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월)
* 시작 기도
주님...
주의 말씀은 만물 안에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모든 것 위에 있는 존재임을 믿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심판(히 4:12)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말씀이 바로 이 세상을 지은 존재로서 지은 존재는 그 지은 것에 속하지 않습니다.
또한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시 138:2).
이 말씀은 주께서 주의 이름과 말씀을 만물 위에 두셨다는 말씀의 오역입니다.
그렇게 말씀이신 우리 주님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 교제하기 위하여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 교제와 사귐이 곧 하나님의 뜻인 영생이기에 오늘도 부족하고 연약한 종이 이 아침을 깨우며 주님께 나아가오니 이 종을 불쌍히 여기사 긍휼을 베푸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한 주간을 새롭게 시작하는 주일 이후 첫 날, 죄로 이끌어가려는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아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자로 세워주소서..
주를 믿는 이가 중병의 아픔과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사오니 그를 붙드사 속히 회복의 은혜를 주옵소서.
어떤 경우라도 그 나라에 대한 소망 잃지 않도록 붙들어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왕상 11:14-25
제목 : 주께서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심.
14 여호와께서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시니 그는 왕의 자손으로서 에돔에 거하였더라.
15 전에 다윗이 에돔에 있을 때에 군대 지휘관 요압이 가서 죽임을 당한 자들을 장사하고 에돔의 남자를 다 쳐서 죽였는데
16 요압은 에돔의 남자를 다 없애기까지 이스라엘 무리와 함께 여섯 달 동안 그 곳에 머물렀더라.
17 그 때에 하닷은 작은 아이라. 그의 아버지 신하 중 에돔 사람 몇몇과 함께 도망하여 애굽으로 가려 하여
18 미디안을 떠나 바란에 이르고 거기서 사람을 데리고 애굽으로 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나아가매 바로가 그에게 집과 먹을 양식을 주며 또 토지를 주었더라.
19 하닷이 바로의 눈 앞에 크게 은총을 얻었으므로 바로가 자기의 처제 곧 왕비 다브네스의 아우를 그의 아내로 삼으매
20 다브네스의 아우가 그로 말미암아 아들 그누밧을 낳았더니 다브네스가 그 아이를 바로의 궁중에서 젖을 떼게 하매 그누밧이 바로의 궁에서 바로의 아들 가운데 있었더라.
21 하닷이 애굽에 있어서 다윗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잔 것과 군대 지휘관 요압이 죽은 것을 듣고 바로에게 아뢰되 나를 보내어 내 고국으로 가게 하옵소서.
22 바로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있어 무슨 부족함이 있기에 네 고국으로 가기를 구하느냐? 내답하되 없나이다. 그러나 아무쪼록 나를 보내옵소서 하였더라.
23 하나님이 또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자가 되게 하시니 그는 그의 주인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도망한 자라.
24 다윗이 소바 사람을 죽일 때에 르손이 사람들을 자기에게 모으고 그 무리의 괴수가 되어 다메섹으로 가서 살다가 거기서 왕이 되었더라.
25솔로몬의 일평생에 하닷이 끼친 환난 외에 르손이 수리아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미워하였더라.
* 나의 묵상
솔로몬의 통치 초기에는 아버지 다윗의 유언을 따라 하나님의 계명을 쉐마하며 순종하였다.
그러나 그의 통치 말기에는 하나님을 떠나 이방 여인들을 처첩으로 두고 그들이 가져온 온갖 우상들을 섬기는데 혈안이 되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공의의 심판을 내리신다.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켜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시고 또한 다메섹 왕 르손을 일으켜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시므로 솔로몬의 여생에 이들이 대적자가 되었다.
하나님의 심판은 결코 죽이기 위한 심판이 아니다.
그들을 살리는 심판이요, 회복과 세우기 위한 심판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만일 솔로몬이 범죄하면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시겠다고 하셨던 것을 시행하신 것이다.
(삼하 7: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징계는 사랑하는 친아들에게 가하는 아버지의 사랑의 가혹한 손길이다.
(히 12:5-11)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며 살려 하지 않겠느냐?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징계가 당시에는 결코 즐겁지 않고 고통이며 아픔이지만, 그 징계를 겸손히 받아 무덤 안으로 들어가는 자는 그 안에서 주님과 함께 성소를 지어 새 생명으로 일으키심을 받는다.
