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된 이”라는 뜻을 가진 실로암 연못은 “잔잔히 흐르는 실로아 물”(이사 8,6)과 히즈키야의 터널을 언급하는 역대기 하권(2역대 32,30) 그리고 여러 군데에서(이사 12,3; 느헤 3,15; 요한 7,37-39) 언급하고 있다. 실로암 연못은 길이 17.4m, 폭은 5.4m, 깊이는 5.7m이었다고 하며 신약성경에서는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인 소경의 눈을 뜨게 한 기적과((요한 9,1-12) 실로암 탑이 무너져 사람들이 죽은 사건을 언급하면서 회개를 촉구하는 장면(루가 13,1-5)에서 나온다. 비잔틴 시대인 기원후 5세기에 황후 에우도치아(Eudocia)에 의해 소경의 눈을 치유하신 기적을 기념하여 실로암 연못 위에 성당이 건축 되었다. 이 성당은 마다바 지도(Madaba Map)에도 나타나 있다. 그러나 그 후 성당은 페르시아 군대에 의해 파괴되었고 이슬람 사원이 건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실로암 연못은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고고학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 실로암 연못의 여기저기에 비잔틴 시대에 성당 기둥으로 쓰였던 돌기둥들을 볼 수 있다. 요한 9,11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예수님이라는 분이 진흙을 개어 내 눈에 바르신 다음,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히즈키야 터널의 출구 쪽...히즈키야 터널은 다윗 도성을 통해서만 들어가도록 했다. 실로암 연못 쪽에서는 관리하는 아랍 사람에게 입장료를 주고 웃돈을 주면 실로암 연못 쪽에서 조금 들어갔다 나오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