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묘년, 신년 일본문화 소개 전이 열리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는 13일부터 20일까지 ‘신년 일본문화 소개 전’ 을 1층 도서실과 2층 실크 갤러리, 3층 뉴 센추리 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신년 일본문화 전시전에는 일본의 전통적인 연중행사로 장식품, 인형 모형, 영상 등 세시풍속을 소개하는 것과 각종 체험 코너가 마련되었으며 이 외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이도게 공연’, 다양한 일본 차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일본 차 워크숍’, ‘초등학생 일본문화 교실’ 등이 펼쳐져 온 가족이 함께 일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이었습니다.
일본의 세시 풍습 전 전시는 2층 실크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었으며 일본의 전통 행사 시 활용하는 히나마쓰리의 ‘하나 인형’, 투구 모양의 ‘가부토 장식’, 여름 축제를 상징하는 일종의 가마인 ‘미코시 축소모형’, ‘마쓰리 인형 세트’, 각종 소품과 음식 모형, 각 지방의 전통 인형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되었습니다.
설 기간 집 앞에 세워두는 장식인 ‘가도마쓰(門松)’는 대나무와 소나무를 이용해 만든 상서로운 장식물이었다. 3월 3일 삼짇날에 등장하는 ’히나 인형’은 ‘히나마쓰리’인형으로 딸의 건강과 행복을 축원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하며, 5월 5일 단오절에는 아들의 건강과 출세 등을 기원하며 투구, 갑옷으로 장식한 ‘가부토 장식’이 전시되었습니다. 배드민턴과 유사한 ‘하고이타(扇子板)’전통 놀이기구로 현재는 주로 장식물로 사랑받고 있다고 하며 여름 축제 계절에 이용하는 ‘마쓰리 인형’은 젊은이들이 여름을 즐기는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후리소데’라고 하는 기모노(着物)는 미혼여성의 옷으로 소매가 아래로 많이 늘어나 있었습니다. ‘구마데(態手)’는 본래 낙엽 등을 쓰는 갈퀴지만 정초에는 복을 쓸어 모으는 의미를 지닌 장식물로 사용된다고 했다. ‘세쓰본(節分)’는 입춘 전날의 행사로 콩을 뿌리며 ‘잡귀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를 외치며 이용된다고 합니다. ‘다루마’는 새해를 밝아 어떤 일을 기원할 때 달마대사의 한쪽 눈을 그려 넣고 그 기원이 이루어졌을 때 마지막 눈을 그려 넣는다고 합니다.
체험 코너에서는 ‘에마’를 비롯하여 ‘누리에’, ‘오미쿠지’, ‘고타쓰’, ‘가키조메’, 일본의 전통 놀이 완구인 ‘켄다마’, ‘와나게’, ‘다루미’, ‘오토시’ 등 전통 놀이 기구가 있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에마’는 사찰이나 신사에서 기원할 때나 기원한 소망이 이루어져 감사의 뜻을 담아 봉납할 때 사용하는 12간지 동물이 그려진 나무판으로 관람객들은 새해 소원을 적어 소원을 담는 벽에 전시되었습니다. ‘오미쿠지’는 새해가 밝아 그 해의 길흉을 점쳐보기 위해 뽑아보는 종이로 종이에는 대길(大吉), 길(吉), 중길(中吉), 흉(凶) 등 점괘가 적혀져 그해의 좋은 일, 혹은 조심해야 할 일들을 일러주었습니다. ‘가카조메’는 새해에 첫 붓글씨는 쓰는 행사로 새해에 이루고 싶은 소망 등 마음을 담은 좋은 뜻을 써 내려갔습니다. ‘누리에’는 일본의 설과 관련된 소품의 그림 등에 색칠해 보는 것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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