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신불산을 다녀와서 ㅡㅡ
산 행 지 - 영남알프스 신불산,간월산
산 행 일 - 2020,10,06,(화)
누 구 랑 - 지인들5명산행코스 - 간월산장-호류폭포-신불공룡능선-신불산-간월재-간월산-간월재-간월산장
이동거리 12.45km 소요시간 6시간20분 이동시간 5시간58분 휴식시간22분
ㅡㅡ 산 행 지 도 ㅡㅡ
ㅡㅡ 산 행 기 ㅡㅡ
산행하기좋은계절인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단체로 산행하는것도 겁이나서 모두들 자제하고 있으니 산군들은 병이날지경이다 가을 하면 억새와 단풍인데 단풍보다 억새가 먼저 피어나 하늘거릴것을 생각하니 억새의 춤사위를 보려 가고싶어 전국최고의 억새군락지인 신불편원으로 가자고 조른다 그래서 급조한긑에 5명이 출발하기로 한다
(06:00)고려병원앞에서 출발한다 등억온천을 향하여 요즈음 새로난길을 따라가다보면 예전에 다니던길은 어디인지도 모를정도로 새길이 나있어 네비아니면 찾아 가지도 못하겠다 예전에 3시간 이상걸리던길이 이제는 2시간 30분안에 도착한다 도착하기전 쉼터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간다
(08:42)간월산장에서 산행준비하여 출발한다 예전에 없던 인공암장이 생기고 여러시설과 간월산장도 버젖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있다 주차할공간도 많아젔다 이길을 걸어본기억이 15년이 넘은것 같다 기억을 더듬어 올라서는데 기억이 날듯말듯한다 가다가보면 홍류폭포로 올라가야 한다는 기억뿐이다
(09:02)홍류폭포삼거리이다 이곳은 신불공룡능선(칼바위능선)들머리이다 한국전쟁당시 신불산 빨치산들이 활동한 무대 이기도 하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신불산 칼바위능선을 올라가는길과 신불재로 올라가는길로 나뉜다 왼쪽으로난 산허리길을 "어심내기"라고 하고 쇠를 캐던골짜기를 "쇠판골"이라 한다 신불쇠판골과 달천쇠골은 울산에서 쇠를캐던 대표적인 곳이었다 신불재넘어 신불산 왕방골에는 쇠를 녹이던 쇠부리터 흔적이 남아 있다 신불산은 임진왜란때는 호국의산, 일제강점기에는 분노의산, 한국전쟁때는 저항의 산으로서 역사적으로 민족의 얼이 서린 불면의산이다 삼거리에서 얼마올라가지 않아 물소리가 들리고 폭포가 나타난다
(09;08)홍류폭포에 도착하니 두여인네가 주장좌를 틀고 앉아 기도를 하고 있다 폭포의 물줄기는 가늘다못해 어린아이 오줌살같아보인다 홍류폭포(虹流瀑布)는 신불산정상과 공룡능선사이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계곡을 흘러내려 등산로변에 웅장한위용을 드려내고 있다 약33m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는 봄이면 한줄기 무지개를 만들고 겨울에는 벼랑끝에 고드름이 매달리고 흩터저 내리는 물은 백설이 되어 쌓이는 비경을 연출한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며 폭포수를 보노라면 중국의 사성 이백(李白)의 비류직하삼천척(飛流直下 三千尺)이란 시귀를 연상케한다 가늘게 내리는 물줄기를 디카에 담아 가파른 겨단길로 올라선다 급경사로가 코가 앞계단에 다일정도로 가파르다 예전(젊어서)엔 이렇게 험로인줄 못느끼고 편하게 올라간기억 분인데 내몸이 늙어 가는걸 알려주기라도 하는듯하다 이런느낌이 들때마다 서글퍼지는것은 말로 표현하기보다 한숨만 나온다 요즈음들어서 어떤산을 가더라도 이산길이 내게는 마지막 산길일테니 끝까지 가고 싶어 진다 내평생에는 두번다시 오기 어러울것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보고싶은 산 찾아서 마지막산길을 걷고 싶어진다 다음엔 설악공룡능선에 도전해볼것이다
(10:40)공룡능선삼거리에 올라선다 산행시작2시간동안 급경사 오름길을 올라온셈이다 이제부터는 능선길이다 능선이라지만 영남알프스에선 제일 험로인 신불공룡능선이다 일명 칼바위능선이란 이름이 붙을 정도로 바위끝이 칼처럼 날카로운 바위길을 넘어서야한다 이제는 심한험로에는 우회도로를 만들어 놓고 막아놓았다 짜릿한맛을 느껴보는것도 잠시뿐이다 예전엔 밧줄도 걸려있었고 재미있는 코스였는데 우회 하는곳이 많아젖다
