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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가을] 제12기 초기불전학림 원격강좌『이띠웃따까』
◎강사: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스님 ◎장소: 김해 장유보리원 ◎일시: 2020년 9월 1일 (화)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교재: 『이띠웃따까』 ⊙공부내용: 이띠웃따까를 시작하며 (불교란 무엇인가) ⊙참석인원: 대림스님, 도겸스님 외 온오프 100여명 ⊙사진 및 방송: 김호동 학림부회장, 장상재 선생님 본 강좌는 YouTube의 초기불교TV를 통해서 송출되었습니다. |
제 12기 초기불전학림 첫 번째 시간 후기
2020년은 뜻하지 않게 코로나19로 어수선하게 시작되었고, 지난 봄에 예정되었던 ‘초기불교 이해’ 강좌도 부득이하게 취소되었던 점 다시 한번 양해 말씀드립니다. 코로나19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원장스님과 법사스님의 원력으로 무사히 이띠웃따까 (각묵옮김) 출간을 완료하고 이제 그 개요와 내용을 초기불전학림을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전하게 되었습니다.
본 강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현장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참석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측정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였으며, 법당안에서 1미터 이상의 거리두기를 준수하였습니다. 원격강의는 기본적으로 10여분의 현장 수강생과 방송팀 2인, 그리고 원장스님, 법사스님께서 함께 하실 예정입니다.
■ 원장스님 인사말
원장스님께서 12기 학림의 시작을 선언하며 참여하신 분들을 격려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난 여름 폭염과 폭우, 봄부터 지난하게 이어져 오며 우리 일상을 송두리째 낚아채 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또 하루 하루의 업무도 과중한데도 불구하고 귀중한 시간을 내어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배우겠다는 그 굳은 의지로 각자의 자리에서 정좌하고 계신 여러분들을 랜선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100분이나 되는 많은 분들이 12기 학림에 동참하고 계십니다. 모두 반갑고 고맙습니다.
정부의 방역지침을 따르면서도 우리 강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실시간 생방송 준비에 고군분투해주신 보리원 미디어팀, 김호동 거사님, 장상재 거사님, 김청현 거사님과 그리고 그 외에 애써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10회 동안 이어질 텐데, 해외에 계시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계신 분들 모두 건강하게 랜선에서 뵙고 싶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공부를 하는 이유는 하나의 목적 때문입니다. 나의 삶도 복되고 나의 죽음도 복될 것이다라는 그 원력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공덕행의 토대를 더 굳건히 해서, 지혜를 증장시키고,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이 가르침을 잘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을 잘 인도해서, 행복과 이익을 증장시키는 그러한 삶을 살면 우리의 삶은 분명 복된 삶이고, 또 다음 생에 나은 선처에 태어나거나, 우리의 궁극적 행복 열반을 실현할 수 있다면 우리의 죽음도 정말 복될 것입니다.
나의 삶도 복되고 나의 죽음도 복될 것이라는 표현은 삼장을 통틀어서 우다나에 1회 나타나는 표현이며 사리불의 동생 우빠세나* 존자가 명상중에 문득 떠오른 말씀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이를 꿰뚫어 아시고 감흥을 하시며 화답하는 장면이 우다나에 나타납니다. 우다나는 조만간 출간될 예정이니 그 때 자세히 함께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가진 아름답고 고결한 원력을 자주 자주 상기시키면서 이 공부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유익한 시간 되세요.
*사리불 존자의 이름은 ‘사리의 아들’이라는 의미로 산스크리트어 사리푸트라(Sariputtra)이며 여섯 동생들도 모두 출가하여 아라한이 됨. 우빠세나는 사리불의 남동생중 한분이며, 그 외에 쭌다와 레와따 등이 있음. 여동생은 짤라, 우빠짤라, 시수빠짤라 등임
■ 법사스님 인사말
2020년 봄에 초기 불전 학림을 개설하지 못했고, 가을에도 학림을 개설하기 매우 어려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원장대림스님의 큰 원력이 있었고 또 촬영을 담당 하시는 장상재 김해외고 선생님, 김호동 학림부회장님의 헌신으로 이렇게 전국적으로 세계적으로 연결되는 12기 학림을 개강하게 되었습니다. 학림개설에 많은 역할을 하신 도겸스님께도 감사드립니다.
