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헌원 목사 ‘확증편향’을 지적합니다.>
朴埰同 (2023.07.13.20:47)
https://youtu.be/bijmpK8BhiI
위 {유튜브} 동영상에서 이른바 “기독교 진리 수호협회” 대표, 예장 합동 림헌원 목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9장] <3항>을 보면, 사람이 죄의 상태에 놓여 있을 때 자기들이 회심을 준비할 능력이 없다는 거죠. 그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9장]은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사람이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거예요. 전적 부패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에게 복음이 필요한 것이지, 율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거든요.
“진단이 잘못되면 처방도 잘못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칼빈 선생님께서 [사돌레토 추기경에게 보내는 답신]에서 말씀하신 개혁 교회 정통 교리 ‘준비은혜론(회심준비론)’이 “우리 사람이 회심을 준비할 수 있”다는 교리, ‘전적 부패한 사람에게 회심을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교리인가요?
전적 부패해 죽은 사람이 복음을 들으면 알아들을까요? 죽었기 때문에 율법을 못 알아듣는 것처럼 당연히 죽었기 때문에 복음도 못 알아듣습니다. 그런데 죽은 사람에게 하나님 말씀(율법과 복음)을 ‘은혜의 방도’로 삼으시는 성 삼위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죽은 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바울 사도께서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라.” 하셨으니, 성령 하나님의 일반 은혜에 따른 ‘죄의 각성’이 일어나겠지요. 이 ‘성령께서 죄를 각성하게 하시는 일반 은혜’를 개혁 신학은 “일반 소명(부르심)”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신대원에서 신학을 공부하지 않은 평신도인 저, 제가 20대 청년 시절에 알았던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19세 때인 고교 3학년 시절에 알았던 사실입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96문답>은 “문: 도덕법이 중생하지 못한 자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답: 도덕법은 중생하지 못한 자들에게도 소용이 있습니다. 그들 양심을 그것으로 일깨워 장차 임할 진노를 피하려고 그리스도께로 그들을 나아가게 하거나, 혹은 죄의 상태와 죄의 길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경우 그들로 하여금 핑계할 수 없게 해 그 저주 아래 있게 하는 것입니다.”며 ‘율법은 불신자에게 어떤 효능이 있는가?’를 가르칩니다. 그런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9장] <3항>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16장]도 <5항>도 있습니다. ‘율법은 불신자에게 어떤 효능이 있는가?’를 다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6장: 하나님의 율법] <5항>, <6항>이 림헌원 목사에게 “귀한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덧말: 확증편향으로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안’만 아는 림헌원 목사는 “장차 임할 진노”에서 ‘지옥의 공포’를 느낀 적이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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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글은 ㅡ‘그리스도 능동 순종’과 ‘회심준비론’을 주제로 지난 7월 11일에 열렸던 ‘예장 합동 신학부 공청회’에서 발제를 하신 예장 합동 서창원 목사님ㅡ 서창원 목사님 {페북} 담벼락 글에 올라온 림헌원 목사 답글에 답글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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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lucalcollge/223155596776
여전히 생각이 자기 머릿속에서만 맴돌며 글로 표현하는 일에는 서툰 고경태 목사 역시 위 링크 글에서 다음과 같이 림헌원 목사와 똑같은 주장을 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서까지 펴냈으면서 이런 무지한 주장을 한 것입니다. 림헌원 목사와 고경태 목사는 자신들 확증편향과 무지를 깨달아 창피를 알아야 합니다. 신대원에서 공부를 하지 않은 일반신자인 저에게 지적을 당해야만하는 자신들 신학 수준을 깨달아 창피를 느껴야 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9:3과 도르트 교령에서는 “준비”에 대한 사상을 거부합니다.
WCF 9:3. 죄의 상태에 빠진 타락에 의해, 인간은 구원에 수반된 어떤 영적인 선을 행하고자 하는 모든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자연인은 그 선을 전혀 싫어하고, 죄로 죽어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힘으로는 회심하거나 하도록 준비할 수 없다.
도돌이표 인용으로, 다음은 ‘존 칼빈 [사돌레토 추기경에게 보내는 답신]’에서 옮기는 글입니다. ‘{칼뱅 소품집 제1권} 박건택 편역 (경기도 용인: 크리스천르네상스, 2016)’ 547쪽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먼저 자신을 살펴보도록 권고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단지 피상적이고 형식적으로가 아니라 양심을 하나님 법정 앞에 세우기 위해서 하고, 자기 자신의 불의함이 엄격하게 확신될 때는 모든 죄인에게 선포된 심판의 엄격함을 생각하도록 가르칩니다. 그리해 그는 자신의 비참함에 놀라고 당황해 하나님 앞에 부복해 엎드려 겸손하게 되고 자신감을 모두 벗어 버리며 마지막 멸망에 던져진 자처럼 신음하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우리 구원의 모든 부분이 완성되는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자비 가운데만 유일한 안식처가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