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는 와인산업의 발전을 위해 1963년에 프랑스의 AOC(원산지통제명칭)법을 모방항 DOC법을 제정, 와인 생산의 품질관리 체계를 확립했다.
1992년에는 DOC법을 개정, 더 완벽한 품질관리하에 와인이 생산되도록 하였다.
① DOCG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 데노미나지오네 디 오리지네 꼰트롤라타 에 가란티따)
DOCG등급은 이태리 최고의 포도재배 지역에서 나오는 고급 품질의 와인에만 부여되는 최상등급으로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상품으로 나온다.
병목에 분홍색 띠가 둘러져 있고 정부의 승인 표시가 되어 있는데다 DOCG라고 찍혀있어 이태리 와인을 고를 때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라벨에는 원산지, 용량, 생산자와 병입자 , 병입장소, 알코올 농도를 표시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 등급에는 바롤로, 바바레스꼬, 끼안띠 클라시코, 부르넬로 디 몬테플치아노 등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도원 등에서 생산된 와인들이 속한다.
② DOC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 데노미나지오네 디 오리지네 꼰트롤라타 )
프랑스의 A.O.C.와 유사한 와인 등급으로 포도 재배지역, 포도품종, 와인제조방법, 수확량 등을 규제하고 있다. 이탈리아 전체 와인 중 약 10~12%만이 여기에 분류되어 있다.
③ IGT (Indicazione Geogrfica Tipica)
1992년에 도입된 와인등급으로 프랑스의 뱅 드 빼이와 비슷하다.
④ Vino da Tavola (비노 다 따볼라)
프랑스의 뱅 드 따블과 같은 등급으로 이태리 전역에서 생산되는 테이블 와인이다.
♣ 포도 재배 지역에 따른 분류
이탈리아는 나라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포도밭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국토 전역에서 와인이 생산된다. 반도국가인 이탈리아는 북부의 알프스 산맥 기슭에서부터 남부의 지중해 연안에 이르기까지 산지별로 각기 다른 토양과 기후를 가지고 있어 그만큼 다양하고 개성 있는 와인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① 피에몬테(Piemonte) 지역
'산기슭의 땅'이란 뜻으로 여름에는 덥고 가을에는 선선해서 포도 재배에 적당한 산악지대이다.
지역에서는 이탈리아 최상품 레드와인인 바롤로(Barolo)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가 생산된다.
바롤로는 최소 알콜 함유량이 13%인 진하고 묵직한 느낌의 와인으로 오크통 2년을 포함, 최소 3년 이상 숙성시켜야만 출하가 허용된다.
바르바레스코는 최소 알콜 함유량이 12.5%로 바롤로에 비해서는 좀더 가벼운 스타일로 오크통 1년을 포함 최소 2년 이상 숙성시켜야 한다.
프랑스의 보졸레와 같이 가볍게 마시는 돌체토(Dolcetto)와 바르베라(Barbera)도 유명하다.
② 토스카나(Toscana) 지역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드 와인인 키안티의 생산지역이다.
키안티는 상당량이 모양과 포장이 특이한 피아스코 병에 담겨져 판매되고 있어 유명하다.
그외 유명한 와인으로는 이탈리아 최고급 등급인 DOCG 와인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아노,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가 있다.
유명한 와인회사로는 안티노리, 루피노, 프레스코발디가 있다.
③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 지역
양적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와인을 생산하나 별 특징 없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레드와인인 람브루스코(Lambrusco)가 유명하고,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와인회사 리우니테(Riunite)가 있다.
④ 베네토(Veneto) 지역
이 지역의 유명한 와인으로는 화이트와인인 소아베, 레드와인인 발폴리첼라, 로제와인인 바르돌리노가 있다.
특히 이 지역의 도시인 베로나는 전체 이탈리아 수출 와인의 중심지로서 이탈리아 최대의 와인 전시회인 비니탈리(VINITALY)가 매년 4월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