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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삼하 3장1-4장12절. 조창훈목사강해(칼빈설교에 근거)
삼하 3: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삼하 3:2 다윗이 헤브론에서 아들들을 낳았으되 맏아들은 암논이라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의 소생이요
삼하 3:3 둘째는 길르압이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의 소생이요 셋째는 압살롬이라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아들이요
삼하 3:4 넷째는 아도니야라 학깃의 아들이요 다섯째는 스바댜라 아비달의 아들이요
삼하 3:5 여섯째는 이드르암이라 다윗의 아내 에글라의 소생이니 이들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자들이더라
삼하 3:6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있는 동안에 아브넬이 사울의 집에서 점점 권세를 잡으니라
삼하 3:7 사울에게 첩이 있었으니 이름은 리스바요 아야의 딸이더라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첩과 통간하였느냐 하니
삼하 3:8 아브넬이 이스보셋의 말을 매우 분하게 여겨 이르되 내가 유다의 개 머리냐 내가 오늘 당신의 아버지 사울의 집과 그의 형제와 그의 친구에게 은혜를 베풀어 당신을 다윗의 손에 내주지 아니하였거늘 당신이 오늘 이 여인에게 관한 허물을 내게 돌리는도다
삼하 3:9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대로 내가 이루게 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아브넬에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삼하 3:10 그 맹세는 곧 이 나라를 사울의 집에서 다윗에게 옮겨서 그의 왕위를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에 세우리라 하신 것이니라 하매
삼하 3:11 이스보셋이 아브넬을 두려워하여 감히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니라
다윗은 여러 명의 아내들을 두었다. 이것은 그의 결혼이 그 아내들로 인하여 깨지고 더렵혀진 것과도 같았다. 하나님께서는 한 남자를 위하여 두 명의 아내들을 만드시지 않으셨다. 한 남자는 오직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야만 하였다.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 2:18). 하나님은 오직 한 명의 여자를 만드셨다. 그러므로 한 남자가 여러 명의 아내들을 얻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뒤엎는 행위가 된다. 다윗은 이중의 죄악을 범하였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고 있는 일반적인 법 이외에도 특별히 왕은 여러 명의 아내를 취해서는 안된다는 법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신17:17). 다윗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항하여 여러 명의 아내를 취함으로써 결혼제도를 남용했다. 하나님의 명령을 뒤집었다. 다윗은 하나님께로부터 선택을 받았고 '그 마음에 맞는 사람'(삼상13:14)이라고 선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도 여전히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자비를 필요로 하는 불쌍한 죄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는 후에 시편에서 이러한 죄악들에 회개하였다. 우리는 다윗에게서 두 가지를 보게 된다. 하나는 다윗이 도덕적으로 아주 잘못을 행했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그의 회개이다. 그가 아내를 많이 둔 것은 친구들을 얻는 일이 필요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윗은 7명의 아내를 두고 있었다. 그는 방탕하고 철저히 비도덕적인 사람이었다. 다윗의 죄는 단순한 하나의 약점이 아니라, 매우 심각한 죄였다. 말라기 선지자는 유대인들의 제물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를 말한다. "우리 주의 제단은 그곳에 나아와 눈물 흘리며 소리치는 너희 아내들의 눈물로 더렵혀져 버렸기 때문이다."(말2:13) 이혼이 일부다처보다 더 견딜만 하다. 이혼은 그 자체로는 매우 증오해야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약속과 결혼의 신성한 의무를 그릇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집어 던져버리려는 사람들은 누구나 반역적인 사기꾼이요 위증자가 되는 것이다. 자기가 하나님을 경멸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혼으로 인한 그러한 혼란스러움도 일부다처보다 더 낫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그에게는 영이 충만하였으나 오직 하나를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만드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심령을 삼가 지켜 어려서 맞이한 아내에게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말2:15). 다윗은 하나님께 자기의 죄를 깨닫고 고백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징계하시는 일을 그만두시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7년 반 동안 그의 어떠한 아내를 통하여 단 한명의 아이도 주지 않으셨다.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아이들이 태어 낳지만, 근친상간을 하고 서로 죽이는 사건들이 일어났다. 하나님은 자기가 택한 다윗에게도 엄하게 징계를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 우리 자신을 겸손히 낮추어야 한다. 하나님은 다윗의 예를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분노를 일으킨다면 도저히 하나님의 손을 피하여 달아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신다. 또한 하나님은 범죄한 우리를 그의 막대기로 징벌하셔서 회개에 이르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심하게 우리를 때리실 지라도 우리는 인내하고 말없이 우리의 머리를 숙여야 한다. 다윗이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1)
