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돌려 다오』(작사 월견초, 작곡 신세영)는 1984년
'아세아 레코드'에서 내놓은, [청춘을 돌려다오/붉은 입술]에 수록된
이 곡의 원곡은, '월견초'(서정권)가 작사하고, '전선 야곡'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가수 출신의 작곡가 '신세영'이 작곡해서,
'신행일'이 부른 노래로, 1967년 영화 "이 밤에 잠들게 하라"에 삽입
되었던 곡으로 알려져 있는데, 영화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이 그저
앨범 재킷의 사진에 '김지미'가 등장하고 영화 주제가로 소개된 것
외 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 곡의 가사를 쓴 월견초(본명 서정권)는 '남일해'가 부른 "이정표"로
유명한 작사가로, 1954년 작사가로 데뷔하여 "살아 있는 가로수",
"경상도 청년(김상희)" 등 수많은 곡의 가사를 쓴 천재 작사가로서,
활달한 성격에 위트와 유머가 있어 "월삿갓"으로 불리기도 했었는데,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월견초"(달맞이 꽃의 한자어)는 그의
성격에 맞게 작사가 뿐 아니라, 박시춘, 반야월, 나화랑, 전오승,
이인원, 조춘영 등의 매니저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그는 38세의 젊은 나이인 1973년 불귀(不歸)의 객(客)이 되어
'파주 신천지 공원 묘지'에 잠들었습니다.
1984년에 이르러, 작사가 이기도 한, '아세아 레코드' 사장 '최치수'가
그 가사를 시대에 맞게 개사(改詞)하여 이 노래를 '리메이크' 한 후,
제작하던 「나훈아」의 앨범에 타이틀 곡으로 수록하여 히트하였습니다.
어쨌던 『청춘을 돌려 다오』는 「나훈아」 노래로 기억에 남았고,
"현 철" 노래로 다시 한번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던 노래인데, "현 철"의
노래는 완전히 그만의 독특한 창법(唱法)으로 전혀 다른 곡처럼 인기를
얻기도 했던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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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돌려 다오 젊음을 다오
흐르는 내 인생에 애원이란다
못다 한 그 사랑도 태산 같은데
가는 세월 참을 수는 없지 않느냐
청춘아 내 청춘아 어딜 갔느냐
청춘을 돌려 다오 젊음을 다오
흐르는 내 인생에 애원이란다
지나간 그 옛날이 어제 같은데
가는 세월 막을 수는 없지 않느냐
청춘아 내 청춘아 어딜 갔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