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하자면 제목에 사용된 새 시대라는 표현은 지나친 면이 있습니다. 관심을 끌기위해 다소 과장된 표현을 했다고 생각하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내용 중에는 코줌 싸이트에 게재된 기사를 인용한 부분이 있습니다. 기사에 대한 인용이기에 따로 허가를 얻지는 않았습니다.
포지션 플레이의 변화 - 새 시대가 열리고 있는가?
지난번에 있었던 비엔나 월드컵이 끝난 뒤 선수들의 득점력에서 무언가 달라지고 있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코드롱선수의 대회 에버리지 2.420 은 신기록으로 남았고.
그리고 그 뒤에 마틴 혼의 24연속 득점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바로 뒤이어 에디 메르크스 선수의 26연속득점과 6인닝 50 득점 소식이 날라왔다.
자, 이쯤이면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할 때다. 이제는 분명하지 않은가.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 아니, 반드시 있다. 있다는 사실에는 반론이 있을 수 없다.
생각할 것이라면, 그게 무엇인가 하는 것. 최소한 그게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영구적인 것인가 하는 것은 알고 싶었다.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 실마리가 될 지도 모를 이야기가 코줌에 올라왔다.
네덜란드의 탑 플레이인 피터 드 베커의 이야기가 실렸는데, 그는 최근의 하이런 기록에 대해 '하이런을 치기 위한 시스템이 바뀌었다'고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포지션 플레이에 대한 개념이 바뀌었다는 것이 된다.
베커는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경기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제 1적구를 맞추는 것이다. 제 2 적구를 맞추는 것에 있어서는 다소의 행운이 관여한다.' 이 말은 그러므로 제 2 적구의 위치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는 없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베커의 말은 이렇게 이어진다. '그러나 우리는 공을 테이블의 중앙으로 위치 시키는 정도는 가능하다. 지난 수년 동안 우리는 세 개의 공을 모두 한 코너에 몰아 놓고자 했다. 최근에 하이런을 기록하는 정상급 선수들은 공들을 코너에서 빼내 중앙에 놓이게 한다.'
아, 그런가?
사실 포지션 플레이라는 관점에서 공을 중앙에 위치시키는 것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지난 시대의 에디 로빈도 포지션 플레이에 대해 제 1번이 공을 중앙에 오도록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고, 로버트 번도 그것을 받아서 같은 내용을 정리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는 심정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고, 이왕이면 최소한 2 적구는 코너에 머무르기를 원해 왔다. 이 점은 정상급의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이제 감았던 눈을 뜨는 것일까?
베커는 코드롱의 말도 전하고 있다. '수구가 아주 딱 맞는 힘으로 (코너에 있는) 제 2적구에 접근하여 살짝 2적구를 건드리는 식의 경기를 더이상 해서는 안 된다. 공을 중앙으로 전개하여야 하이런을 할 수 있다.' 이 말을 보면 그 동안 우리가 코드롱의 경기에서 시원함을 느꼈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그것이 단순히 그의 경기 스타일이 아니라 하이런을 위한 비결이라니, 그건 정말 몰랐던 부분이다.
글의 말미에서 베커는 '이상한 것은 이렇게 하이런이 비약적으로 늘어난데 비해 에버리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고 이야기하면서 '솔직히 말하자면 요즘들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마무리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나는 베커와 견해를 달리한다.
에버리지에 관해서는 비엔나 대회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이전과 확실히 구분되는 상승이 있으며(비엔나 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으로 올리지 못한 베커로서는 알지 못하였거나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기도 하겠지만 ^^), 그리고 지금 그것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여도 조만간 폭발할 것이다.
베커가 원인으로 이야기한 포지션 플레이의 변화도 요 몇 달 사이의 일은 아니다. 최근 2,3년에 걸쳐서 조금씩 변화해온 부분이며 그것이 누적되었다가 지금에 와서 터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마치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한 명 한 명 탈때 아무 느낌이 없다가 어느 순간에 벨이 울리면 그 때야 정원이 초과된 것을 아는 것과 같을 것이다. 마지막에 탄 사람이 강호동이나 킹콩이 아니다. 다만 그 때 벨이 울리는 것 처럼, 그간에 누적된 기술적 발전은 어느 시점이 되어야 수치로 표시된다.