100여분의 많은 불자들께서 온라인 강의에 동참하셨고 그만큼 부처님 원음에 대한 공부 열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번 12기 학림에서는 초기불전연구원에서 간행한 이띠웃따까(Itivuttaka)를 강의하겠습니다. 이띠웃따까는 세 부분의 음절로 구분할 수 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iti: 이처럼, 이같이
vutta: 설하신
ka: 명사형 어미
이 세 음절을 합쳐서 ‘이처럼 설하신 (부처님) 말씀’이라고 경의 제목을 정했습니다. 본서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112개 경을 모은 것입니다. 이띠웃따까 본강의에 앞서 1차와 2차 강의에서는 개괄적으로 초기불교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특히 오늘의 주제는 ‘초기불교로 본 불교란 무엇인가’자료를 중심으로 강의하겠습니다.
■ 강의내용 요약
1. 들어가는 말
가장 상식적이고 누가 들어도 수긍할 수 있는 불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5가지 세분화된 질문과 답변 1. 불교의 정의는 무엇인가? 2. 불교의 목적은 무엇인가? 3. 불교의 이론은 무엇인가? 4. 불교의 실천은 무엇인가? 5. 불교의 특징은 무엇인가? |
-한국불교는 대부분 한문화되어 있어서 일반 신도와 일반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너무 어려움. 50대 이하의 젊은 세대는 거의 대부분 한글 세대라 한글로 사유하고, 한글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기본 언어적 도구임
-따라서 이 시대에 불교를 하려면 한글로 불교를 사유하고 한글로 불교를 정리할 필요가 있음. 초기불교를 신념체계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려는 출가수행자는 신도들에게 불교란 무엇인가를 한글로 정리해서 알리는 것이 제일 중요한 부분임
-불교란 무엇인가라는 포괄적 질문에 대하여, 가장 상식적이고 누가 들어도 수긍할 수 있는 답변이 되도록 5가지로 세분화된 항목으로 구분하여 설명함
2. 불교의 정의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석가모니 부처님 혹은 깨달은 분[佛, buddha]의 가르침 |
-불교는 부처님[佛, Buddha]의 가르침[敎, sāsanā]임
-부처님은 누구인가?
① 역사적으로 실존하셨던 석가모니 부처님[釋迦牟尼佛, Sākyamuni Buddha]을 가리킴. 네팔의 룸비니에 있 는 2500년 전 아쇼카 대왕의 11미터 화강암 석주에는 ‘석가족의 성자, 부처님, 여기서 탄생하셨도다 (hida budhe jāte Sākyamuni)’라 적혀있음
② 부처님[佛, buddha]은 문자적으로 깨달은 분
-부처님은 무엇을 깨달으셨는가?
