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틀 후면 개막을 하게 됩니다..
WBC의 엄청난 성적과 관심을 등에 업고 개막을 하게 되는 지금 시점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고 후반기를 시작하는 것과 비슷해보입니다..
과연 어떻게 시즌을 맞을 것인가...
제가 응원하는 한화 이글스의 두 가지 모험에 대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투수의 모험 - 엄청난 실험..성공 혹은 과거로의 회귀..
김인식 감독님이 사령탑에 있는 후로..
이렇게 대대적인 실험이 있었나..하는 생각을 추측해 봅니다..
우선 에이스 류현진을 제외하곤 거의 다른 얼굴들이 꿰차고 있습니다..
라인업을 예상해보면
'류현진 - 김혁민 - 유원상 - 정민철 - 안영명'
물론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시즌 초반에는 이렇게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동환은 아직 재활이 끝나지 않았으며..(언제 나오는지;; ㅠㅠ)
회장님은 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중간으로 갈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중간으로 가시다가 3천이닝에 맞춰 선발을 한 번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대기록엔 중간에서 맞이하는 것보다 선발투수로 맞이하는 것이 더 의미 있으니까요..
각설하고..
만약 저 라인업이 제대로 풀려고 한다면..
아시다시피 김혁민, 유원상이 적응이 잘 되어야 합니다..
유원상이야 선발 경험이 있지만..
그 넘의 볼넷 남발이 선발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았죠..
그래서 요 몇년 간 '전반기 선발 - 후반기 중간 롱릴리프 - 시즌끝날때쯤 다시 선발'이 반복되었습니다..
만약 올해에서도 선발에 대한 믿음이 굳혀지지 않으면..
5억이란 계약금을 아깝게 생각하지 말고 트레이드 등을 생각해서 다른 선발자원과 바꿨음 좋겠습니다..
김혁민은 저번시즌 그 가능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프링캠프에서도 그 가능성이 2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길 정도로 확고해지는 것 같습니다..
김혁민 역시 유원상과 마찬가지로 얼마간은 선발 자리는 잡을 것 같습니다..
과연 그 기회때 살리느냐 못 살리느냐는 개인을 떠나서 한화 선발진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류현진은 머..말하면 입만 아프죠.
단, WBC에 보듯이 완전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2년차(17-7, 2.94, 178k)시절 포스만 보여준다면 좋겠습니다..(너무 큰 꿈인가효??)
만약 저 실험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작년 후반기에 보여준 류현진 - 패 - 패 - 패 - 패..
혹은 노장들로 근근히 버터나가는 한화 선발진을 보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볼거리는 후반기에 가끔 비춰주었던..
회장님의 중간계투인데요..
아마 회장님도 200승 - 2000탈삼진을 이뤄놓고 3000이닝만 달성하면..
미련없이 코치연수를 받으실 것 같네요;; 그래서 담담하게 중간계투도 받아들였구요..
사실 작년시즌(혹은 재작년 시즌) 시작하기전, 선발하지 말고 중간은 어떠냐하고 제의 받았을때..
좀 화가 났다고 하더군요..
아직 선발을 할 수 있는데 왜 그럴까..그래서 결국 몸소 자신이 선발해도 괜찮다~!! 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정말 작년에는 류현진 이외에 믿을만한 선발진은 정민철, 유원상도 아닌 회장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신인 허유강을 매스컴에서도 기대하고 있더구요..
아마 이 신인은 전반기에 중간으로 나오다 선발진에서 탈이 나면 합류할 가능성이 보입니다..
허유강 이외에도 구본범도 주목하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출장할 시에 확실한 인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게 관건일 것 같습니다..
김인식 감독님이 맡은 후로 엄청난 실험을 하고 있는 선발진이..
제대로 성공하지 못한다면..
노장으로 이루어진 선발진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으므로 과거로의 회귀로 될 가능성이 있다봅니다..
팬심으로..