아브넬은 사울의 삼촌이었다.2)
삼하 3:12 아브넬이 자기를 대신하여 전령들을 다윗에게 보내어 이르되 이 땅이 누구의 것이니이까 또 이르되 당신은 나와 더불어 언약을 맺사이다 내 손이 당신을 도와 온 이스라엘이 당신에게 돌아가게 하리이다 하니
삼하 3:13 다윗이 이르되 좋다 내가 너와 언약을 맺거니와 내가 네게 한 가지 일을 요구하노니 나를 보러올 때에 우선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고
삼하 3:14 다윗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전령들을 보내 이르되 내 처 미갈을 내게로 돌리라 그는 내가 전에 블레셋 사람의 포피 백 개로 나와 정혼한 자니라 하니
삼하 3:15 이스보셋이 사람을 보내 그의 남편 라이스의 아들 발디엘에게서 그를 빼앗아 오매
삼하 3:16 그의 남편이 그와 함께 오되 울며 바후림까지 따라왔더니 아브넬이 그에게 돌아가라 하매 돌아가니라
삼하 3:17 아브넬이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여러 번 다윗을 너희의 임금으로 세우기를 구하였으니
삼하 3:18 이제 그대로 하라 여호와께서 이미 다윗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종 다윗의 손으로 내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과 모든 대적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하셨음이니라 하고
삼하 3:19 아브넬이 또 베냐민 사람의 귀에 말하고 아브넬이 이스라엘과 베냐민의 온 집이 선하게 여기는 모든 것을 다윗의 귀에 말하려고 헤브론으로 가니라
삼하 3:20 아브넬이 부하 이십 명과 더불어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가니 다윗이 아브넬과 그와 함께 한 사람을 위하여 잔치를 배설하였더라
삼하 3:21 아브넬이 다윗에게 말하되 내가 일어나 가서 온 이스라엘 무리를 내 주 왕의 앞에 모아 더불어 언약을 맺게 하고 마음에 원하시는 대로 모든 것을 다스리시게 하리이다 하니 이에 다윗이 아브넬을 보내매 그가 평안히 가니라
삼하 3:22 다윗의 신복들과 요압이 적군을 치고 크게 노략한 물건을 가지고 돌아오니 아브넬은 이미 보냄을 받아 평안히 갔고 다윗과 함께 헤브론에 있지 아니한 때라
삼하 3:23 요압 및 요압과 함께 한 모든 군사가 돌아오매 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말하여 이르되 넬의 아들 아브넬이 왕에게 왔더니 왕이 보내매 그가 평안히 갔나이다 하니
삼하 3:24 요압이 왕에게 나아가 이르되 어찌 하심이니이까 아브넬이 왕에게 나아왔거늘 어찌하여 그를 보내 잘 가게 하셨나이까
삼하 3:25 왕도 아시려니와 넬의 아들 아브넬이 온 것은 왕을 속임이라 그가 왕이 출입하는 것을 알고 왕이 하시는 모든 것을 알려 함이니이다 하고
하나님은 아브넬의 입을 통하여 두 가지를 말씀하신다. 첫 번째는 다윗에게 왕국을 약속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며, 우리가 그에게 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것이다.3)
삼하 3:26 이에 요압이 다윗에게서 나와 전령들을 보내 아브넬을 쫓아가게 하였더니 시라 우물 가에서 그를 데리고 돌아왔으나 다윗은 알지 못하였더라
삼하 3:27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돌아오매 요압이 더불어 조용히 말하려는 듯이 그를 데리고 성문 안으로 들어가 거기서 배를 찔러 죽이니 이는 자기의 동생 아사헬의 피로 말미암음이더라
삼하 3:28 그 후에 다윗이 듣고 이르되 넬의 아들 아브넬의 피에 대하여 나와 내 나라는 여호와 앞에 영원히 무죄하니
삼하 3:29 그 죄가 요압의 머리와 그의 아버지의 온 집으로 돌아갈지어다 또 요압의 집에서 백탁병자나 나병 환자나 지팡이를 의지하는 자나 칼에 죽는 자나 양식이 떨어진 자가 끊어지지 아니할지로다 하니라
삼하 3:30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아브넬을 죽인 것은 그가 기브온 전쟁에서 자기 동생 아사헬을 죽인 까닭이었더라
삼하 3:31 다윗이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띠고 아브넬 앞에서 애도하라 하니라 다윗 왕이 상여를 따라가
삼하 3:32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하고 아브넬의 무덤에서 왕이 소리를 높여 울고 백성도 다 우니라
삼하 3:33 왕이 아브넬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이르되 아브넬의 죽음이 어찌하여 미련한 자의 죽음 같은고
삼하 3:34 네 손이 결박되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차꼬에 채이지 아니하였거늘 불의한 자식의 앞에 엎드러짐 같이 네가 엎드러졌도다 하매 온 백성이 다시 그를 슬퍼하여 우니라
삼하 3:35 석양에 뭇 백성이 나아와 다윗에게 음식을 권하니 다윗이 맹세하여 이르되 만일 내가 해 지기 전에 떡이나 다른 모든 것을 맛보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하매
삼하 3:36 온 백성이 보고 기뻐하며 왕이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하므로
삼하 3:37 이 날에야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이 한 것이 아닌 줄을 아니라
삼하 3:38 왕이 그의 신복에게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의 지도자요 큰 인물이 죽은 것을 알지 못하느냐
삼하 3:39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 약하여서 스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지로다 하니라
