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야 광주 고려인마을 대표가 2024년 새해를 맞아 ‘그동안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사회와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뜻하는 모든 일이 성취되고 더욱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고 밝혔다.
신조야 대표는 30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23년은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에 의미 있는 일들이 많은 한 해였다” 며 “새해에도 지혜를 모아 지난 수년동안 추진해 온 관광객 천만시대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는 한해가 되길 기원 한다” 고 말했다.
고려인마을은 지난 3월 ‘삼일절 만세운동 대규모 재연’ 행사에 이어 국내외 55만 고려인동포 거점도시를 향한 5월 ‘제1회 세계고려인대회 개최’ 및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 출범식’, 광복절 제83주년 ‘봉오동전투 재연’, 제11회 ‘고려인의 날 행사’ 개최,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참가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둔 한해를 돌아봤다.
또한 '역사마을1번지' 로서 고려인동포 관련 유물 1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문화관은 ‘한야꼬브 작곡가와 김경천 장군, 고려인 노력영웅 김만삼 특별전, 고려일보100주년 기획전 등을 통해 수 만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성과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고려인광주진료소 무료진료 건수가 2,260건에 달하는 성과에 이어 광주고려인마을이 인구절벽시대 최고의 모델로 떠오름에 따라 ‘고려인마을을 배우겠다’ 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많은 공무원들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노년세대의 안정된 정착을 위한 노인돌봄센터 확장과 세계적인 고려인화가 ‘문빅토르미술관’ 1월 개관에 이어 러시아 전설적인 락커 ‘빅토르 최’ 기념관과 아르바트 거리 조성,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명패거리 조성사업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복지사업으로 ‘안정된 정착에 필수적인 포용적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노인일자리 확보와 의료비 지원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방안에도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려인사회의 모범인 ‘범죄없는 마을’ 조성, 상조회와 깔끔이봉사단 활성화, 고려인마을특화거리 홍보 확대와 중앙아시아테마거리 조성사업을 통한 관광객 천만시대 조기달성 등의 비전들을 제시했다.
신조야 대표는 끝으로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구한다” 는 뜻을 신년사를 통해 전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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