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계약을 앞둔 시점에서 각종 매체들이 발표하는 구원투수 랭킹에서 잇따라 톱클래스에 포함돼 최고 투수라는 점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협상에서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AP통신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선발투수와 구원투수로 구분해 매긴 랭킹에서 김병현을 내셔널리그 전체 구원투수 2위로 발표했다.
AP는 선발투수나 구원투수의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했다.내셔널리그 선발투수 부문 1위은 김병현의 동료인 랜디 존슨(99.119)이 차지했다.2위는 커트 실링(98.683)이고 3위는 세인트루이스 매트 모리스(95.192)다.애틀랜타의 그렉 매덕스(92.949)가 4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구원투수 전체 1위는 휴스턴의 셋업맨인 옥타비오 도텔로 92.343포인트를 얻었다.김병현(92.278)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3위는 샌프란시스코 롭 넨(89.293),4위 휴스턴 빌리 와그너(88.903),5위 애틀랜타 존 스몰츠(86.632) 등이며 LA의 에릭 가니에는 79.234포인트로 11위가 됐다.
한편 아메리칸리그는 선발투수는 오클랜드의 배리 지토(96.512),마무리 투수는 뉴욕 양키스 마리아노 리베라(91.834)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김병현은 최근 ESPN이 스포츠 통계전문회사인 STATS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승리 기여도’에서 존슨과 실링에 이어 내셔널리그 전체 3위로 평가됐었다.
월드시리즈 직후에는 터프세이브를 근거로 ‘위기상황에서 최고의 마무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다.
한편 CBS 스포츠라인은 올해를 정리하는 포지션별 랭킹에서 마무리투수의 경우 김병현을 전체 5위(65.61)로 발표했다.1위는 가니에로 81.18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