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농마을의 매우 특별한 날이다. 여간해서 정부 관료나 기관장들을 만나지 않으시는 석선 선생님께서 성백영 상주시장님과의 면담을 수락하셨기 때문이다.
석선 선생님을 뵙는다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다. 늘 속세를 떠난 명산 <속리산>을 찾아 나무하시고, 기도하시며, 자연을 벗 삼아 사시면서 한농마을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교훈과 가르침을 준비하시는 깊은 명상의 시간들을 주로 보내시기 때문에 외부 인사들을 만나시는 일이 거의 없으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성백영 상주시장과의 만남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 것이다.
상주시장과의 면담은 소박하신 석선 선생님의 영빈관 접견실에서 있으셨다. 태풍 산바가 거세게 몰아친다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창밖에는,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다. 석선 선생님은 수수한 차림으로 따듯하게 성백영 시장님을 맞아 주셨다. 성시장님은 그동안 여러 차례 인근에 계신 어르신을 찾아뵙고 싶었는데 이제야 뵙게 되었다며, 유기농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한농마을의 노고를 늘 기억하고 있다고 인사를 건넸으며, 배석하신 총제님과 한농마을의 사업방향, 해외 농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셨다.
특히 한농마을의 특화된 시스템을 활성화하여 전국적인 관광 및 견학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실이 상실된 이시대에 이제는 무엇보다 한농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모든 식품과 기타 제품들이 믿을 수 없는 시대이기 때문에 신뢰에 대한 체계적인 방법의 접근으로 상주시의 발전은 물론 한농마을과의 보다 적극적이며, 지속적인 연대를 돈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성스럽게 준비된 차를 마시며, 행복한 웃음과 함께 계속된 담소는 1시간이 넘게 계속되었다. 특히 한농의 해외농업 시작과 현재 진행상황을 듣고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돌나라 한농은 한민족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명을 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외 귀농사업에 대한 상주시정의 방향과 식품사업에 대한 돌나라 인증코리아와의 협력 등, 많은 부분에 대한 협력방안들에 대해 담소를 나누었다.
상주시장님은 상주지역에 이렇게 놀라운 비전과 유기농의 메카인 돌나라 한농이 있다는데 대한 자부심과 한농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했으며, 석선 선생님께서는 '진정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시정운영을 해 달라'고 진심어린 마지막 당부를 끝으로 특별한 만남은 마무리되었다.
수차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언제나 그러셨듯이 외부인사와의 만남을 거절하셨던 석선 선생님께서는 왜 상주시장과의 만남을 허락하셨던 것일까?
사실 석선 선생님께서는 언제나 그러셨듯이 경제적인 부와 놀라운 사업의 성과에 대한 비전에 대해 별 관심이 없으시다. 언제나 상실되어 가고 있는 인간의 존엄성과, 진실, 그리고 점점 더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이기주의적 삶에 대한 무서운 결과들, 그리고 그런 문제들에 대한 해결과 함께 사람의 참된 행복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상주 시민들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오랫동안 좋은 시정을 해달라"는 석선 선생님의 마지막 당부의 말씀이 선생님의 최고의 관심사이시며, 그 부탁을 하시려고 오늘 특별한 만남을 허락하신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매우 이례적인 면담을 허락하신 또 하나의 이유는 신임 시장으로서 그동안 시민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참 좋은 시장>으로 검증된 것이 이유일 것이다.
석선 선생님께서는 언제나 그러하셨듯이 오늘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다섯 가지 사상에 대해 무언으로 변함없이 말씀하신다.
첫째, "지구가 하나인 것처럼 그 조상을 찾아 올라가면 인류는 모두 한 부모님을 모신 한 가족이며, 인류는 감상적, 이론적 논리가 아닌, 분명한 혈연적 한 가족이라" 는 <전 인류 한 가족 사상>
둘째, "이 지구가 아무리 넓고 넓어 인류가 많다고 해도 수많은 갈등과 문제들은 우주에 비해 작고 작은 사람의 마음,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에서 시작되는 것이며, 그 작고 작은 개인의 마음 속에 웅크리고 있는 이기심을 정복하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며 이 지구촌은 물론 아무리 넓고 넓은 우주라고 할지라도 단 번에 행복한 세상으로 바뀌게 된다" 는 <무아, 무욕의 사상>
셋째 "지구는 하늘이 인류를 위해 내려준 최고의 선물로 지구가 살아야 사람이 살 수 있다" 는 <지구환경 회복운동>
넷째, "인류를 괴롭히는 정신적 질병, 육체적 질병의 대부분은 모두 잘못되고 오염된 식생활로 인한 것이며, 인류가 참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참된 식생활로 돌아가야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이 된다" 는 <천연음식생활, 신선들의 음식사상>
다섯째, "인류가 그렇게 갈망하는 참된 행복이란 저 하늘 천국에 가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 가정이 작은 천국(소천국)이 될 때, 이런 가정들이 마을을 이루고 나라를 이루고 지구촌을 이룰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라" 는 <인류회복의 길>
이것만이 가정과 사회와 국가와 인류가 끝도 없이 양산되는 두려운 시대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인류 행복 완성의 길이라고….
내리는 빗속을 뚫고 한참을 걸어 대문 밖까지 상주시장을 배웅하시는 석선 선생님과 빗속을 뚫고 우중에 석선 선생님을 찾아온 성백영 상주시장님의 모습이 이렇게 다정하고 따듯하게 보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농닷컴>
첫댓글 진정으로 시민들의 행복과 시정을 잘하는 성백영 상주 시장님과 천연계를 벗삼아 나무하시고 명상하시며 회원들의
행복한 삶을 인도하시는 석선 선생님과의 만남의 화기애애한 모습 참 뵙기 좋습니다.
오랜 세월 사귀신 것 같은 두 분의 담소와 함께 걸으시며 배웅하시는 모습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한농은 지역의 유기농의 선두주자로써 지역 공동체의 발전에 협력하고 도농 유기적 관계로 이바지하는 교류기
이루어 졌으면 좋겠네요.
창기십자가 석선 선생님의 고민은
처음도 끝도 인류의 행복...!!!
아름다운 고민의 만남..참 귀한 시간을 가지셨군요..
감사합니다...^^
참 겸손하신 석선선생님,
우산을 쓰시고 걷는 모습속에서도 풍겨집니다오직 상대의 행복만을 위해 사시는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