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가 뭐야?
가게놀이에서 결제수단으로 화폐와 더불어 종종 등장하는 것은 카드입니다.
아이들은 카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휴: 카드가 뭐야?
하람: 카드는 우리 엄마가 필요한 물건을 살 때 쓰는 거야.
세훈: 백만원이 될 수도 있는 보물 같은 거야.
지유: 카드는 은행에서 만들어줘.
세훈: 은행은 돈을 맡겨두는 곳이야.
하윤: 은행에 돈을 두고 필요할 때 쓰는거야.
지유: 필요할 때 은행에서 자기 돈을 꺼내가는 게 카드야.
<쇼핑하는 엄마에게 필요할거야. - 김민휴>
서빈: 그런데 다른 사람 돈이랑 섞이면 어떻게 해?
지유: 은행에는 어떤 큰 주머니가 있어서 돈을 나누어서 담아 둘거야. 그래서 은행에는 돈이 아주 많아.
하윤: 또 은행은 누구 것인지 잘 알고 알려줘. 그래서 괜찮아.
주찬: 그래서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고..
하윤: 카드는 핸드폰 안에도 있어.
주찬: 만약 카드에 돈이 없으면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해.
도윤: 은행을 돈을 만들기도 하고 돈을 받고 꺼내 쓰기도 해.
또 카드를 만들어 주는 곳이 바로 은행이야.
지유: 은행에는 초록사람 사람은 초록색 주머니에,
노랑사람은 노랑색주머니가 있어서 돈을 담아줘.
그래서 나중에 글씨를 넣어서 줘.
은행은 개개인의 돈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곳이며, 카드를 만들어 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카드는 화폐와 같은 것이라며 은행과 카드의 긴밀한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빈: 카드는 기계랑 만났을 때 소리를 내고 일을 해.
하람: 카드는 거스름돈을 남겨주지 않아도 되고, 돈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돼.
서빈: 맞아. 카드는 가볍고 핸드폰만 들고 가면 돼.
서빈: "찍" 소리가 나면서 결재가 되는데, 소리가 났다는 것은 다 됐다는 말이야.
주원: 그리고 표가 나와. 표에는 글씨랑 숫자가 써 있지.
주찬: 그건 쓴 돈이 얼마인지, 여러 개를 샀으면 합쳐진 가격이 쓰여 있기도 해.
그래서 얼마가 빠져 나갔는지 알 수 있어.
도윤: 그걸 영수증이라고 해.
주원: 기계(카드결제기)는 숫자를 움직여줘.
도윤: 선풍기는 벽에 있는 코드에 선을 연결해야 돌아가.
그건 충전을 했다는 말고, 선풍기가 돌아가는 힘이 생겼다는 말이야.
그런 것 처럼 기계(단말기)에는 숫자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들어 있다는 말이야.
서빈: 기계가 움직이면 카드에 숫자들이 빛처럼 빠르게 지나가.
주찬: 숫자들은 돈이고, 돈은 가게 주인에게 가.
주원: 숫자들이 나한테 다시 돌아오기도 해.
서빈: 그건 빛 같은 숫자들의 길이야.
주찬: 손님은 물건을 사고 카드를 주인에게 줘. 그럼 주인은 기계에 카드를 넣지.
그럼 은행에 있던 돈이 가게 주인에게 오고 있어.
# 빛과 같은 숫자들의 길 이론
하윤: 돈은 나한테만 오는게 아니라 친구, 물건을 파는 사람에게도 가.
하람: 카드를 전달해주는 끌어 올려주는 힘이 있는데,
그 힘으로 카드 숫자들은 은행까지 올라가서 체크하고
다시 한바퀴 돌아서 우리한테 오는 거야.
정우: 돈이 나왔다 들어갔다 해.
서빈: 빛 같은 숫자들의 길은 미로처럼 아주 많아.
## 빛과 같은 숫자들의 길 재표상
주원: 은행의 기계들은 돈을 보내주고 받기도 해.
돈은 계속 움직이고 있어.
정원, 한별: 카드를 조종해 주고 내 카드라는 것을 사실대로 말하는 그건 슈퍼 컴퓨터야.
하람: 태양에서 나오는 에너지들이 우리들에게 전달되어
로봇을 움직이게 도와주고, 그 에너지들은 자동차, 엄마방 컴퓨터에서 아빠방 컴퓨터로
그리고 은행이랑 은행으로도 움직이고 있어.
정원: 안테나가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전달해주고 있어.
그래서 전화를 할 수도 있고, 돈을 찾을 수도 있는거야.
(인공위성과 차량 안테나가 연결되어 있는 그림)
지유: 하늘에 있는 신기한 길을 따라 숫자들은 움직여.
신기한 길은 미끌 미끌 하게 만들어져서 다른 곳으로 옮겨주지.
옮겨가는 것은 말(언어)이 될 수도 있고, 숫자가 될 수도 있어.
아빠 차에 뒤에 있는 막대기처럼 말이야.
아이들은 카드가 사회에 미치는 편리함을 이야기하고 빛은 전송을, 숫자의 길은 돈의 흐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숫자들의 길은 빠르게 움직이고, 그 길은 한 개가 아닌 여러개라는 아이들의 생각은
돈의 순환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편리함을 가능케 하는 기술에 대한 "빛 같은 숫자들의 길" "하늘을 지나는 신기한 길" 에
대한 아이들의 이론은 표상으로 구체화 합니다.
첫댓글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의 관찰력과 표현력이 대단하네요.
가정에서도 경제에 대해 나누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 경제와 인터넷과 관련한 책이 있으면 보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와우. 보이지않는 에너지의 흐름까지 상세하게 기록하네요~ 대단한 열매들!
아이들의 능력은 언제나 상상 이상인 것 같아요.^^
우와~~~그림의 디테일이 넘 재밌습니다~~ 보이지 않음 흐름도 느끼고 있었군요ㅎㅎ
'하늘을 지나는 신기한 길' 이라고 이야기한 지유의 표현과 비유가 대단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