그때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게 된다.
솔로몬은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을 깨달아 즉시 회개하고 돌아와야 하건만, 그는 무덤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악행을 저지른다.
그의 출생은 BC 990년이고 왕이 된 해는 BC 970년, BC 965년경에 아가서를 기록하고, 성전을 건축한 해는 BC 959년, 왕궁 건축을 완공한 해는 BC 946년, 전도서를 기록한 해는 BC935년경, 그리고 솔로몬이 죽은 해는 BC 930년이다.
잠언은 솔로몬 사후에 후세들이 편집하게 된다.
솔로몬의 타락은 성전과 왕궁 건축이 완성된 이후에 이루어졌다.
왕궁 건축이 완료된 해가 BC 946년이고 전도서를 기록한 해가 BC 935년경이므로 솔로몬의 타락의 길을 걸어간 해는 약 10년 어간으로 보인다.
이 10년 어간에 솔로몬은 타락의 극치와 함께 회개하여 후대에 길이 남을 전도서를 기록함으로 인생이 어떠한가를 그의 삶으로 또한 성경 기록으로 우리에게 나타내 보여 주고 있다.
나는 솔로몬과 같은 길을 걸어온 자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지난날의 잘못을 깨닫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셨는데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내 생각대로 그 상황을 해결하려고 몸부림치다가 오히려 더 큰 무덤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무덤인 줄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무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더 이상 해결하려고 몸부림치지 않고 잠잠히 그 무덤 안에서 기다렸을 터이나 무덤인 줄 알지 못하였기에 그저 해결을 위한 몸부림만 쳤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더 비참한 결과를 가져올 것은 뻔한 이치이다.
이런 나에게 복음이 찾아 왔고 그 복음은 말씀 앞으로 나아가게 하였으며, 지금은 그 무엇을 하기보다 말씀의 무덤 앞에서 주님과 함께 성소를 짓는 일에 마음을 쏟고 있는 것이다.
무덤은 어둡고 음습하며 괴로움이요 고통이다.
그러나 무덤에서만 새 생명이 살아날 수 있기에 그곳은 흡사 용광로와 같은 곳이다.
(욥 23: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나는 이제 상황적 무덤 뿐 아니라 매일 아침 존재적 무덤인 말씀 안에 머무른다.
말씀 안에서 나는 죽은 자가 될 수밖에 없다.
그곳만이 내가 성소를 지을 수 있는 무덤임을 알기에 하루가 무덤에서 시작하여 새 생명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비록 나의 존재는 비참하며 죽기에만 합당한 자이나 말씀으로 찾아오신 주님은 나를 안아주시고 맞아주시기에 나는 감추어지고 오직 주님만 나타나 그분이 나를 비추는 얼굴빛이 되신다.
내가 감각적으로 느끼는 기쁨의 유무는 관계없다.
다만 내가 거할 곳은 말씀으로 찾아오신 주님의 품속임을 안다.
따라서 오늘도 그분과 함께 시작하여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마무리하길 소원한다.
내 생각과 뜻이 아니라 오직 나를 품고 계시는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원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나는 주님의 심판이 심판인 줄도 알지 못한 자였습니다.
심판을 깨달았다 할지라도 그 심판은 사랑의 심판인데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미처 알지 못하여 그 소중한 시간들을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이 어리석고 둔한 종의 미련함을 주의 영으로 벗겨 주옵소서.
그리하여 오직 주님이 주시는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살게 하옵소서.
순간순간 찾아오는 상황적 무덤에 무서워 겁을 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자리가 나를 살리는 자리임을 깨달아 수용하여 머물게 하소서.
육신의 나태함과 게으름으로 인하여 말씀 앞에 나아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사오나 날마다 나를 쳐서 말씀에 복종하게 하는 것은 주님이 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나의 사랑 안에 거하리라(요15:10).
다른 어떤 계명보다도 주의 말씀의 발치에 앉아 기다리는 은혜를 구하오니 이 종을 불쌍히 여기사 성령을 한량없이 부어주옵소서.
내 영을 겸손하게 하시고 오늘 주의 복음 앞에 순종하게 하소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또한 성도들을 사랑하게 하시고 그들 안에 주의 영이 충만케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