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283.000 함안조씨 훌륭합니다
경상남도 함안에 본관을 둔 성씨로, 시조인 조정(趙鼎)은 중국 당나라 때 절강(浙江) 사람이다.
본문
조정은 신라 말기에 동생 조부(趙釜)·조당(趙鐺)과 함께 귀화한 뒤 고려가 통일을 이루는 데 공을 세워 개국벽상일등공신(開國壁上一等功臣)에 녹훈되고 대장군(大將軍) 원윤(元尹)을 지냈다. 조정의 아들 조간(趙幹)은 중랑장(中郞將)을 지냈고, 증손 조시우(趙時雨)와 조영준(趙英俊)은 각각 오위도영장(五衛都領將)과 형부상서(刑部尙書)를 지냈으며, 9세손 조천계(趙天啓)는 봉익대부 판도판서(奉翊大夫版圖判書)를 지내는 등 후손들이 고려 왕조에서 대대로 현달하였다.
조선시대에는 10세손 조려(趙旅)가 단종이 왕위를 찬탈당한 뒤 벼슬을 버리고 함안에 내려가 여생을 보내며 절개를 지킴으로써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조려의 현손 가운데 조종도(趙宗道)는 정유재란 때 의병을 모아 왜군과 싸우다 전사하였고, 조임도(趙任道)는 전원에 묻혀 학문에 전념하다가 인조반정 후에 공조좌랑을 지냈다. 이밖에 영조 때 시·서·화 삼절(三絶)로 명성이 높았던 조영석(趙榮祏), 조선 후기의 화가로 산수·인물화에 뛰어났던 조정규(趙廷奎) 등을 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