(11:27)신불산정상이다 능선길타고 47분걷고 기어서 올라왔다 신불산(神佛山,1,159m)은 "신령이불도를 닦는산"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진다 도교의산신과 불교의 부처가 어우러진 독특한 명칭이다 영남알프스 가운데 가지산,재약산(사자봉)다음으로 높은산이다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험하면서도 멋진능선인 신불공룡능선(일명칼바위능선)이 산악인들의 필수코스로 인기가 높다 울산12경의하나이자 전국최고의 억새평원으로 꼽히는 신불산억새평원(109만m2)이 융단처럼 펼쳐져있다 신라시대 축성된 것으로 보이는 단조성과 단조늪이 있어 각종희귀동식물이 자생하고있는 생태의 보고(보고)이기도 하다 특히 환경부지정관리식물인 설맹초와솔나리,개족도리풀 등이자라고 있으며 진퍼리새와박새등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50만평의 드넓은 신불평원은 억새나라가 됐다 억새가 춤추고 바람은 떠밀고 구름이 쫒고있다 신불산이라는 또다른 유래는 정확한설은 없지만 신령이 불도를 닦는다는 설과 14세기 중엽1371년경 고려말의 공민왕과 함께개혁을 주도 했던 신돈이 신불산일대에서 수행중에 깨달음을 얻고 "내가 부처다"라고 외쳤다고 해서 신돈의 "신"과 불가의"불"이합쳐서 신불산이 되었다는 설도 있고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때도와주는 산이라고도 했다 억새하면 민둥산,천성산,무등산,천관산,명성산,화왕산,오서산삼굼부리,마라도하늘공원억새등 억새를 자랑하는 산들이 많지만 신불억새는 하늘거리는 여인내의 모습이 눈에 어른거릴정도로 멋이 있다 신불산에서 영축산에 이르는 능선의 신불평원은 전국최대억새평원이다 이런 억새의은빛물결을 보고간다신불산유래에대해 알아보던중 다르게 해석하신분의 글을 인용해봅니다영남알프스 산중 해발일천미터가 넘는 고산이 10여개가 된다 물론가지산1,240m가 왕초산이다 그중신불산이란 이름조차 고상한 산이 있는데 그해답을 한승원의 "다산" 이라는책을 읽고 알았다 사연인즉 양면의칼날로 살았던 정약용선생을 두고 한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첫째죽는다는것을 모르고 사는사람, 둘째 죽는다는걸알면서도 자고나면 까먹는사람세째 죽는다는걸알고 열심히일 (공부)하는사람, 네째 죽는것이 편안한것임을 알면서도 때가 아니면 죽지 않는사람, 이렇게 4분류의 삶을 나눌수있다 이중 세번째가 신이고 네번째가 부처인셈이다 생명을 진리라고 생각하는사람은 제4단계(보리살타)를 의식하지 않을수 없다 자신의 생명을 지켜주는 자를 "신"이라고 자기 스스로 생명을 지키는자를 "불(부처)"라 한다 그래서 신불산은 진리의산이다 신불산에서 영축산을 처다보면 독수리의 형상을 닮았다 자장율사는 인도 석가모니가 득도한영축산에는 독수리가 많았고 신불산 오른쪽 독수리의 머리를 닮은 산을 영축산(영취산)이라 명명하고 그영축산 오른쪽 날개 품아래 진신사리를 묻었다 한다 그곳이 바로 통도사 금강계단이올시다정상테크에서 점심상을 차리고 둘러앉아 고구마 하나로 점심을 때운다 언제부터인가 도시락을 준비하지않고 간단하게 빵이나 고구마,감자등으로 도시락대신으로 간단하게 가져오는 사람들이 늘어 나고 있다 그것은 6~7년전부터 내가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고 고구마 하나 들고간것이 시초가 되어 내주변의 사람들은 대부분그렇게 하고 있다 어쩌다 점심먹는모습을 보며 지나다보면 음식내음새가 싫어지기도 한다 청정한 산속에서 음식꿇이는내음이나 젖갈,김치내음은 숲속을 오염시키는듯하다 신불산에 오르면 보통 영축산까지 가는것이 보통인데 오늘은 간월산으로 갈계획이다 엉야의 한병풍을 이루고있는 이산들은 동족으로 산세가 절벽을 이루어 기암괴석들이 흘립하여 있고 산정은 넓은 산상벌을 이루고 있다 하늘에 닿을듯 높은 산세는 구름위에 장엄한데 사철 그풍경이 아름다워 사람들은 영남알프스라 불리운다 언제 누구인가 산정에는 산성을 쌓아 그둘레4,050자에 이르며 그안에는 천지가 있어 사철 마르지 않는다 하였다 조선조 영조때 암행어사 박문수가 영남을 순행할때 단조봉에 올라 이성을 보고 산성의 견고함을 만부가 당해도 열지못하리라 하여 탄복 하였다는 산성이다 이성을 일려 단지같다하여 단지성이라 하며 또한 단조성이라고도 부른다 지금은 그흔적이 흐미하지만 