물론 정말 포지션 플레이의 변화가 원인인지는 확인 할 수 없다. 그러나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이므로 앞으로 정상급의 경기를 볼 때는 이 점도 눈 여겨 보았으면 한다.
이 글이 3쿠션 경기의 기술적인 면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나로서는 전혀 실감이 가지 않는 이야기이다. 내 경기력으로는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포지션 플레이의 개념적인 사항을 실전에 적용하는건 엄두도 내지 못한다. 어쩌면 지도사범님을 비롯한 몇 분에게나 해당될 이야기이겠지...
하지만 구경하는 눈이야 고급 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말로야 5/8 두께나 1팁반 회전을 구사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말이다. ^^
첫댓글 역시... 코너를 이용한 포지션에서는 어느 순간 배치가 어려워진다는걸 느꼈던거 같은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아~ 역시, 그렇군요.
앞으로는 중앙을 향하도록 하고 중앙에 있는 공을 처리하는 능력을 더 키워야할까봅니다.
서화님, 중앙으로 포지션하셨다가 놓친 뒷공의 제2적구는 아무쪼록 코너로 보내주시옵소서.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건 엄살이신 듯 합니다. ^^ 글 잘 읽었습니다.
음, 엄살 아니구요~ 정말이래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노래 잘 보았습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20점 달성에 도움이 되었으면.... ^^
프로와 고수의 세계, 그리고 남다른 초식으로 당구계를 평정하는 기랑성같은 무서운 선수들,
이런 선수가 되려면, 얼마나 각고의 노력이 있었는지를 생각하고, 이렇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아찔~
그냥 지금처럼 가정과 직업에 충실하면서 이정도 실력으로도 여러분들과 함께 즐길수 있음에 행복해 합니다.
이정도 실력으로도 ........심히 부러운 대목입니다 ㅎㅎ 아주 깔끔하고 부드러운 팔을 가지고 계십니다....
저는 잘 즐겨지지가 않아서.. 꺼이꺼이~
그저 앉아서 울고만 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어딜 가시나요?
클럽으로 오소서~~~
서화님 덕분에 또하나 배우고 갑니다 ^^
헉, 제 덕분이라뇨`~
말씀만이라도 극히 감사합니다.
음....쿠드롱 경기를 눈앞에서 본 저로서는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대단한 드롱이형...
다른 사람들도 경기를 볼때는 대개 눈 앞에서 보죠? ^^
코너로 보내야하는 경우와 센터로 보내야하는 경우가 어느정도 정리되었나보네요.
네, 그런 듯 합니다.
그게 경우에 따라 다를 것인데, 중앙으로 보내는 경우를 조금 더 많게 한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포지션은 커녕 맞추기에도 급급한 저로서는 머리로는 이해는 되지만 너무도 멀고먼 얘기군요..............
네, 제가 딱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냥 눈과 머리로만 즐기는 쪽으로... ^^
적구 2개를 중앙으로 위치하게 하면,
최하 4가지 방법부터 최다 8가지 이상의 초이스를 할수 있게 됩니다.
그 중 가장 익숙하고 자신있는 방법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서화님과 마찬가지로 아직 포지션플레이를 구사할만한 처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실패하더라도....해 보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실력이 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로또님의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에 늘 자극을 받습니다.
저도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부릉부릉~~~
음....... 포지션플레이........ 음...... 일단 한점 먹고나서.....ㅋㅋㅋ
글쵸? 일단 한점을 먹는다는 정신으로 26번만 하면 대충~~~ 신기록도 세우고... ㅋㅋㅋ
클럽에서 연습을 해야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코너가 아닌 중앙....!...음....연습을 해야겠군요....
팔좀 더 만들고 꼭 연습해보겠습니다......멋진 내용 잘읽었습니다......*^.^*
명심합시다. 최종병기 팔~~~~ 불끈~ ㅎㅎ
헐~ 삼두육비의 괴물 조커님이 출현하실려나??? ㅋㅋ~~
한점 치기 급급해서...ㅜㅜ 생각해보지도 못할 경지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네, 치는걸로는 저도 그렇습니다만, 생각이야 뭐... ㅎㅎㅎ
생각은 같이 해보자는... 그런 내용입니다. ^^
^^ 넵~ 언젠가는 포지션을 염두하며 칠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그때까지 열당해야죠!
