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역은 어디일까
한번은 무작정 목적지도 없이 떠나고 싶다
오늘처럼 가을이 몸부림 칠 때
나무는 무성한 잎들을 거추장스러운 듯
바람에게 속삭인다
거세게 불어 몽땅 떨구어 내 달라고
나는 무엇으로
내 안의 욕망을 다 비울 수 있을까
낮은마음 높은마음 넓은마음 깊은마음
모두를 불러들일까
그들이 어우러지면 조화롭게 잘 타협되어
고요함과 편안함이 남을까
한번은 그렇게 내안의 청소가 필요하다
사계절의 풍경처럼
그들은 안다 채울때와 비울때를
나는 무엇으로 깔끔하게 비울까
명상의 힘을 빌릴까
홀로 여행을 떠나 볼까
분명 깨닫음이 나를 깨우고
자연의 순리대로 살게 할까
복잡함에서 벗어나 간편함으로
그들처럼 거부하지 않고 순응하면
다음역은
평온함이 가득한 배품이 가득한 사랑역에 도착할까
by 동 화 빈
첫댓글
오전에는 양산쪽에 납품 다녀왔어요
점심 시간에 내려주신 고운 글에 쉬여갑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오훗길도 고운 미소와 따뜻한 사랑으로 가득하세요
갑자기 추워졌어요
감기걸리지않도록 조심하세요
한주도
아름답게 채워가세요
감사합니다
좋네요
다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