성스러운 진리를 깨달으심. ‘사성제(四聖諦, cattari ariya-saccāni, four noble truths)’. 부처님께서 45년간 설하신 그 가르침은 삼장(三藏, Ti-pitaka)으로 전승됨. 삼장은 경장(經藏, Sutta-pitaka), 율장(律藏, Vinaya-pitaka), 논장(論藏, Abhidhamma-pitaka)으로 구성됨
3. 불교의 목적
행복의 실현이며 금생의 행복, 내생의 행복, 궁극적 행복으로 구분됨 |
-불교의 목적은 바로 행복의 실현
-이고득락(離苦得樂) 즉 괴로움을 여의고 행복을 실현하는 것
-초기불전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행복
① 금생의 행복: 봉사하는 삶(보시)과 도덕적인 삶(지계)과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
② 내생의 행복: 봉사하는 삶과 도덕적인 삶 즉 보시와 지계가 대표적으로 강조됨
③ 궁극적 행복[至福, parama-sukha]: 열반의 실현. 불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깨달음, 해탈, 열반, 성불은 세상의 어떤 가치체계나 신념체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불교만이 제시하는 고귀한 가르침
-금생의 행복과 내생의 행복은 주로 재가자들에게 가르치셨으며 궁극적 행복은 출가자들에게 주로 가르치심
-불교의 궁극적 목적인 열반의 실현은 한국불교에서 조석으로 외우는『반야심경』의 목적이며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viparyāsa-atikrāntaḥ niṣṭhā-nirvāṇa-prāptaḥ)
-대한 불교 조계종의 소의경전인『금강경』의 제 3품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도 “일체 중생을 모두 무여열반의 경지에 들게 하는 것 (一切衆生 我皆令入 無餘涅槃 而滅度之, te ca mayā sarve’nupadhiśeṣe nirvāṇadhātau parinirvāpayitavyāḥ, 제3품)”
-초기불전과 대승경전에서 모두 열반의 실현과 깨달음의 실현이 궁극적 행복이라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 수행 (bhāvanā)을 해야 함
4. 불교의 이론(교학) ― 온․처․계․근․제․연
불교 수행을 위한 바른 이론체계 5온, 12처, 18계, 22근, 4성제, 12연기 |
-바른 수행을 위해서는 바른 이론 체계인 교학(pariyatti)이 필요함
-초기불교 교학의 핵심은 5온(蘊, khandha), 12처 (處, āyatana), 18계(界, dhātu), 22근(根, indriya), 4제(諦, sacca), 12연기(緣起, paṭiccasamuppāda)로 정리됨
-5온과 22근의 가르침은 ① ‘나란 무엇인가?’에 대한 부처님의 말씀
-12처, 18계는 ② ‘세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부처님의 말씀
-4제와 12연기는 ③ ‘진리란 무엇인가?’에 대한 부처님의 말씀
5. 불교의 실천(수행) ― 37보리분법과 삼학
불교실천 수행의 핵심은 37보리분법과 3학으로 대표됨 (혹은 위빠사나, 사마타-위빠사나, 팔정도라고도 함) |
-37보리분법(菩提分法, 助道品,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 bodhipakkhiya-dhammā): 4념처, 4정근, 4여의족, 5근, 5력, 7각지, 8정도의 7가지 주제 37 개의 항목
“수행에 몰두하지 않고 머무는 비구에게 ‘오, 참으로 나의 마음은 취착이 없어져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하기를.’이라는 이러한 소망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결코 취착 없이 번뇌들로부터 해탈하지 못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대답이다. 무엇을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인가?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 네 가지 바른 노력[四正勤],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 다섯 가지 기능[五根], 다섯 가지 힘[五力],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八支聖道]이다.”(S22:101)
⑴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 cattaro satipaṭṭhānā]
① 몸[身, kāya]: 14가지 ② 느낌[受, vedanā]: 9가지
③ 마음[心, citta]: 16가지 ④ 법[法, dhamma]: 5가지
⑵ 네 가지 바른 노력[四正勤, cattaaro sammappadhānā]
① 아직 일어나지 않은 해로운 법들[不善法, akusalā dhammā]
② 이미 일어난 해로운 법들[不善法]
③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 법들[善法, kusalā dhammā]
④ 이미 일어난 유익한 법들[善法]
⑶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 cattaaro iddhi-pādā]
① 열의[chanda] ② 정진[viriya] ③ 마음[citta] ④ 검증[vīmaṁsa]
⑷ 다섯 가지 기능[五根, pañca indriyāni]
① 믿음의 기능[信根, saddhindriya] ② 정진의 기능[精進根, viriyindriya]
