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 광명 화신
2004년 스님의 글 시작입니다.
10년치 글을 거의 다 살펴보았는데,
큰 흐름은 한결같으시나,
초창기의 글들은 스님의 첫마음이 강렬하셔서
울림이 무척 큽니다.
읽는동안
스님이 보내신 세월의 흔적을 거슬러가는 일이
연어의 회귀본능을 닮아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원으로!
근본으로!
일심으로!
*백송의 월인천강(月印千江)(정토원의 삶 10/정목스님/2004.1.3)
자연히 굽어진 토종소나무입니다.
계정혜 모자라 정토를 염원하여
보낸 세월에 半白이 되었습니다.
북한산 마루에서 光明을 보고
가을 밤 소양강 비친 달에
문득 성사의 깊은 뜻 헤아리니
둥근달 千江에 스며들었습니다.
금빛 念佛 소리 서산에 울리니
천 갈래 강물 둥근달 머금고
달빛 부서진 무량한 光明淨土
일심의 바다로 흘러흘러 갑니다.
춘천 봉의산 자락에서(전문 옮김)
*** *** *** *** *** *** ***
춘천이시면,
짐작컨대 망월사에 보리수나무 심으신 후 가셨던 곳으로
오룡골에 오시기 전까지 머무셨던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혼자서 스님의 '오도송'인가보다
그렇게 짐작하던 글을 다시 옮기면서,
이것저것 더 알아 보고싶어
어제 재미붙인 검색을 비전문적으로 해보았습니다.
수 십년전, 고등학교때 공부했던 것도 다시 보고,
뜻밖에 무진님 블로그까지도 가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는 용어일 뿐 관심없었는데,
남의 블로그에 들어가보기는 난생 처음입니다.
덕분에 무진님 본명과 약간의 프로필도 알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정목스님 은사님과 함께 찍은 회원들 사진이 있었는데,
그곳에 나도 끼어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정토원에 가면,
스님께서 '사진찍자' 하시면
다른 데서는 결코 찍지 않던 사진도 어울려 찍습니다.
스님의 카리스마 때문?
아마 아미타파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무진님 블로그에는
또한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이다'의 발간사가 있었는데,
위의 시를 인용한 해설이 있어서 그 부분도 전부 옮겨봅니다.
(책에 다 있지만 못 보신 분을 위하여)
스님께서 동영상법문 중에,
책은 서문과 맺는말을 읽으면 다 읽은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발간사 또한 저자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차례대로 정리하면서
'일심정토 염불수행'의 핵심에 다가가고 싶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같은 글이라도 받아들임이 다르고,
책에서 편안하게 읽은 것과 헤매다 찾아내어 읽는 것은 울림이 확연히 다릅니다.
책도, 글도 꼭꼭 많이 씹어야 몸에 좋은 음식처럼,
읽고, 이해하고, 사유하여 내면화한 이후라야 맛을 알 것 같습니다.
아, 어떤 검색에서는 '佛子 세종'이라고도 되어 있었는데,
글쓴이의 자의적 해석이라 해도 기분좋았습니다.
세종께서도 불자셨구나...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고은 시인-
1. 월인천강지곡 검색 요약
검색 1)
조선시대 세종이 지었다고 하는 악장체의 찬불가(讚佛歌).
보물 제398호. 활자본. 원래 상·중·하 3권이었으나 지금은 상권 1책과 중권의 낙장(落張)이 전한다. 한글로 표기된 운문(韻文)으로서는 〈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다음으로 오래된 작품이며, 종교성과 문학성을 조화시킨 장편 불교서사시이다.
'월인천강지곡'이라는 말은 '부처가 백억 세계에 모습을 드러내 교화를 베푸는 것이 마치 달이 즈믄 강에 비치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검색 2)
월인천강:부처가 수많은 세상에 몸을 바꾸어 태어나 중생을 교화하심이 마치 달이 천 개가 넘는 수많은 강에 비치는 것과 같으니라' 라고 되어 있다. 즉 '달'은 석가불을 비유하는 것이고 '강'은 중생을 뜻한다고 합니다.
