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주일 보고서 - 14차 <운동은 역시 재미있다>
종윤쌤이 오시고 나서 하반하는 꽤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몇 주에 한번 낮잠 허용,조깅 대신 다른 운동을 하는 등등 정말 좋게 바뀌었죠.
특히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운동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화요일부터 ‘스포츠 위크’를 시작했는데요.
일주일 동안 같은 팀으로 승자를 정하고 최종 스코어가 높은 팀이 리워드를 가져가는 식이었습니다.
큰 리워드가 걸려있는 만큼 다들 눈에 불을 키고 참여를 했죠.
저는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고 리워드까지 걸려있으니 저 또한 눈에 불을 켰죠.
첫 종목은 ‘이어달리기’ 이었는데요.
팀원은 ‘진성쌤, 민승쌤, 해인쌤. 윤슈. 저(동군). 민수. 은재, 준우, 재훈, 준형이까지 팀이었습니다.
사실 저희 팀에 진성쌤과 민승쌤이 있었지만
상대 팀들이 다 건장하고 힘도 강해서 긴장을 좀 했었죠.
하지만 저는 하반하에서 민승쌤 다음으로 빠르다고 자부 할수 있을 만큼 달리기에 자신이 있었고
중요한 첫 번째 순서를 맞게 되었죠.
상대는 호준이가 나왔는데 호준이도 느린 편은 아니라 살짝 긴장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승리를 거두고 여유있게 들어왔지만 점점 밀리면서 결국 마지막에 아쉽게 졌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게임을 해서 모두들 승리에 상관없이 즐긴 것 같습니다.
수요일에는 모두가 하고 싶다고 말했던 ‘캐치 더 플레그’를 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캐치 더 플레그’가 아닌 ‘캐치 더 휴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에 진성쌤과 민승썜이 있어서 두 분을 중심으로 한명씩 사냥하는 전략을 썼고 결과는 승리!
이번 게임은 저희 팀이 전략이 좋아서 2:0으로 이기게 되었습니다.
수요일에는 피구와 축구를 했었는데
피구에서는 저희가 일방적으로 당해서 2:0으로 졌고
축구는 경기에서 공이 자꾸 담장을 넘어가서 담장을 넘기는 팀은 –1점이 되는 룰을 정해놓았는데
상대팀이 3번이나 실수를 해줘서 3:2로 이기는 역전극을 벌였습니다.
금요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창작수업 때 만들었던 게임 ‘포커스 터치 다운’을 했습니다.
이 게임의 룰을 간단히 소개 하자면
미식축구와 캐치 더 플레그를 합친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게임의 장점은 매우 재미있지만 단점은 체력이 조깅보다 빠르게 소진되어서
게임이 끝나면 탈진을 합니다.
이 게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이라 4점이나 득점이나 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결과는 2:0! 이 게임 또한 이겼습니다.
토요일, 대망의 마지막 날!
닭싸움과 꼬리잡기를 했는데요,
민승쌤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진행해서 매우 불리했었습니다.
닭싸움은 일방적으로 졌고 꼬리잡기도 초반에 매우 밀리다가
결국 저와 종윤쌤과 1대1 매치가 이루워 졌는데요.
저의 장점인 긴 팔로 아슬하게 종윤쌤을 잡으면서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명활략으로 꼬리잡기를 이기면서 최종스코어 5:3으로 저희 팀 승리!
이렇게 재미있는 스포츠 위크를 보내니 정말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도 계속 이어지면 좋겠네요.
2. 디베이트 <폭행당하는 사람을 보면 나설 것인가?>
(길을 가다가 폭력을 당하는 사람을 보면 말린다 or 무시한다)
어떻게 생각하면 무조건 말려야 한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괜히 말리다가
그 사람들의 사정도 모르고 무작정 말리는 것도 옳지 않을 수도 있죠.
생각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저는 무조건 말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폭력은 정당화가 될수 없다)
사람은 입이 있습니다.
입은 대화의 수단, 즉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단이죠.