이번에는 제발 선발진을 좀 바꾸고 싶습니다...ㅜㅜ
2. 수비의 모험 - 중간라인 교체..
중간라인이라고 함은..
포수 - 2루, 유격 - 중견을 말합니다..
그 중에서 한화는 지금 2루 & 유격과 중견을 교체하고 시즌을 맞이 합니다..
요 몇년간 불안했던 내야진을..
한상훈 - 김민재라는 라인업으로 절대 내야진에는 꿀리지 않던 수비진이..
한상훈의 군입대와 민재옹의 노쇠화로 전환기를 처음 맡고 있습니다..
그리하야..한상훈의 군입대를 대비하기 위해 저번시즌 이여상을 데리고 왔으며..
남은 유격 자리를 송광민으로 교체하여..이여상 - 송광민 라인업으로 시즌을 출발할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번에도 큰 실험인데요..야구를 많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팀내 유격수를 교체한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도박입니다..
그래서 작년 민재옹의 체력저하를 보고..
가끔 한상훈을 유격으로 돌렸고,
시즌을 시작하는 단계에서..아예 송광민을 유격수로 돌리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공격면(시범경기 홈런 1위)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어 공격면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과연 시즌을 치르는 동안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일텐데...그 점이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 중견수..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작년 중견을 굳건히 맡았던 클락이 히어로즈로 갔고, 그리고 중간중간 중견수를 보던 추승우가 부상으로 인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용병 디아즈는 발이 느려 우익수만 된다고 하더군요..
그리하여 시범경기에서 중견수를 본 선수는 바로 강동우 였습니다..
강동우..
이 선수의 이름을 삼성팬이라면 안타까워하실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시범경기를 통해 간간히 살펴본 바로는 적어도 어느 정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 외야수 중에서 가장 체력소모가 많은 중견수를 시즌내내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그렇다면 추승우라는 중견자원이 부상 나을때까지 활용하겠다는 방침인데..
글쎄요...나이가 많은 중견수...선발진과 더불어 조금 위험한 포지션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점에서 확실한 중견수를 가지고 있는 두산, LG, 기아가 부럽네요;; ㅠㅠ
적어놓고 보니..
아는 내용들이 많아서 조금 쑥쓰러운데요..
암튼 시즌을 앞두고 제가 응원하는 한화이글스에 대한 두가지 약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아...
드디어 개막이네요;;
한동안 스포츠에서는 KBO와 NBA 포스트 시즌에 미쳐 살겠군요;;
쩝..그럼 안되는데;; ㅡ.,ㅡ;;
첫댓글 한화 올해 우승도 우승이지만 젊은 투수들이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언제적 레전드들이 선발로...ㅜ_ㅜ 그래도 슬며시 한화 V2!!!
한화팬으로서 올해 승부를 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올시즌후 대대적인 선수개편이 있을 수 밖에 없지요. 김태균은 이미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나버렸고 (ㅠㅠ) 이범호도 위험합니다. 더불어 송진우, 문동환 (여차하면 구대성, 최영필, 정민철까지) 옹들도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어보이지만..간절히 한화의 V2를 기원합니다. (한화 10승 주고 시작하면 안되나요? >.< )
우리 엘지도 옥스프링 부상이라네요.... 봉중근 - 패 - 패 - 패 - 패.. 가 되지 않을련지..... ㅠㅠ
한화의 제일 큰 문제는 톱타자&기동성이죠. 추승우는 누워버렸고 클락은 영웅네로 갔고... 팀도루가 이대형보다 적을 게 거의 확실시됩니다. 그 다음이 얄팍한 선발진. 이거야 뭐 어쩔수 없고요 혁민이만 믿어야죠. 작년에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 있던 안영명도 기대해봅니다(올해쯤 터질때가 됐어!). 유격수 송광민? 외야만큼 엉망은 아닙니다. 일단 시즌에 들어가서 지켜봐도 될 겁니다. 어차피 아니다 싶으면 가차없이 빼버릴 김인식 감독님이므로... 2루는 이여상보다는 오선진을 한달정도 써 봤으면 좋겠습니다.
