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사, 2023 여름휴가
〇 해마다 여름휴가를 붐비는 때보다 끝 무렵에 보냈습니다. 금년에는 9월 초순에 계획을 잡고 처제들과 여동생에게 비용을 제공하겠으니, 일본여행을 하자고 했습니다. 처제들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하고, 아내와 여동생과 함께 생전 처음으로 일본을 여행했습니다.
- 휴가로 잠시 국내에 채류하고 있는 선장 조카가 로밍이 필요 없는 유심칩을 사서 교체해 주었고, 일본어를 몰라도 사진을 찍으면 번역, 말하면 통역, 대화도 할 수 있는《 Papago》를 깔아주었습니다. 여동생은 아내의 여행용 모자, 옷등을 현지에서 주면서 착용하라고 강요하면, 그때마다 좋긴 하지만 어색하다면서 거부하는 아내와의 계속되는 갈등 때문에 배꼽을 잡았습니다.
- 후쿠오카 펙키지 여행상품은 도착해서 힐튼호텔에서 자고, 벳푸에서 온천과 관련된 곳을 관광하고, 다다미 온천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돌아오는 코스이었습니다.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각자 매식하기 위해서 찾은 식당에서 2달 동안 일본어를 공부한 아내와 《 Papago》의 도움으로 주문을 했지만, 한참이 지난 뒤 술을 더 시켜야 한다는 것 때문에 나와서 한식당에서 간신히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 일본에서 보지 못한 것은 담배 꽁추와 교회십자를 보지 못했고, 거의 일본산 자동차만 보았습니다. 정확히 3일동안 저가 벤츠 2대와 1대의 현대 관광버스만 보았을 뿐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통해서 일본인들의 단결력을 실감했습니다.
반대로 쉽게 볼 수 있었던 것은 가는 곳마다 신사와 도깨비등 이상한 그림을 많이 있었습니다. 공항이나 편의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속도가 답답할 정도로 빠르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펙키지 여행의 한계이겠지만 모든 음식의 주메뉴와 반찬이 너무 소량이었습니다.
〇 덩치가 큰 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카니발 하이리므진을 사용하면서, 실증이 나서 최근에 층고가 높으면서 거주성이 편리한 자동차로 교체하고 싶어졌습니다. 찾다가 도요다 알파드가 금년 9월부터 국내에 출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차를 보기를 원했습니다. 도로에서 알파트를 보고 느낀 것은 현대 스타렉스의 소형이라는 것이고, 시트 배열이 카니발 보다 불편하기 때문에 가격을 떠나서 카니발 하이리므진이 훨씬 더 좋다고 정리했습니다.
금년에 출시되는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1,6 이기 때문에, 2.5가 나올 때 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국산차가 일본차는 물론 독일3사 제품보다 감성에는 앞서지만 연비는 떨어진 다는 것은 아쉬움기만 합니다.
- 네 개의 큰 섬(혼슈, 규슈, 시코쿠, 홋카이도)에서 97%가 거주하고 6,852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을 메이찌 유신 때 통일을 했고, 현재 일본의 화폐에 그려진 인물들이 메이찌 유신때의 인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일본 통일을 하기 직전까지갔지만 측근의 배신으로 좌절된 것과 일본을 통일하고 임진왜란으로 피해를 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리더십과 류성룡의 징비록의 조언을 거부한 조선이 300년 뒤 한일합방을 당한 역사를 차분히 살펴 보고 싶어 졌습니다.
또한 노벨상이 우리나라는 1개 뿐인데 비하여 일본은 29개(수상당시 외국 국적4명 포함)이나 되는 이 격차가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것도 알고 보기로 했습니다.
〇 지금까지의 해외여행은 학교 또는 학회를 통해서 하다가, 여행사 단체관광을 통해서 나와 환경이 다른 분들과 함께 여행하므로 배운 것이 더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이드가 일본관광에 전문성이 있다는 것과 시누이 들과 여행, 연로한 친정어머니와의 여행을 하는 모습에서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것들을 느꼈고, 일반인의 탁월한 추임새(리액션보다는 추임새 더 적합하다고 생각), 지적수준을 직접경험하고, 은퇴 이후를 생각해서 이런 어울림에도 적응하기로 했습니다.
2023. 9. 8.
첫댓글 올해 모든 휴가를 반납한 저로썬
여행이란 단어만으로도 부럽 ㅎ~~
유박사님~
가족들과 사계절 여행으로
행복 만끽하시고
아름다운 풍경.등~후기를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