록은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이며 역대기가 빠진 것은 역대기가 기록되기 이전에 전기 예언서가 수집된 것을 의미한다.
다니엘서 9장 2절에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언급되는데 이것은 예언서가 정경화 되는 시점에 다니엘서는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예언서가 정경화 된 후에 다니엘서 작품이 형성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전 4세기 사마리아인들이 분리될 때 사마리아인들이 오경만을 경전으로 받아들인 것은 그때까지 예언서의 정경화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예언서가 종합 편집되어 정경화된 빠른 연대 추정은 사마리아인들이 분리된 주전 4세기 이후이며 늦어도 주전 2세기로 보아야 타당한데 그것은 주전 2세기(주전 132년)의 작품인 벤 시락의 서문에 이미 예언서가 거룩한 책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3. 성문서의 정경화
성문서는 율법서와 예언서 보다 가장 많은 정경화 연대에 대한 논란이 유발되었으며 ‘케투빔’이라는 용어로 언제 수집되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연대를 정확하게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
전술한 것처럼 레위스, 백위드, 레이만의 견해는 주전 2세기에 이미 성문서의 정경화가 완성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이틀린의 견해에 의하면 에스더서는 야브네 시대를 지나고 갈릴리 지방의 우샤 학당(주후 2세기 중엽)에 가서야 정경으로 확정되었다고 주장한다.
랍비 메이르(주후 150), 랍비 조시(주후 150), 랍비 시메온 므낫세(주후 180)는 전도서가 야브네 회의에서 정경으로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주전 2세기의 기록인 벤 시락(주전 132년)의 서문에 이미 성문서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기 때문에 성문서 정경화의 빠른 연대 추정은 주전 2세기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제이틀린의 견해를 포함한 늦은 시기의 연대 추정도 주후 2세기에는 성문서의 정경화가 확정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Ⅴ. 결론
구약 성경의 정경화의 과정을 추적하고 연구하면서 정경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게 되는 것이며, 시공간의 현장 속에서 성령의 개입과 역사하심으로 오늘날까지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전해졌다는 것은 놀라운 경이와 축복이다.
정경의 범위와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이해하는 것은 진리의 표준과 척도가 되는 성경 말씀에 대한 경외와 행함의 동기가 부여될 수 있으므로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경으로 수집되고 편찬된 정경의 수는 각 종파마다 조금씩 다른데 유대교는 24권, 개신교는 39권(유대교 정경과 본문이 같음), 로마 천주교는 46권, 정교회는 49권의 구약 정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느 종파의 정경이 가장 정확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우며 더 많은 연구와 추적과 고찰이 필요한 부분인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종파에서도 정경으로 포함시키지 않고 개신교에서는 위경으로 분류하는 에녹서를 이디오피아 정교회에서는 정경으로 포함하고 있는데 그 근거는 신약 정경인 유다서가 에녹서의 구절들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에녹서는 위경이고 그 위경의 구절을 그대로 인용한 유다서는 정경이라고 한다면 스스로의 모순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구약 정경화의 단계는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중요한 학자들이 동의하는 연대는 전술한 것처럼 율법서가 가장먼저 정경화가 되었는데 통일왕국으로부터 시작되어 주전 400년경에 완료되었으며, 다음으로 예언서가 주전 5세기에 수집되기 시작하여 주전 200년경에 완성되었고, 마지막으로 가장 논란이 많았던 성문서 조차도 백위드, 레이만, 레위스의 견해에 의하면 주전 2세기에 이미 정경화 되었다는 것이다.
주전 3세기의 70인경 성경목록에도 이미 정경으로써 논란이 많았던 전도서, 아가서, 에스더서가 포함되어 있다.
천 년 이상의 정경화 과정과 2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 많은 언어로 구약 성경이 번역되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지혜와 지식, 경험과 배경, 기질과 성격 등을 모두 사용하셔서 완성하셨지만, 성경 원본에는 오류가 없으며, 하나님의 구속사와 뜻하신 것들을 표현하기에 부족하지 않도록 성령의 놀라운 역사하심을 통하여 일하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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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 History Study of The Canonization of The Hebrew Scriptures.” Pp. 177 in The Canon and Masorah of The Hebrew Bible, ed. S. Z. Leiman. New York: Ktav Publishing House, 1974.
[1] B. S. Childs, Intriduction to the Old Testament as Scripture, 46-82.
[2] H. H. Rowley, “Canon of the OT,” IDB 1: 498-519.
[3] C. T. Firsch, “Apocrypha,” IDB 1: 161-166.
[4] H. Graetz, Kohelet oder der Salomonische Prediger, 147-73.