후공의 포지션을 예상하면서 득점을 시도하려면 1적구의 두께를 달리하면서 수구를 필요한 경로로 움직이도록 처리하는 연습이 되야 합니다. 충분한 연습이 되었어도 실전에서 연습한 것을 활용하다보면 평상시와는 달리 쉬운(나름대로 자신있는) 배치에서의 실패가 자주 발생합니다.보통 이 현상을 경험하면서 패배가 증가하게 되면 때려치우고 마는 분들이 계십니다. 정말 많은 연습을 해야 하고 그 결과는 본인도 느끼지만 주변에서 같이 게임을 하던 분들이 더 많이 느낍니다. 1적구의 움직임에 관심을 두는 것 부터 출발할 것이고 상대방이 실패할 것이고 그 원인이 쫑일 것이라는 예측이 맞는 경우가 자주 발생됩니다.
저 배치에서 저 두께로 치면 쫑일텐데..... 쫑이 납니다. 상대는 쫑이난 이유를 그저 운이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연습한 사람은 알고 있으며 쫑을 낸 상대는 이 후에도 비슷한 배치에서 역시 쫑을 내고 말 것입니다. 피해도 간발의 차이로 운이 좋아서 빠질 것이구요. 1적구의 움직임에 관심을 두고 연습하려면 공 2개만 테이블에 깔고 쳐 보십시요. 2적구가 없기 때문에 1적구의 이동에 눈이 좀 더 가게 됩니다. 1적구의 1쿠션 지점을 예상하고 최종 정지 구역을 예상하고 결과를 관찰하는 연습이 좋습니다. 연습하다보면 1적구가 생각보다 그 이동 거리가 길다는 것에 놀라실겁니다.
아주 자알 잃었슴돠
남은 알 하나마저 잃으셨다면.....ㅋ
그런데. .정말 하나... 이세요?
허걱~ 언니~ ㅠㅠ
실력은 미천하나 의도는 노다지 포지션....
되든 안 되든 걍 꾸준히 포지션을 의도하며 삽질하는 저에게는 상당히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수산화나트륨 용액에 페놀프탈레인을 지시약으로 적정실험 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비이커에 담긴 투명한 수산화나트륨 용액에 방울방울 떨어져 들어가는 페놀프탈레인.....
내내 아무런 변화 없이 투명하다가 어느 한 방울을 넘어서자 온 비이커 안이 붉은 색으로 변하던 놀라운 기억.
우리가 푸는 삽이... 열심히 푸다보면... 언제인가는 조금은 뾰죽해져서, 그림자로나마 큐하고 비슷해질때가 오겠지요?
여튼 더 퍼볼랩니다..ㅎㅎ
좋은글 잘봤습니다~
넵.. 변함없이 파이팅~~!
코너에 있는 공도 절묘하게 빠져나가는데 허공에 있는 공을 쳐내려면.....아~~~
볼링도 처음에 웃자리를 쓰다가 오일을 이겨낼만한 회전력에 자신이 생기면 점점 아래로 내려가게 되죠...일면 턴다구 하죠...부르르~~~ㅋㅋㅋ
빠져나갈 공은 코너에 있는 것이 더 잘 빠져나갑니다. ㅋㅋㅋ
제일 첫 머리에 있는 돌봄님의 꼬리글이 그 얘기를 포함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고점자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1적구를 어디로 보내는지 스트록이 어떤지 가끔 유심히 살펴봅니다만 막상 자신이 플레이를 할때는 하얗게 잊고 묵묵히 1득점을 위한 샷을 치는 미천한 하수에 불과하지만...
음. 저는... 고점자의 1적구는 볼 생각도 못하고, 그저 수구가 어떻게 안 빠져주나... 하는 것만 기다리는 처지랍니다..ㅠ.ㅠ
제2적구 코너에 놓고 뒤돌리기..아직도 키스가 안빠지는군요...이번에는 두개를 중앙으로 모으라니.. 내일이 한인 당구대회인데
무얼 연습해야하나 걱정이군요~ 두개가 중앙에 모여있으면 그냥 빈쿠숀 치는데~~
말로는 10분의 1 초나미도, 1.1팁도 가능하지요, 네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