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케오리가 트라우마에 갇혀 어둠에 빠진 코세이를 컬러풀하게 바꾸고,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며 기적을 선물하는 이야기는 제 마음을 깊이 울렸습니다.
원작을 예습했던 터라 케오리의 아픔도 알고 있었기에 케이의 연기가 더욱 아련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후반부 옥상에서 "널 더 많이 알고 싶다"고 절규하는 연기는 정말 가슴을 울렸습니다.
1부에서 ‘꾸꾸까까’ 같은 시그니처 애교도 너무 귀여웠고, 환복 장면도 많았던데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2부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나올 정도로 슬프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케오리의 미모에는 감탄했고, 여주답게 비중도 많아서 좋았고, 넘버 소화 능력과 어려운 대사, 격렬한 감정까지 완벽하게 표현한
케이의 연기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사기캐 김케이입니다. 무대 위 케이는 확실히 뛰어난 실력과 짬바가 느껴졌습니다.
바이올린을 켜는 모습은 원작 속 카오리가 살아 숨 쉬는 듯해 멋졌고,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지 그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눈과 귀가 즐겁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뮤지컬이었습니다.
스토리텔링과 함께 듣는 넘버들은 라디오에서 들었을 때보다 훨씬 더 벅차오르고 뭉클했습니다.
특히 케오리의 음색이 더욱 아련하게 다가와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이래서 뮤지컬은 현장에서 봐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라디오에서 공개되지 않은 넘버들도 정말 좋았고, 전체적인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나중에 음원으로 나오길 바라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슬픈 엔딩이지만 희망을 찾게 해주었고, 여운이 남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케이와 희재 95즈님들이 원작 캐릭터와 찰떡이라는 후기들을 봤는데,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도 어떨지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 케오리를 선물해준 케이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