[5] 얌니아는 예루살렘 서쪽 약 65km 정도 떨어진 해안 평야에 위치하며, 고대에 국제적인 도로인 해변 길(Via Maris)이 지나가고 있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장소이다.
[6] 얌니아(Jamnia)는 그리스어 발음이며, 야브네(Jabneh)는 히브리어 발음이다.
[7] J. A. Sanders, “Canon: Jabneh,” ABD 1: 841.
[8] D. E. Aune, “On The Origins of The “Council of Javneh” Myth,” JBL 110 (1991): 492.
[9] F. Buhl, Kanon und Text des Alten Testaments (Leipzig: Akademische Buchhandlung, 1891).
[10] H. E. Ryle, The Canon of the Old Testament , 178-190.
[11] J. A. Sanders, op. cit., 841.
[12] 정연호, 유대교의 역사적 과정 바리새파의 재발견, 136-137.
[13] J. A. Sanders, op. cit., 841.
[14] 전기예언서는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열왕기를 말한다.
[15] 후기예언서는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12소선지서(한 권)를 말한다.
[16] 성문서를 히브리어로는 “케투빔(Ketubim)” 또는 영어로는 “Hagiographa” (sacred writings) 라고 일컫는다.
[17] R. H. Pfeiffer,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56-65.
[18] 레위스는 하버드와 히브리 유니온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당시에 하딩대학에서 성서학 교수로 재직 중에 있었다.
[19] J. P. Lewis, “What Do We Mean By Jabneh?” JBR 32/2 (1961): 125-132.
[20] S. Zetlin. “Jewish Apocryphal Literature,” JQR XL (1950): 229.
[21] Meg. 7a.
[22] M. Yad. 3:5.
[23] T. Yad. 2:14; Meg. 7a.
[24] M. Yad. 3:5.
[25] Ibid.
[26] Meg. 7a.
[27] T. Yad. 2:14.
[28] S. Z. Leiman, The Canonization of Hebrew Scripture: The Talmudic and Midrashic Evidence, 131.
[29] Ibid., 131-132.
[30] S. Zeitlin, “An History Study of The Canonization of The Hebrew Scriptures,” in The Canon and Masorah of The Hebrew Bible (ed. S. Z. Leiman; New York: Ktav Publishing House, 1974), 177.
[31] R. Beckwith, The Old Testment Canon of The New Testament Church and its Background in Early Judaism, 274.
[32] Ibid., 275.
[33] D. E. Aune, op. cit., 491-493.
[34] J. A. Sanders, “Etymology of the Word,” ABD 1: 838.
[35] Ibid., 837.
[36] N. K. Gottwald, The Hebrew Bible, A Socio Literary Introduction, 87.
[37] Gottwald, op. cit., 89.
[38] R. H. Pfeiffer, Introduction to the Old Testment, 64.
[39] N. K. Gottwald, The Hebrew Bibl: A Socio-Literary Introduction, 84.
[40] 루터는 독일어 신약 성경을 번역할 때 헬라어 신약성경 에라스무스 1512년판을 사용하였다. 이것은 라틴어 성경인 불가타역을 무시하고, 전체를 헬라어 원어에서 독일어로 번역한 첫 번째 사례였다.
[41] R. H. Pfeiffer, “Canon of the OT,” IDB 1: 513.
[42] Ibid.
[43] 히브리 성경과는 다르게 전기예언서 다음에 역사서들의 배열이 바뀌게 되는데 이것은 70인경의 배열을 개신교 성경이 수용한 것을 보여준다.
[44] J. C. Turro, “Bible,” New Catholic Encyclopedia, 1967, vol Ⅱ, 390.
[45] 주후 367년에 알렉산드리아의 감독으로 있던 아다나시우스는 최초로 신약 성경 27권을 기독교 정경으로 추천하였고, 주후 393년 레기우스 종교회의와, 397년 카르타고 3차 종교회의에서 이러한 추천이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때에 교회가 정경을 선택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그 책이 그 동안 교회에서 보편적으로 거룩한 책으로 인정되어 왔는가?
2) 그 책이 복음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
3) 그 책이 사도들의 직접, 간접으로 영향을 받은 책인가?
4) 그 책이 성령의 인도를 받은 증거가 있는가?
[46] N. K. Gottwald, The Hebrew Bible: A Socio-Literary Introduction, 85-86.
[47] J. A. Sanders, “Canon: Septuagint,” ABD 1: 846; A. C. Sundberg, The Old Testment of the early church, 81-103.
[48] Septuaginta (ed. Alfred Rahlfs; Wurttembergische Bibelanstalt Stuttgart, 1935), Vol.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