③ 마음챙김의 기능[念根, satindriya] ④ 삼매의 기능[定根, samādhindriya]
⑤ 통찰지의 기능[慧根, paññindriya]
⑸ 다섯 가지 힘[五力, pañca balāni]
① 믿음의 힘 ② 정진의 힘 ③ 마음챙김의 힘 ④ 삼매의 힘 ⑤ 통찰지의 힘
⑹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 satta bojjhaṅgā]
①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念覺支, sati-sambojjhaṅga]
②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 [擇法覺支, dhamma-vicaya-sambojjhaṅga]
③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精進覺支, vīriya-sambojjhaṅga]
④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喜覺支, pīti-sambojjhaṅga]
⑤ 고요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輕安覺支, passaddhi-sambojjhaṅga]
⑥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定覺支, samādhi-sambojjhaṅga]
⑦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捨覺支, upekkhā-sambojjhaṅga]
⑺ 성스러운 팔정도[八支聖道, ariya aṭṭhangika magga]
① 바른 견해[正見, sammā-diṭṭhi] ② 바른 사유[正思惟, sammā-saṅkappa]
③ 바른 말[正語, sammā-vācā] ④ 바른 행위[正業, sammā-kammanta]
⑤ 바른 생계[正命, sammā-ājīva] ⑥ 바른 정진[正精進, sammā-vāyāma]
⑦ 바른 마음챙김[正念,sammā-sati] ⑧ 바른 삼매[正定, sammā-samādhi]
-37보리분법은 다시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으니, 바로 계․정․혜 삼학임
-계(戒, sīla), 정(定, samādhi), 혜(慧, paññā), 혹은 계행, 삼매, 통찰지
-혹은 도덕적인 삶, 선정 수행, 지혜의 완성, 삼학은 특히『디가니까야』 제1권의 기본 주제이기도 함
-계, 정, 혜를 불교식으로 확장하면 성스러운 팔정도가 됨
-청정도론에 의하면 위빠사나, 혹은 사마타-위빠사나, 혹은 8정도, 혹은 37보리분법, 혹은 3학을 말하기도 함
6. 불교의 특징 ― 해체해서 보기
해체(vibhajja)해서 보기, 혹은 뜯어보기 |
-해체로 옮기고 있는 이 위밧자(vibhajja)라는 술어는 빠알리『삼장』을 2600년 동안 고스란히 전승해온 상좌부 불교를 특징짓는 말. 그들은 스스로를 위밧자와딘(Vibhajja-vādin, 해체를 설하는 자들)이라고 부름
-해체해서 봄으로 해서 깨달음과 해탈, 열반을 실현하는 것
-‘나’는 뭉쳐놓은 것. ‘나’를 해체하면 ‘오온’이며, 색, 수, 상, 행, 식이며, 물질, 느낌, 인식, 심리현상들, 알음알이(마음)로 해체가 됨. 해체해서 보면 무상, 고, 무아가 보이고 극명하게 드러나고, 무상이나 고, 무아를 보면 염오(厭惡, nibbidā)가 일어남. 염오는 불교수행의 핵심 키워드임
-현대 서양철학의 핵심이 바로 해체주의이며, 데리다(J.Derrida)를 위시한 해체주의 철학자들도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실천주의 철학자들임
-물리학은 물질의 본질을 규명하면서 물질을 해체해 들어가서 분자에서 원자로, 원자에서 소립자를 규명하였으며, 이는 다시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으로 발전하였고 다시 초끈이론(Super String Theory)으로 발전해가고 있음
-해체해서 보기는 뜯어보기라는 용어로 바꾸어 이해할 수 있음. 볼펜이나, 자동차 등을 하나 하나 뜯어 보면 거기에는 더 이상 볼펜이나 자동차는 없음
7. 맺는 말
불교란 무엇인가를 5가지 주제로 분류하고 정리하였음
①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 부처님은 첫 번째는 역사적으로 실존하셨던 분, 두 번 째는 깨달음을 얻으신 분이심. 진리를 깨달은 분이고 진리는 성스러운 것이고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사성제라고 함. 그 분의 가르침은 율장, 논장, 경장 삼장으로 구성되어 있음
② 두 번째, 불교의 목적을 한마디로 하면 행복임. 초기불교 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인『대념처경』에서는 마음챙김 수행의 목적이 바로 괴로움을 여의고 궁극적 행복으로 표현되는 열반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힘. 그리고 불교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론과 실천으로 접근해야 함
③ 세 번째, 불교의 이론. 자신의 문제, 세상의 문제, 진리의 문제에 대해서 온, 처, 계, 근, 제, 연으로 정리할 수 있음. 나와 세상, 진리의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실천, 즉 수행을 해야 함
④ 네 번째, 불교 수행은 37보리분법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이것을 다시 정리하면 계(戒, sīla), 정(定, samādhi), 혜(慧, paññā) 삼학(三學, tisikkhā)이 됨. 삼학은 특히 『디가니까야』제1권의 기본 주제이며, 이를 확장하면 팔정도가 됨