자세히살펴보면 알아볼수있다 간월재로 향하여 내려선다 멀리서 바라보는 간월재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모여 점심상을 차리고 있는듯하다 내려서보니 산객들과 관광객과 자전거 동호인들까지 모이다보니 코로나19의 거리두기가 염려스럽다 간월재 표지석 인정샷만 누르고 간월산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목에는 규화목을 발견하여 안내 해놓았다 간월산규화목은 화산활동이나 홍수등 강한힘에 의하여 파괴된 목재조직이 산소가 없는 수중환경으로 이동하여 매몰된후 지하수에 용해되어 있던 다양한 무기물들이 오랜시간에 걸쳐목재조직의세포내강또는 세포간극에 물리,화학적으로 침척또는 치환되어 형성된다 간월산규화목은 국립문화재연구소자연문화재연구실의"한국지질다양성"울산지역 조사중 발견되었으며 해부학적 조직분석결과 나자실물(침엽수)목재의 특징이 관찰되었다 생존당시의 모습 그대로매몽 보존된 현지성화석으로 생육기간중의 환경조건에 대한정보를 가지고 있어 한반도및 울산의중생대 식물과고환경연구에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13;19)간월산에 올라선다 정상에서 신불산을 바라보니 저높은산에서 오리가 내려왔다싶으니 대단하다싶다 간월재에서의 억새평원을 가가꾸어 놓아서인지 그곳만이 제대로볼만한 억새이었다싶다 정상에도 억새는없다간월산(刊月山,1,069m)은 1540여년전 있던 "간월사"라는 사찰 이름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간원산(看月山)"으로표기되 있으나 사찰 이름은 간월사(澗月寺)로 표기되는등 간월산의표기가 다양했던것으로 추정된다 등억리에 간우러사지와 보물제370호인 간월사지 석조여래좌상이 있다 산정상에서 간월산장까지 뻗은 간월공룡능선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으나 오늘은 그길을 택하지 않고 바로 간월재로 내려설계획이다 간우러재의 가을은 20만m2가 넘는 억새의 은빛 군무로 빛난다 해마다 가을이면 간월재에서 억새대축제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자연과 사람이 한테돼 어루러지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행사가 취소되어 조용하다 여사적으로 아픈사연도 간직하고 있다 간월재서쪽 왕방골에 천년동굴인 죽림굴이 있는데 이곳은 천주교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믿음을 이어가던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다시간월재로 내려가서 임도따라 하산한다 임도따라 걷다보면 지름길이 여러군데 있으나 너무급경사고 험로여서 그길을 가고 싶은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내려서는 길에서 만나는 야생화들과 조우하며 쉬어쉬엄 내려서다가 뒤돌라보면 산중턱엔 단풍이 들어 바위들과 어우러져 볼거리를 제공하고 눈을 즐겁게 해준다 걷다보니 간월산장이다
(15:05)간월산장 앞 주차장에 도착하고 산행 종료한다
ㅡㅡ 산 행 사 진 ㅡㅡ
홍류폭포물줄기가 가능어 폭포의 제멋을 못내고 있다
신불공룡능선에 올라선다
신불공룡능선 (칼바위능선에 먼저올라간 정형이가 빨리 오라고 손짖하고 있다
신불산과 간월산이 조망된다
칼바위능선에서
칼바위능선에서
신불산을 배경으로 칼바위능선에서
신불산에서 바라본 영축산과 시살등이 보입니다 신불억새평원이 평화롭게 자리하고 있군요
신불산 신령이 불도를 닦는다는산에서 오늘 처음으로 따라온 동아님 그래도 잘따라올라왔어요
신불산인정샷
올래만에 따라나선 정현이 힘들다 하면서도 제일먼저 올라가는저력이 있다
신불산 테크에서 바라본 영축산과 시살등그리고 신불평원과 단조성터가 조망된다
우리는 여기서 점심상을 차린다
가을의 정령사 숙부쟁이(들국화)가 반갑게 맞이 합니다
여기는 구절초가 피어 하늘거리고
억새들의 군무가 춤추고
간우러재의모습
간월재의 억새
규화목화석
간월산 인정샷
간월공룡능선엔 가을맛을 느끼게하는 단풍이 들었고
간월산에서 바라본 간월재의 모습
하산길에서 뒤돌아본 간월산풍경
간월산장부근에 예전에 없던 인공암장이 생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