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새롭게 깊게 이천년을 멋짓다 사랑어린마을공화국
백천만일기도순례 652일째
단순한 진리,
그것으로 충분하다.
복잡하고 꾸며낸 말들은 필요 없다(배움의 도, 81장)
날숨과 날숨을 알아차리는 기본을 착실하게 공부해야겠습니다.
이 공부야말로 참 쉽고도 어렵다는 걸 절실하게 알아갑니다.
한 숨에서 멀어지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다시 하면 된다고, 아마도 수천번은 그럴 것이라고, 그러니 수련이라고 옛어른들이 말씀하십니다.오늘도 한숨에 알아차리고 또 다음 숨에 한 생각 몰려오지만 그래도 다시!!!
배움터 <말씀과 밥의 집>공사가 일부 마무리되는 날입니다. 여러 날을 애쓴 분들이 연장들을 싣고 돌아가셨어요. 창문 등 마무리 할 것들이 남아 있어서 한번 더 오신다 하시네요. 일이라는 게 펼쳐 놓고 보면 손 댈 곳이 늘어나는 법이지요. 일정보다 더 시간이 걸렸다하십니다. 피곤하실 텐데도 마무리에 정성을 다해 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배웅하고 나서는 배움지기일꾼들과 해리,후마, 행복 오셔서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새 것은 늘 설렙니다. 묵은 때들과 공사 먼지들이 많아도 좋습니다. 물을 뿌리고 세제로 닦아내고.... 여전히 일은 남아 있지만 그래도 오늘 할 만큼은 합니다. 내일 아침나절에 더 하면 되지요.
<말씀과 밥의 집>에서 부지런한 손들이 움직일때, 도서관에는 반가운 길벗들이 오셨어요. 서울에서 류희철선생과 일행분들(두 분) 그리고 이탁우선생께서 차담하시고 청소가 한창인 <말씀과 밥의 집>을 둘러 보십니다. 배움터의 낡은 곳을 눈여겨 보시고, 무슨 도움이 될 일이 없을까 고심하시는 것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창틀이 문젠데..." 말씀만으로도 큰 힘이 되잖아요?
오늘 도서관은 묵은 짐들을 공사쓰레기에 담아 보냈습니다. 쓰지 않고 처박아 둔 것들, 이제는 더 이상 쓸 수 없는 몇 가지를 버렸습니다.
소금(현선영)은 오후 내내 재정관련 일을 보느라 수고하셨어요.
생태컬리지 동무들은 오늘도 오후에 공부? 하느라 애셨습니다.
배움터
마을인생학교: 한옥현선생님 댁으로 농사 순례중(오후에 빛난다, 무우 들고 배움터 옴)
생태컬리지: 오후 공부?(언연네)
말씀과 밥의 집: 청소(일꾼들, 후마, 행복)
우정과 환대
류희철/이탁우선생과 일행 두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