만고광명:온세상에 그 빛이 널리 퍼진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죠.
2. 무진님 블로그에서 찾은 글(허락없이 옮긴 것에 양해를 구합니다.)
"일심정토 염불수행 법어집" 발간사 / 비움과소통 대표 김성우
다시 새벽을 여는 우리 시대의 원효!
북한산 마루에서 광명을 보고
가을 밤 소양강 비친 달에
문득 성사의 깊은 뜻 헤아리니
둥근 달 천 강에 스며들었습니다.
금빛 염불 소리 서산에 울리니
천 강물 둥근 달 머금고
달빛 부서진 무수한 광명은
일심의 바다로 흘러 흘러갑니다.
정목 스님의 발원과 구도 역정(求道歷程)이 눈앞에서 보듯이 묘사된
‘월인천강(月印千江)’이란 시의 한 부분입니다.
이 시에서
'북한산 마루에서 광명을 보고/ 가을 밤 소양강 비친 달에/
문득 성사의 깊은 뜻 헤아리니'라는 구절은 정목 스님의 염불삼매에 이은
관불삼매 체험을 상징적으로 노래하는 듯합니다.
제가 정목 스님을 처음 뵌 것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는 서울 종로에 있는 현대불교신문사 기자 신분이어서 취재차 승용차를 몰고
춘천 소양강변의 작은 절로 찾아뵈었던 것입니다.
초라한 행색에 바짝 마른 몸이었지만
스님의 얼굴에는 넉넉한 미소가 서려 있었고 눈빛은 맑고 고요했습니다.
인제 와서 뒤돌아보니,
스님이 1998년에 관불삼매를 체험하고 얼마 지나지 않을 때라.
그 환희심이 온몸을 휘감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시,
깨달음에 대한 타는 목마름으로 전국은 물론 해외의 고승에 이르기까지
소위‘한 소식’했다는 스님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닌 저로서는
한눈에 이분이 범상치 않은 분임을 직감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일심정토염불 수행법과 그 체험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 하나 둘 이어지면서
이분이야말로 체험을 바탕으로 하나도 숨김없이
진리의 본질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공식적인 취재를 떠나
호기심 어린 질문과 명쾌하고도 솔직한 답변이 이어지자,
스님과 저는 점심공양 시간도, 화장실 갈 시간도 잊은 채
무려 6시간에 달하는 인터뷰를 계속 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스님과의 대담내용이 신문에 보도된 이후
일심정토염불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이 높아지자,
염불수행에 대한 스님의 신문연재도 시작되었습니다.
자주 뵙지는 못해도 매주 스님의 글을 읽고 교정을 볼 때면
바쁜 기자생활에도 잠시나마 안심을 얻고
신심을 새롭게 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이후 스님을 다시 찾아뵌 것은
정토원이 양산 오룡골 명당(明堂)에
새 둥지를 튼(2004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5년여 전이었습니다.
낮에는 여러 명이 하기도 어려운 일을 혼자서 하고
밤에는 저술 작업과 염불수행을 쉬지 않는 고된 수행생활 속에서도
일체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하며 자유롭고도 행복하게 사는
스님의 모습에 다시 한 번 감명을 받았습니다.
정토원을 떠나 올 때 연못에서 일렬로 멋진 춤을 추며 인사하던
잉어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러한 인연들이 성숙되어
이번에 스님의 간절한 원력이 담긴
구도에세이를 출판하게 된 것이라 여겨집니다.
틈틈이 글을 써서 바른 법을 전하면서
민중이 부르면 서슴없이 뛰어나가기를 하루에도 몇 번.
찢긴 옷이 백 가지 소나무에 걸렸다 하여 그 시대 사람들이
‘백송(百松)’이라 칭송하였던 원효(元曉, 617~686) 대사.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면서 염불하고 저술하며 강연하는 한편,
온라인을 통해서도
법음(法音)을 전하는 불사(佛事)에 사력을 다하는 정목 스님.