오선진은 이여상보다 타격이 안좋아서 잘 안쓰는 것 같습니다..저번시즌 2군 타격왕인 이여상이 1군에와서 죽써는 걸 보면;; 아마 오선진은 수비교체 전문요원으로 나갈 것이라 예상됩니다..수비도 중요하지만 공격이 되지 않는 한 아무리 수비 잘해도 힘들죠;; 국대가면 타격이 안습인 박진만, 김민재, 박기혁도 국내리그에서는 나름 타격이 되었습니다..특히 민재옹도 전체적인 타격은 안 좋지만 득점권 타율은 꽤 높았구요...이 내용을 윗 글에 쓴다는게 까먹었네요;; ㅎㅎ
제가 보기엔 이여상이나 오선진이나 거기서 거깁니다 -_-; 이여상이 2군타격왕도 먹었다지만 작년 하는거 봐서는 영... 오히려 시범경기 페이스가 좋은 오선진 좀 봤으면 하네요. 엠제이하고 적당히 돌리면 될 겁니다. 그리고 이도형은 왜 1군에 있는겁니까 청주스케줄 있을때나 올리지 -_-
그렇게나 말이예요;; 청주의 베리본즈 피자도형은 끝까지 살아남네요;; 쩝;;
송광민의 타격이야 간간히 올라온 시즌에서도 어느정도는 해줄수 있다는게 증명되었지만 수비가 아직 너무 불안하네요 예전의 내야 막장 한화를 다시보게될까봐 ㅠㅠ 선발진의 변혁은 너무 맘에 듭니다 그저 잘해주기만 기도할뿐.. 저도 2루는 윗분 말씀처럼 오선진을 기용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타격의 재능도 조금더 나은 느낌이구요. 안영명은 진짜 올해도 안터지면 제 울화통이 대신 터질것입니다...ㅠㅠ 중간에서 윤규진과 송진우가 분전해주어야할텐데요...토마스는 믿어봅니다. 역시 기동성은 뭐 한화가 언제는 기동성이 좋았냐만은.. 그래도 다시한번 걸어볼만한 추승우가 없는가운데 그저 이영우의 3할본능과 wbc
영웅인 별명-꽃 라인으로 극복하는수밖에 없겠네요...그리고 송광민의 미친 타격포스 기대합니다...타격에 대한 기대치라면 정말 송광민에게 올인해봅니다. 현진이만 믿습니다..젭라 ㅠㅠ
김태완의 기대치는 어느정도인가요
한화팬들의 기대치는 딱 아시안게임에 지명타자 대표로 뽑힐 정도의 성적이죠. 2할 8푼에 30홈런 정도?
개인적인 기대치는 타격에 관해서라면 송광민에 더 기대하고 김태완은 물론 한화팬으로서 잘해주면야 좋지만 2할7푼에 20개 초반정도가 개인적인 기대치이자 예상가능한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조규수인가는 어디갔나요??
조규수는 제대해서 작년에 복귀했는데 아직 구위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저번시즌 거의 2군에 있었습니다..한때 선발진과 중간계투진이 무너졌을때 1군으로 올라왔지만 역시나 2군으로 내려갔구요..아마 새로운 시즌에도 2군에서 맞이할 것 같습니다..아..고교때 모습을 빨리 보여줬음 좋겠는데;; ㅠㅠ
전에 나름 한화 유망주들 좋아했는데.... 한화팬여러분 김창훈, 송창식 뭐하고 있나요???
전 김창훈은 포기했고...그래도 송창식은 반정도는 준수한 중간계투 기대합니다
창식이와 규수는 한화팬이 아픔없이는 부를 수 없는 이름이죠. 아흑 ㅠㅠ
우리 뜬금포 피자 도형은 이제...제발좀 그만봤으면...청주 대타요원으로나 써주면 좋을텐데요 ㅠ
음 어쩔수 없이 땜빵하는거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