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겨울도 이제는 끝인가 봅니다.
최저기온이 영상 6도까지 오른 지난 주말 찾은곳은 보덕포 수로입니다.
낮에는 13도까지 오르면서 덥다고 느낄 수 있는 날씨엿습니다.
보덕포수로는 석문방조제가 준공되면서 생긴 긴 수로로써 용장천이라고 불리는곳입니다.
하류권부터 상류권까지 무궁무진한 포인트가 많아 항상 많은분들이 찾고 있는 곳이지요.
더불어 쓰레기 또한 널부러져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합니다.
구석구석 숨어 있는 쓰레기를 모아보니 금새 100리터 짜리 3봉지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은 무리라 판단되어 제 주변만 대충 치워 놓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동영상입니다.
전날부터 들어와 낚시를 했다는 어르신 3분.
팔묜님, 낙하산님, 애붕님...
섬이 시작되는 부분이 명당 포인트라고 나란히 앉아계십니다.
이른 아침시간이라 바람도 없고 잔잔하니 낚시하기에는 그만인 날씨입니다.
게다가 포근한 봄기운이 그대로 전달되는 날씨...
서둘러 대편성을 합니다.
오늘은 6대만...
대 펴는중 저보다 조금 일찍오신 카멜레온님이 입질을 받았습니다.
힘쓰는것이 월척 붕어가 나오는줄 알았습니다.
8치 정도의 붕어인데 예쁘게도 생겼습니다.
지렁이 미끼를 탐하다 끌려 나왔네요.
카멜레온님은 이 붕어 외에도 잠깐 사이에 2수를 더 올렷습니다.
이때만 해도 대박의 조과가 예상되었는데...
그 이후에는 입질이 없었다고 합니다.
예정의 6대에서 2대가 더 늘어서 8대가 되었습니다.
아직 4대를 펼 공간이 더 남아 있는데...
결국 뒤에 10대까지 펴게 되었습니다.
수심은 1.4미터 가량.
수질은 아주 좋지를 못합니다.
부유물이 바람에 떠 밀려 떠 다니고 있어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2,8칸부터 3.8칸까지 모두 8대를 편성했는데
카멜레온님이 긴대에서만 나온다고 하여 저도 긴대로 교체를 합니다.
외도남님 그리고 그 위에 레전드전설님.
카멜레온님과 후에 합류한 별바라기님.
쩐프로님도 뒤늦게 합류하였습니다.
그 뒤에 배 불룩 나온 사람은 누구여?
저에게도 붕어가 나와 줍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난 오후에서야...
참 붕어 보기 어렵습니다.
8치 정도의 작은 붕어.
저에게는 아주 귀한 붕어입니다.
그동안 전남권과 영종낚시터에서까지 붕어 얼굴을 못보았으니...
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해가 하늘 높이 떠 있는데 저녁 먹으라고 합니다.
먹어야지요.
고생하시는 쌍둥님과 땡이님, 꼼지님.
덕분에 하룻밤 잘 지내고 편안하게 낚시하고 왔습니다.
쌍둥님은 본부석 바로 아래에 간단하게 대 편성.
물론 입질도 못 봤지요.
회원들 챙기느라 두분 총무님과 낚시 할 새가 없었으니...
동일 부력찌 어락 찌 케이스입니다.
혹부리 류 홍상님이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이렇게 보관하여 가지고 다닙니다.
저녁 식사후 시조회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후 사진한장 찍습니다.
웃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밤낚시 시작합니다.
바람도 잦아 들고 영상의 기온이라 낚시하기 그만입니다.
바로 아래의 쩐프로님.
열심히 낚시중입니다.
상류권...
세분 어르신들은 밤낚시는 안된다고 차로 들어가시고...
전날이 보름이였지요.
보름달이나 마찬가지인 달이 떠 오릅니다.
대낮처럼 밝게 빛이 납니다.
보름달이 뜨면 낚시가 않된다는 정설.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늦은밤부터 붕어가 나올것이라는 예상.
