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안성 팜랜드 호밀밭 출사기
초원에 펼쳐지는 푸른 호밀 밭을 보러 가는 마음에 좀 설레었는데, 오전부터 미세먼지가
훼방을 놓아 마음도 좀 심란했다. 결국 흐릿한 하늘 아래 풍경 사진은 거의 포기 상태.
사실 총무는 이 곳이 초행이라 팜랜드와 안성목장의 차이도 모르고 나선 길이었고, 팜랜드가
어느 기업이 운영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길을 나섰다.
가보니 두 곳 모두 농협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안성목장은 팜랜드에서 출입을
할 수도 없게 해 놓아, 그 것이 또 실망스러웠다. 팜랜드 관람료가 12,000원, 경로할인해도
10,000원. 유원지로 생각해도 그 정도 시설 가지고는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어쨌든 모처럼 교외로 바람 한번 쐬었다.
버스로, 자가용으로, 전철로 모인
사람이 10명, 청보리밭 관람 보다는 5월 어린이들 신나는 모습과 청춘남녀 쌍쌍 파티 곁눈질로 훔쳐보고 안성 공도리로 나와 족발집에서 간단히 한잔하고 오던 방식 찾아 각자의 길로 헤어졌다.
안성이 큰 곳이기는 하지만 모두 도시화가 되어버려 옛맛은 찾을 길이 없다. 동쪽의 칠장사 근처나 청룡사 근처로 가야, 옛 맛을 볼 수 있었을까
?
모인 사람 : 김용규, 김병욱, 김봉기, 노문덕, 문기찬,
손상찬, 임승길, 양태성, 최승구, 박찬홍
기금변동상황
전월잔액 이번 모금
이번 경비 현 잔액
343,000원
+ 200,000원 – 259,000원 = 284,000원
경비내역 입장료 92000원, 식비 157,000원, 팁 10,000원
총무 정리
5월 18일
출사 예정지는 창경궁이었는데 회장께서 창덕궁 후원 ( 비원이라는 말은 이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을 꼭 함께
보지고 하신다. 예약이 필수라
하여 알아보니, 무료 관람객 ( 65세 이상은 ) 예약이 안되고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해야 한다고 한다. 그 날도 조금 이르게 모여 창덕궁 후원과 궁궐 내부를 관람하고, 샛문으로 창경궁으로 넘어가도록 해야 하겠다.
이 근처 뒷풀이
장소는 회원님들 중에 좋은 곳을 아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추천을 부탁 ( 단고기는 사양합니다 )합니다.
팜랜드에서 곡물에 대해 질문이
있었고 나도 잘 모르는 사항이 많아 간단히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농대 출신이지만
이 것은 농과 졸업하신 진, 오, 조 아무개들
전공 사항이고 나하고는
분야가 다른 것이라
좀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l 보리: Barley (Hordeum vulgare)
약 만년 전부터 길러지기 시작한 볏과 식물의 하나. 서양에서도 빵이나 죽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현재의 가장 큰 용도는 맥주와 위스키의 원료.
우리나라에서는 열매껍질이 씨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느냐, 쉽게 떨어지느냐에 따라 크게 껍질보리(겉보리)와 쌀보리로 나누기도 한다.
고추장과 식혜를 만들 때 곡물 내부의 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밀라제가 들어 있는 엿기름을 사용하는데, 엿기름은 보리를 싹 틔운 것이고 영어로는 malt라고 한다. 밀종류를 소맥이라고 하고 보리를 대맥이라고 하는 것은 낱알의 크기 때문이다.
보리는 이삭에 두줄, 세줄 또는 여섯 줄로 가시 같은 크고 거친 털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란다.
l 밀 wheat (Triticum aestivum).
밀은 T.aestivum을 대표적인 common wheat라고하며
많이 기르지만 그 외에도 종류가 아주 많다.
밀의 이용은 동양에서는 보조식량으로 쓰이지만 서양에서는 주식량이
되며 쌀과 함께 세계의 2대 식량작물이다. 생산량의 90% 이상이 제분되어 제면·제빵·제과·
공업용으로 쓰인다. 밀은 주로 낟알을 밀가루로 만들어 식용한다. 밀가루에는 반죽할 때 끈기를 나타나게하는 gluten이라는 단백질이 있고, 낟알의 경질도에 따라 굳은 밀에서는
글루텐의 함량이 높고 끈기가 많은 강력분이, 무른 밀에서는 끈기가 적은 박력분이 생산된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에게는 gluten이
소화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밀은 쌀에 비해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한 곡물이다. 그래서 육류와 같이 먹어야 영양의 균형을
잡아줄 수 있다.
l 호밀, rye, ( Secale cereal )
유전적으로 밀과 보리의 중간 정도에 있는 벼과 식물이다. 잎이 녹청색이므로 청보리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 같다. 이삭의 크기는 밀보다 다소 길쭉하다. 밀이나
보리와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지만, 호밀로 빵을 만들면 약간 신맛이 나고 흑갈색 빵이 된다. 서양 소설. 위인전에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먹는 것처럼 등장하는
거친 흑빵이 호밀로 만드는 것이다.
l 귀리 oat Avena
sativa
재배종인
귀리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지역이며 한국에는 고려시대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다. 녹말을 포함한 식용식물로, 온대지방에서 널리 심는다.
귀리는 주로 가축의 먹이나 사료로 쓰이지만, 껍질을 벗기고 납작하게 눌러서,
오트밀이나 비스킷 등을 만들어 먹는다.
l 수수 sorghum ( Sorghum bicolor ) [ 高粱 ]
수수도 벼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북아프리카와 아시아가 원산지이다. 거의 세계 전역에 걸쳐서 먹기 위해서 재배하지만 식량으로서의
품질이 다른 곡물에 비해 떨어진다. 그렇지만 중국 고량주의 원료로서 유명하다.
이름이 비슷하지만, 옥수수나 사탕수수와는 집안이 다른 식물이다.
l 메밀 buckwheat (Fagopyrum esculentum)
밀이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지만 외떡잎식물인 벼과가 아니고
쌍떡잎식물로 마디풀과 소속이다. 잎이
넓은 잎이고 가을에 하얀 꽃잎을 가진 꽃이 피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모꼴로 생긴 열매에 전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유사곡물로 취급 된다.
메밀도 온대지방 모든 곳에서 생산된다.
현재 세계에서 주식용으로 생산되는 곡물의 무게 기준으로 1위는 옥수수 ( 연간 십억톤 ),
2위는 쌀과 밀이 ( 연간 7.5억톤 ) 서로 키재기를 하는 모양이고, 4위는 보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