하지만 이 입을 두고 손과 발을 이용해 사람을 때리는 폭력 행위를 하는 것은
비인간적인 행동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원한을 가졌다고 해도 폭력은 정당화가 될수없기 때문에 저는 나서서 말리겠습니다.
(폭력은 이유가 없다)
폭력은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감정에 휘말려서 다른 상대에게 난폭한 행위를 하는 비도덕적인 행위입니다.
이런 짐승들이나 하는 난폭한 행위는 사람이 한다면 참 추해 보일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난폭한 행위를 하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거 좀 심한거 아니요?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그만 좀 합시다.” 라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만약 그 사람이 저에게 달려온다면 저는 바로 경찰서로 뛰어가야겠죠.
(참을 인자 3개면 살인도 면한다)
참을 인자 3개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듯이 무조건 폭력을 휘두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폭력을 휘두르지 말고 대화를 해야지 만약 폭력을 당하는 사람이 죽는다면?
정말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겠죠.
저는 이 살인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폭력을 당하는 사람을 본다면
무조건 달려가서 막거나 대책을 세워서 막도록 하겠습니다.
‘디베이트을 하고나서’
사실 이 주제를 받고 대다수가 막는다 라고 해서 반대는 없을 줄 알았는데
준휘와 준형이만 무시한다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어서 놀랍다.
지금 사회를 보면 오히려 막는다는 것보다 무시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한다는 의견을 내고
막기만 할 뿐만 아니라 법을 강화하거나 방지를 하는 것이 좋지
달려가서 막는다고 해도 좋아지는 것은 없다 라는 의견을 내서 좀 흔들렸다.
매우 좋은 의견과 다른 사람과는 다른 의견으로 디베이트를 했다는 것이 놀라웠고
매우 대단한 용기인 것 같다.
이 둘의 의견을 존중을 하지만 디베이트가 끝난 이 시점에도
나는 무조건 폭력을 당하는 사람을 보면 달려가서 막을 것이다.
3. 일주일 보고서 - 15차 <기회 포착...돌격!>
와우... 벌써 1년의 반이 넘어가고 하반하의 생활은 4개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터키에서의 추억들을 뒤로하고 이집트로 떠날 시간이 왔습니다!
이제 마지막인 터키에서 있었던 일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찬희쌤!
3개월 동안 함께 했던 저희의 든든한 셰프 찬희쌤이 나리의 부름을 받고 6월29일에 떠나셨습니다.
헝가리 때만 해도 “에이 아직 많이 남았네” 하고 방심하고 있다가
어느 새 떠날 때가 오시니 어안이 벙벙해서 당황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아직 재미있는 추억들을 쌓을 것이 많은데 벌써 가신다고 하시니 정말 슬프네요.
아직 저는 찬희쌤께 배울 것이 많은데.... 이렇게 가버리다니 아쉽습니다.
하반하에 몸 좋으신 쌤들이 계시지만 제 롤 모델은 사실 찬희쌤이었습니다.
요리도 잘하시고 친화력 좋으시고 공부 잘하시고 음악에 재능 있으시고
끈기까지 있으신 모습이 엄청 멋져보였거든요.
찬희쌤 반만 닮는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들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제 롤 모델을 나라를 지키러 떠났지만!!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슬픔은 뒤로 할 것 입니다!!!
찬희쌤! 통역병 꼭 합격하시고 군대에서 꼭 좋은 선임 만나길 빌겠습니다.
3개월 동안 감사했습니다. 충성!
- 몇개월 만에 감기냐...
이번 주 수요일에 감기가 걸려버려서 그날에 아무 것도 할수 없었습니다.
감기가 걸리면 보통 한국에서는 편안하게 집에서 쉴수 있어서 매우 좋아했지만
하반하에 있으니 감기는 정말 고통이었습니다.
남들이 웃고 떠들 때 함께 못 웃고 남들 뛰어 놀며 뛰어 다닐 때 함께 못 뛰고
월드컵을 보며 환호할 때 함께 환호 못하는 신세였습니다.
