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선한 의료인들' (이사장 방충헌) 소속 의료인들은 지난 5일 광주거주 북한이탈주민 초청, 음식을 함께 나누며
하루를 즐기는 '작은 음악회'를 전남 화순군 동면에 위치한 자연휴양관에서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되는 이날 행사에는
사)선한의료인들 방충헌 이사장을 비롯한 회원과 북한이탈주민교회인 포도원교회 교인, 그리고 광주새터민센터 소속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 1부
기념예배에 이어 2부 '작은 음악회' 를 개최했다.
작은음악회는 광주다일교회 남성중창단의 특송에 이어 북한이탈주민들의 무용 및
노래, 그리고 '반갑습니다' 등 북한노래 함께 부르기 공연을 통해 광주 거주 북한이탈주민들의 마음에 응어리진 고향의 향수를 달래주었다.
이에
광주새터민센터 김경림 센터장은 "신록이 우거지고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면 두고 온 가족과 고향마을이 눈앞에 아른거려 슬퍼지기만 한다" 며
"하루속히 통일이 돼 오늘 가진 음악회가 고향마을에서도 개최되길 간절히 꿈꿔본다" 고 말했다.
'선한 의료인들'은 광주·전남
의료인이 2007년 북한 강원도 고성군 온정인민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펼친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당시
북한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접한 의료인들은 남북 의료 협력 확대를 위해 '선한 의료인들(Good doctors)'을
결성했다.
의료인은 2008년부터 매달 한 차례 회비를 모아 1박 2일 일정으로 개성공단의 남북협력병원을 방문, 북측 근로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치과진료, 내시경 검사 등 의료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개성공단 패쇄로 의료봉사가 중단되자
북한주민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마음이 식지 않도록 광주거주 북한이탈주민 초청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나눔방송: 이믿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