저는 원효 대사와 정목 스님의 삶이 너무나도 유사한 것을 보고
이분이 혹시 원효의 후신(後身)이 아닐까 생각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목 스님의 법호가 한자는 다르지만
같은 ‘백송(白松)’이란 사실을 알고 감탄하였습니다.
우리가 부처 행을 하면 부처요, 원효 행을 하면 모두 원효이기에 말입니다.
원효 대사가 입적하신 지 1,30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분이 몸소 닦고 전한
일심정토염불 수행법이 고스란히 되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지구촌의 정신적, 환경적, 경제적 위기에
일심정토사상은 더욱 소중한 한 줄기 빛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원효 대사가 삼국통일의 사상적 근거를 제공하고
동아시아 대승불교의 새벽을 열었듯이
정목 스님의 원력이
남북통일은 물론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세상에 안심과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일심정토 염불수행 법어집'출간 불사에
덕행이 부족한 제가 외람되이 발간사를 쓰게 된 것은
스님의 하명이 계셨기에 부득이한 일이었습니다.
불ㆍ법ㆍ승 삼보(三寶)의 무한한 은혜에 깊이 감사드리면서
이번 불사 인연을 계기로
원효 대사의 일심정토 및 화쟁사상의 선양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발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2011년 7월 15일
비움과소통 대표 김성우 합장
(줄띄우기는 제가 임의로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일체경계 본래일심
일체가 아미타불 화신이다.
모든 인연에 감사하고 보은합니다.
첫댓글 p.s. 글씨 굵기가 이상하여 앞에 올린 글을 다시 수정해서 올리다가 앞글에 달린 댓글까지 지워져 버렸습니다.
3분의 좋은 댓글이 달렸었는데, 어쩌나....
솜씨가 이것밖에 안되서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정말 좋은 댓글이셨는데...
다시 부탁드리면 엄청 실례일텐데...
다음부턴 더 신중하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보살님, 때론 이런 실수 아닌 실수도 있어야지,넘 퍼펙트하시면,,,
1998년 스님께서 망월사에서 광명을 보시고 보리 Zone을 설정해 놓으실때
전 엄청 철이 없는 30대 중반의 말 그대로 촌스런 아줌마였습니다.
망월사 서대로 오르는 계단에 서서 천중선원(결재선방)을 바라보면서
스님의 생명과도 다름없는 시간을 쏟아부으셔서 오늘에 이르렀는데
전 그저 너무 쉽게 받아먹기만 하는거 같아서 좀 민망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까페를 만난 2년 동안 공부를 그렇게 머리 싸매고 한것도 아니고
그래서 결심했죠.놓치지 않을거라고
그리고 또 다짐했죠,공부든,뭐든 스님의 사상을 배우고 전하는데
할 수 있는건 가리지 말고 해보자고()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북한산 마루에서 光明을 보고에 千江에 스며들었습니다. 머금고
빛 부서진 무량한 光明淨土
가을 밤 소양강 비친
문득 성사의 깊은 뜻 헤아리니
둥근
금빛 念佛 소리 서산에 울리니
천 갈래 강물 둥근
일심의 바다로 흘러흘러 갑니다.
ㅡ 千江流水千江月처럼 정말 오랫동안 기억될 명문인 것 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일심으로 화신으로 관하고 인연에 감사하고 보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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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파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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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옮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심납니다.
일심 광명 화신 나무아미타불 아미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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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법문들을 다시 듣고 다짐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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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송의 월인천강"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헤매다 찾아내어 읽는 것은 울림이 확연히 다릅니다!!! (공감합니다)
일심.광명.화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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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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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인연. 존경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선법행님,,
이렇게 하기 정말 힘든 일인데,,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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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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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것만으로 함께 공부하게 되니 무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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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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