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회 사할린 영주귀국동포 고향바라보기 행사 진행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파주지구협의회(회장 연규희)는
파주시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으로 제 17회 "사할린 영주구국동포 고향바라보기" 망향제 행사를 10월5일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망배단에서 진행했다.
안산시 사할린동포 86명, 인천시 사할린동포 45명, 파주시 사할린동포 80명으로 220여명이 참석했다.
4일 오전 회원들은 지구협의회 사무실에 모여 제수 음식으로 전과 나물을 조리하고 사할린 어르신들의 입맛에 맞을만한 반찬을 결정해 조리에 나섰다.
이 행사는 돼지 열병과 코로나 19 감염병 사태로 4년간
중단되었기 때문에 준비 과정이 순조롭지 않았다.
장소섭외와 지역에 제공되는 버스계약 그외 사할린 동포들의 초대인원 확정까지 모두 여러기관과 협력자들의 도움이 컸다.
연규희회장과 비둘기봉사회 회원들은 망배단에 제수음식을 정성스레 올리고 주차장에 마련된 식사장소에서는 점심식사 제공을 위해 밥과 한우소고기 무국을 끓여내고 불고기도 볶아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설치한 천막 11개가 모두 날아가 부러지고 부서져 난감한 사태에 신충구부회장과 회원들은 차광망을 쳐 임기응변을 발휘했다.
고향바라보기행사에는 변지현 서북봉사관 관장, 경기도지사 나상배 대의원, 경기도협의회 김정희부회장
파주지구협의회 역대회장들과 파주시청 자치협력과
박석문국장, 과장, 팀장, 주무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다.
연규희회장은 인삿말을 시작하며 설레이는 마음과 감격스러운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지으며
20여년전 초대 박성훈회장의 "마지막 한분이 남으실때까지 모시겠습니다."라는 말씀이 생각난다.
아는 얼굴도 계시고 다시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다
58년 샌드위치 세대로서 역사를 통해 부모님을 통해
사할린 어르신들의 희생과 고통을 알고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계속하며 모시겠다고 즐겁고 행복한기억을
담아가시기 바란다며 인삿말을 마쳤다.
사할린 전국협의회 인무학 부회장은 격려사로
일제강점기에 부모님들이 사할린으로 강제이주 징용되어
탄광촌과 벌목장에서 강제노역을 해 죽을 만큼 고생을 했다. 묘소없고 이름없는 죽음과 묘지는있으나 기록되지 못한 죽음을 보며 1세대로 조국으로 돌아오는 길이 쉽지는 않았다.
조상님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조국으로 올때 대한적십자사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잊을수가 없다. 우리는 조국에 어렵게 온만큼 억지로라도 잘 살아내야한다 라는당부말씀을 해 감동받았으며 봉사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망향제는 박성훈회장이 집례를 맡고 임우영회장과
전진광 단장이 제관으로 도왔다.
초헌관에는 인무학 전국사할린동포협의회 부회장
아헌관에는 안산시 주훈춘 사할린동포회장
종현관에는 파주시 이화일 사할린동포회장이 맡아
제를 지냈다. 참으로 경건하고 가슴뭉클한 순간이다.
또한 희망하는 사할린 동포분들이 잔을 올리며 망향제를 마쳤다.
가념촬영을 마친후 정성껏 준비한 점심식사가 제공되고
파주 바리스타봉사단의 수고로 커피 음료까지 제공됐다.
김대훈 홍보대사의 흥겨운 공연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사할린동포들은 모두 고마움을 표현하며 내년에도 꼭 초대해달라고 해 연규희회장은 그렇게 하겠으니 건강하게 잘 지내시라고 감동의 인사를 했다.
내년의 망향제가 사뭇 기다려지는 순간이었다.
첫댓글 파주지구협의회(회장 연규희)는파주시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으로
제 17회 "사할린 영주구국동포 고향바라보기" 망향제 행사를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망배단에서 진행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박진숙 부장님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