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예의와 예절은 갖춰야...
- 덕산 윤봉현 수필
가장 부담 없이 아주 편하게 즐기는 건강과 행복을 위한 생활체육이 파크골프가 아닐까 싶다.
이곳은 어떠한 차별 없이 시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이나
시장군수, 지방의원, 고위직공무원, 교수나 교장선생님을 지냈건 언론사 사장이나 경찰서장 또는
크고 작은 기업의 회장이나 사장이든 어떤 화려한 이력이나 경력도 필요치 않는, 이곳에서는
똑같은 파크골퍼일 뿐이다.
처음 만나서 함께 라운드하게 되면 그분의 경력에 관계 없이 모두가 다 그 호칭이 선생님이고
사장님이고 사모님이라 부른다. 이때의 호칭은 설사 현직 기업체의 회장이더라도 누구인지 알
필요가 없기에 단지 오늘 함께 운동하는 파트너로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호칭으로 사장이라
부른다고 생각하기에 누구든 이런 호칭에 대하여 이의나 불평을 하지 않는다.
파크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 대체로 파크골프협회가 있는 곳에서는 기본적인 룰과 에티켓에
대한 교육을 어느 정도 시켜서 필드에 내보낸다.
최근에 파크골프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파크골프장의 관리와 운영을 지방자치단체나 시설
관리공단에서 하는 곳이 늘어났다. 지역 주민이면 특별한 교육 없이도 신분증만 보이면
누구든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게 개방되면서 내 마음대로 즐기면 되는 줄 아는 사람들로
인해서 파크골프장에서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종종 발생하고 심지어 파크골퍼간에 멱살잡이
직전까지 가는 일들도 일어나면서 파크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들도 하나둘 들리기
시작한다.
파크골프의 가장 큰 장점은 직업불문, 빈부격차 없고,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공동체 생활의 기본이다. 100원짜리 내기라도 해야 집중력이
생기고 재미가 있다는 분들의 기호까지 탓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의 행위로 다른 사람들
에게 불편을 주거나 진행의 흐름에 방해를 주어서는 안된다.
너무 큰 소리로 떠들거나 언성을 높여서 하루를 편안히 즐기려 나오는 파크골퍼들의
기분을 언짢게 하는 일은 없었는지 자중자애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파크골퍼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파크골프를 하려는 시민들에게는 경기의 룰과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키도록 교육하는 과정을 받드시 거치도록 했으면 한다.
출처: 최준배 밴드,
글: 德山 윤봉현 2025년 3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