다윗은 요압을 한편으로는 용서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윗은 요압이 받아야 할 만큼 그를 벌할 수 있는 힘과 절개를 가지고 있지 못하였다. 국가를 위해 공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배교자들이 교회 안에서 추문을 일으킬 때 그들을 징계해야 한다. 그들을 용납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는 일과 그의 엄위에 매어 달리게 하는 일을 방해해서는 안된다.4)
삼하 4:1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 함을 듣고 손의 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이 놀라니라
삼하 4:2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군지휘관 두 사람이 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바아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레갑이라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더라 브에롯도 베냐민 지파에 속하였으니
삼하 4:3 일찍이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도망하여 오늘까지 거기에 우거함이더라
삼하 4:4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 다리 저는 아들 하나가 있었으니 이름은 므비보셋이라 전에 사울과 요나단이 죽은 소식이 이스르엘에서 올 때에 그의 나이가 다섯 살이었는데 그 유모가 안고 도망할 때 급히 도망하다가 아이가 떨어져 절게 되었더라
삼하 4:5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길을 떠나 볕이 쬘 때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니 마침 그가 침상에서 낮잠을 자는지라
삼하 4:6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가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집 가운데로 들어가서 그의 배를 찌르고 도망하였더라
삼하 4:7 그들이 집에 들어가니 이스보셋이 침실에서 침상 위에 누워 있는지라 그를 쳐죽이고 목을 베어 그의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가
삼하 4:8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 왕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드리며 아뢰되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주 되신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의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하니
삼하 4:9 다윗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에게 대답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삼하 4:10 전에 사람이 내게 알리기를 보라 사울이 죽었다 하며 그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로 생각하였어도 내가 그를 잡아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을 그 소식을 전한 갚음으로 삼았거든
삼하 4:11 하물며 악인이 의인을 그의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이겠느냐 그런즉 내가 악인의 피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이하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삼하 4:12 청년들에게 명령하매 곧 그들을 죽이고 수족을 베어 헤브론 못 가에 매달고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다가 헤브론에서 아브넬의 무덤에 매장하였더라
비록 요압과 그의 형제 아비새가 사악한 사람으로 밝혀졌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의 목적을 이루고 자기의 놀라운 계획을 수행하기 위하여 사용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왕위에 올려 놓으시기 위해서 치욕의 요소를 내포하지 않은 방법으로 그들을 이용하셨다. 만약 아브넬을 통하여 왕이 되었다면, 사람들은 다윗을 비난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브넬의 왕에 대한 배신행위로 인하여 된 것이기 때문이다. 다윗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이며 그의 왕국의 예표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방식으로 되었다면 적절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윗은 사람들의 힘으로 통치를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든 일의 주관자가 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통치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자신의 손으로 택하시고 왕좌에 앉히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요압의 그러한 행위를 허락하셨다. 그러나 그의 형벌은 면할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요압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불의한 자(삼하3:34)라고 불렀던 사람을 통하여서 아브넬에 대한 심판을 실행하신 것이다.5)
1) Comm. on 2 Sam. 3:1-11.
2) Comm. on 2 Sam. 3:1-11.
3) Comm. on 2 Sam. 3:12-25.
4) Comm. on 2 Sam. 3:26-39.
5) Comm. on 2 Sam. 4: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