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혹 너희의 죄를 속할까 하노라
본 문 : 출 32:30-34
요 절 : (출32: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의 죄를 속할까 하노라 하고
모세의 마음은 온통 "속죄"라는 새롭고 경이로운 말로 가득 차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해 동안 속죄에 대하여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속죄라는 개념은 모세의 삶의 중심에 놓여 있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셨던 하나님을 배반하고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현실을 보았을 때 모세는 깊은 번민에 휩싸이지 않을 수 없었다. 모세는 일상적으로 드려왔던 희생 제물로는 이스라엘 백성의 커다란 배반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를 잔재우리에는 역부족임을 느꼈다. 즉 염소와 소의 피흘림으로는 이스라엘이 범한 죄를 없애기에 확실히 충분치 않았다고 느꼈다.
그런데 그때 그의 머리속을 스치는 한 가지 해결책이 있었다. 그것은 이스라엘 전 백성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께 달려가 아뢰었다. "(출32:32)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주옵소서."
그러나 모세의 희생으로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모세는 자신의 피의 무용성을 몰랐던 것이다. 때가 이르러 하나님 앞에서 한 점의 얼룩도 없는 순결한 자신의 몸을 내어주심으로 흘리실 예수님의 피만이 죄를 속할 수 있음은 몰랐던 것이다.
1. 속죄의 필요성.
죄 지은 인간은 모두 속죄의 필요성을 마음속 깊이 자각한다. 이 때문에 모든 나라의 역사를 특징지어온 문화유산 중에는 속죄 제사나 속죄 의식을 거행하는 사원들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인간들은 자연스러운 본능으로 파괴된 법을 회복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온 것이다. 만일 법을 파괴하거나 죄를 짓고 그것을 회개하거나 속죄의 의식을 거행하지 못했을 때 인간들은 사회로부터 격리되거나 심한 정신적, 영적 번미니에 사로잡혀야 했다.
속죄는 인간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존속과 평화를 위해서도 필연적으로 요구되어온 요소였다.
2. 희생 제물의 불충분함.
레위기 체제에서는 매년 죄를 기억하는 의식이 있었다. 그러한 의식 행위로 죄 자체가 깨끗해질 수 없었다. 예배자들은 그들의 죄와 죄의식을 달래기 위해 끊임없이 희생양들을 들고 성전 문을 향해 나아갔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희생 제물을 바치기 위해 계속해서 성전을 향해 왔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죄씻김의 확신이 없었음을 보여준다. 성직자들은 연제나 서 있었다. 그들의 모습은 일이 끝난 것이 아님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속죄의 제사나 희생으로는 이미 엎질러진 죄의 쓴 잔을 완전히 거둘 수 없었던 것이다.
3.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이 세상의 어떤 누구도 타인의 죄를 대신할 수는 없다. 백성을 위한 모세의 마음은 아름다우나 그 또한 백성들의 죄를 대신할 자격은 없었다. 진정한 대속의 제물은 아무런 죄도 없는 절대적인 순결함과 깨끗함을 간직한 자라야 하기 때문이다. 죄인이 죄인을 대신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주에서 유일하게 순결한 존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야 했으며,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대속의 희생 제물이 되셨다. 이제 모세의 기도처럼 확신 없는 기도나 희생 제사는 아무 필요가 없다.
적용
1) 세상의 모든 인간은 죄인임을 다시 한 번 인식시키고, 성도들에게 자신의 죄를 돌아보게 한다.
2) 지은 죄에 대한 진정한 속죄의 방법은 인간의 영역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임을 인식시킨다.
3) 이 세상에서 인류의 죄를 대속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예수 그리스도 뿐이심을 인식시킨다.
4)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길만이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인식시킨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옥련지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