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시국 선언 · 북한연구학회 · 대통령 탄핵 국회 집회참가
작성자 : 이병호
작성: 2024.12.07.11:20
수정: 2024.12.07. 22: 56
후배 교사들의 시국 선언에 지지와 보호가 필요하다는 호소에, 겨우 시간 마쳐 힘들게 용산 대통령실 앞 기자 회견장에 도착해 함께 했다(유튜브 영상 1열 왼쪽). 기자회견 중 교육부 징계 겁박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퇴진 서명에 현직 교사 15,000명이 서명했다고 하여 좀 안심되었다. 요즘 정부 또는 교육부가 15,000명 교사들을 징계한다고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어렵기 때문이다.
2024년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행사 참가 시 징계하겠다는 교육부의 겁박에도 전국적으로 12만 명, 여의도에 5만 명이참가했던 행사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공교육 멈춤의 날’ 겁박한 교육부 관계자 징계해야 (hani.co.kr) 교육부 징계 겁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의를 추구하는 후배 교사들의 대단한 모습을 실감할 수 있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동국대로 이동하여 북한연구학회에 참가했다. 평생회원으로 5년 전 가입했지만, 학회 직접 참석은 처음이다. 지난 성신여대 강화평화탐방 때 함께 했던 통일연구원의 서보혁 박사가 2026년 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서 박사와 함께 앉아 학회에 참가했으며 식사 후 헤어질 때까지 함께 했다. 올 한해 수고한 동국대 김용현 교수와 전임 회장 전영선 교수, 2025년 최용환 회장 등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집회가 끝났을지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힘이 될까 하여 오후 9시 정도가 되어 국회 앞으로 갔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집회는 이어지고 있었다. 인상적인 것은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동국대 갔을 때 외국어를 쓰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매우 많아 놀랐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나는 학부와 석사 등 8년간 동국대 교육학과에서 공부와 연구를 했다. 즉, 1979년 10·26 사태와 1980년 5.18 광주 민주항쟁 등, 한국 민주주의 변화를 이 교정에서 목격하며 20대를 보냈던 것이다. 45년이 지난 현재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변화와 유지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오늘은 한국통일교육학회 동계 세미나가 역시 동국대에서 있다. 오후 5시에는 친구 딸 결혼식이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부근에서 있다. 속히 결혼식장에서 나와 국회 앞으로 이동하여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하려고 한다. “압도적 힘” 떠드는 윤 정부는 뉘른베르크 재판을 기억하라 [왜냐면] (hani.co.kr) 한국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고 있다.
행동하는 시민이 세상을 바꾼다. 어제 SNS를 보니 경북대 학생들이 버스를 대절하여 올라온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대통령 탄핵 의결을 하는 국회로 몰릴 것 같다.
유튜브 영상: https://m.youtube.com/watch?v=60V-iuMJNJU#bottom-sheet
이병호ㅣ남북교육연구소장·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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