저에게는 아니였지만 늦은밤 뒤늦게 도착하신 질꾼님과
낙엽비님에게만 맞는말이였습니다.
구름이 몰려 오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저 땅만 살짝 적실 정도의 아주 가느다란 비...
밤 11시가 지나면서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질꾼님은 18마리.
낙엽비님은 19마리를 잡았습니다.
밤11시가 지나면 저에게는 마의 시간입니다.
눈꺼풀은 왜 그리 무거운지...
늦은밤 저에게도 작은 붕어가 한수 나와 줍니다.
이 붕어가 나오기 전까지 블루길의 잦은 입질.
그리고 동자개까지 덤벼들었습니다.
작아도 붕어는 멋진 찌올림을 선사합니다.
이 붕어는?
낙엽비님이 낚은 준착급 붕어입니다.
밤 11시가 지나면서 폭발적인 입질이 시작되었던 것이지요.
물론 낙엽비님과 질꾼님에게만 해당되는 말이였습니다.
낙엽비님이 낚은 31Cm의 월척붕어.
주로 6~7치의 작은 붕어들이 나왓습니다.
가끔 9치가 넘는 붕어가 끼어 있었습니다.
동이 텃습니다.
저는 12시까지 버티며 낚시를 했지만
낙엽비님의 화이팅만 구경하다 텐트로 들어 갔습니다.
새벽 6시 일어나 다시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하지만 블루길의 입질만 들어 옵니다.
쩐 프로님도 일어나 자리에 앉았습니다.
나오자 마자 준척급 붕어를 잡아 냅니다.
저와 쩐프로를 편안하게 잘수 있게 해준 텐트입니다.
빙어 낚시용 텐트인데 천이 두껍고 튼튼해서
웬만한 바람이 불어도 바람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단 바닥이 없는것이라서 아쉬움이 있지만 본부석 용으로 사용시에는
4명 정도가 밥해 먹기에는 그만입니다.
철거와 설치는 1분이면 됩니다.
3분 어르신.
밤에는 일찍 자야 한다며 캐미만 꺽어 놓고 차로 들어 가시고
아침에는 입질 없으니 대 접는다고...
없는 시간 쪼개서 낚시를 오게되면 잠자는 시간까지 아까워 날밤 샛습니다.
하지만 남는것이 시간뿐인 지금은 날밤 새는일이 없습니다.
퇴직자들의 시간적인 여유가 느껴집니다.
동트자 마자 철수 완료 합니다.
작은 섬이 있는 이곳.
그리고 삼화교 부근.
백석2교까지 이어지는 샛수로.
철수하면서 돌아 보니 많은 분들이 계셧습니다.
어르신 3분은 철수 하셨지만 아직 우리들은 진행형입니다.
쩐프로님이 다시 입질을 받았습니다.
안개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거북이님이 낚은 참게.
엄청 큽니다.
그리고 구구리까지...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는곳입니다.
붕어는 2마리 잡아 놓으셨더군요.
이제 조과를 확인해 볼 시간입니다.
낙엽비님이 낚은 월척 붕어.
붕어 튼실하게 잘 생겼습니다.
31Cm의 월척붕어입니다.
월척 붕어를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4짜까지도 나오는곳입니다.
쩐프로님은 준척붕어로만 2수.
질꾼님도 월척에 버금가는 붕어를 몇수 하셨고
마릿수는 18수를 하셨습니다.
전날부터 들어와 낚시를 한 사람도 몇 수 못했는데
불과 6시간만에 대박을 치셧습니다.
축하 합니다.
레전드님.
전날 들어와 10여수의 붕어를 만났고 그중 2수의 월척 붕어를 낚았다고 하는데
토요일에는 단 한마리도 낚지를 못했다니...
이게 어떻게 된일인지...
암튼 봄바람이 불면서 당진 서산권에 붕어가 움직입니다.
서산의 저수지에서도 월척 붕어가 터졌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등
곳곳에서 붕어 소식이 들려옵니다.
겨우내 움추렸던 기지개를 켜고 물가로 나가 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