⑤ 마지막으로 불교의 특징을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해체해서 보기임. 나를 오온으로, 세상을 십이처․십팔계로 해체해서 보면 무상이나 고나 무아가 보이고 무상이나 고나 무아를 보면 염오, 즉 넌더리가 일어나고, 넌더리가 일어남으로 해서 탐욕이 빛 바래고, 탐욕이 빛 바래므로, 해탈하고, 해탈하므로 다시는 태어나지 않는다는 ‘구경 해탈지’가 생김. 즉 해체해서 보기-무상․고․무아-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의 여섯 단계의 가르침이 됨. 이것은『상윳따 니까야』에서만 500군데에서 언급되고『맛지마 니까야』등 초기불전의 핵심적인 가르침임
-우리는 이웃과 더불어 살며, 우리 삶의 토대가 되는 의․식․주․약의 네 가지 필수품은 이웃과 뭇 삶(중생)의 도움으로 얻어짐. 특히 출가 수행자의 삶은 더욱 더 그러함 (D29; M2; S16:1; AA.v.39 등). 그래서 세존께서는 “‘내 생명은 남에게 달려있다.’라고 출가자는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A10:48) 고 강조하심
-더불어 사는 것이 우리 삶의 조건이고 우리 삶의 모습이라면 우리는 이웃에게 네 가지 거룩한 마음가짐[四梵住, 四無量心, brahma-vihāra]으로 대해야 함
-네 가지 거룩한 마음가짐은 자애[慈, mettā], 연민[悲, karuṇā], 더불어 기뻐함[喜, muditā], 평온[捨, upekkhā]임
-“비구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
더불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 …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문다.”(D13, M7, S42:8, A63 등)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가 손가락을 튀기는 순간만큼이라도
자애와 함께하는 마음의 해탈[慈心解脫]을 닦는다면 …
연민과 함께하는 마음의 해탈[悲心解脫]을 닦는다면 …
더불어 기뻐함과 함께하는 마음의 해탈[喜心解脫]을 닦는다면 …
평온과 함께하는 마음의 해탈[捨心解脫]을 닦는다면 그를 비구라 부른다.”(A1:20)
감사의 글
1차 강의를 위해 법당을 장엄할 꽃과 과일과 떡공양을 올려주신 상가밋따(송정욱) 법우님, 사띠마(정칠희) 법우님, 마야(김경숙) 법우님, 라따나(조향숙)법우님, 그리고 송의자 법우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학림강의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__()__
첫댓글 상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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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일목요연한 정리와 함께 후기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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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올려주시니 다시 한번 법을 상기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__()__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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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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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사두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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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사두 사두 사두 _()_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중간중간에 빨리어 원어에서 몇몇 자음이 빠져있는 것이 보이네요. 시간되실 때 한번 봐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_()_
viriya법우님 감사합니다. 오타를 수정하였습니다. 혹 수정이 안된 부분이 있으면 추가로 수정하겠습니다.
@산띠빠다 산띠빠다 법우님, 감사합니다. 실상사에서부터 법우님과 같이 위띠웃따까 공부하는 법연이 참 좋습니다^^
자세하게 후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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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후기 정리 감사합니다.
총무님,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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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_()_
사두사두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