하반하에서 감기가 걸리면 즐기지 못해서 매우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기 때문에
감기 같은 거는 걸리지 않게 매우 조심해야겠습니다.
- 기회 포착...
이번에도 결국! 빛을 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혼자가 아닙니다!
이집트에 가게 되면 호근이와 함께 매일 매일 공부를 해서 단어도 ALL PASS 받고!
생활패널티만 어떻게든 줄이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돈을 벌수 있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리고 만약 5달러를 벌게되면 써니쌤께서 추가로 5달러를 주신다 하셨으니
10달러를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죠!
호근이도 함께 하는 것이니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다음 주는 이집트에서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건강하세요!!
4. 스피킹 <당신이 판사라면 어떤 판결을 내리시겠습니까?>
(내가 판사라면 징혁 몇 년을 준다)
살 가망이 없는 아버지를 위해 아들이 아버지를 안락사를 시킨 사건이 있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맞게 된 판사이구요.
만약 제가 판사라면 징역 1년을 주겠습니다.
아버지가 죽어가는 상황에서 아들에게 죽여달라고 했다는 것은 정말 슬프지만
징역 1년이라는 징역을 준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아버지를 농약으로 죽인 것이 그 이유입니다.
아버지라는 존재를 농약으로 죽인다는 것이 말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를 안락사를 시켰다는 아들은 농약을 사용을 했다는데 이것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을까요?
저는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병원에서 안락사를 할 수도 있고 여러 사정을 생각해서
다른 편안한 방법을 사용 할수 있었을 텐데 왜 농약일까요?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벌을 주겠습니다.
살인을 했다.
살인은 무엇이 되었든 정당화가 될수 없습니다.
심지어 그 존재가 아버지라면 더 크죠.
아버지가 정말 편찮으시고 죽여 달라고 하셨어도 아무런 신고 없이 아버지를 살해 한 것은
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이 것에 대해서도 벌을 줘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증거 불충분이다.
사실 이 피고인은 아무런 증거가 없습니다.
아버지가 말을 했다는 음성녹음 파일도 없고 아무런 흔적도 없죠.
정말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법은 따뜻하지 못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증거 불충분까지 합해서 총 1년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무죄를 선고 할까 생각을 할까 생각했지만
진짜 재판을 생각하니 죄가 있다고 생각해서 징역을 주게 되었습니다.
감정적으로 행동하면 안된다는 점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스피킹 소감문
이 스피킹을 받고 저는 제가 아들 입장이 된다면 어떨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매우 고통스러울 것 같고 쉽게 결정을 못 내릴 것 같지만 저는 안락사를 시키지 않고
끝까지 아버지를 돌보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유죄를 선고한 것입니다.
아들의 입장은 불쌍하지만 아버지를 농약으로 살해 했다는 점이 매우 큰 죄였기 때문에
징역 1년이라는 징역을 준것이죠.
정말 어려운 주제였지만 이번에도 재미있게 스피킹 시간을 가져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첫댓글 동군군 운동은 사람을 건강하게 하지요 좋아하는것ㆍ잘하는것이 있다는건 참 복이에요
아들아, 건강하게 하반하 생활을 즐기고 있다니 기쁘구나. 지금처럼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성장한 너의 모습을 스스로 볼 수 있을거야. 한번쯤은 하반하에서 1등을 해 보겠다는 목표를 달성해 보렴. 엄청난 힘을 줄거야, 앞으로 살아가는데.
동군이가 좋아하는 스포츠와 경기를 해서 매우 신난 모습이 훤하다~ 체력은 국력이라고 튼튼한 체력으로 공부도 화이팅~!
운동을 좋아하는 동군! 사람은 앉아서 하는 것에 강한 사람과 움직임으로 잘 하는 사람이 있지요!
그러나 결국 뭔가에 미치면 부족한 한 부분도 절로 하게 되지요. 애쓰지 마세요. 다 때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