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 TRIO 5th Concert
린트리오 제5회 정기연주회
Inspiration of Music II
VIOLIN 박재린 . CLARINET 홍성수 . PIANO 김아름
2023. 5. 17 (수)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
주최 : LIN Trio / 주관 : 현대문화기획
예매처 : 세종문화티켓 / 인터파크티켓 / 예스24공연
전석 30,000원
문의 : 02-2266-1307
린트리오 제5회 정기연주회
LIN Trio
린트리오는 세 명의 바이올린, 클라리넷, 피아노 연주자가 모여 한국 현대음악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2018년 LIN Trio 라는 이름으로 창단하였고,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속연주지원사업에 연속 4회 선정 및,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한국여성작곡가회 정기연주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앙상블입니다. 이번 제5회 정기연주회도 한국 현대음악 작곡가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여 4인의 작품을 클라리넷,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편곡하여 연주합니다. 또한 외국의 화제 작품을 포함하였습니다. 각각의 악기의 음악적 기량을 극대화하며 세 가지 악기 간의 조화와 어우러짐을 보여 줄 수 있는 이번 연주회를 통하여 청중과의 음악적 소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PROGRAM]
○ 서유라 / 클라리넷,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그리다(Greeda)>
Cl. 홍성수 / Vn. 박재린 / Pf. 김아름
○ 최진석 / Double Fantasy for solo clarinet
Cl. 홍성수
○ 김희정 / Weeping Willow for Violin Solo inspired by Claude Monet
Vn. 박재린
INTERMISSION
○ 박정은 / 클라리넷,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소외>
Cl. 홍성수 / Vn. 박재린 / Pf. 김아름
○ S. I. Glick / The klezmer's wedding for clarinet, violin and piano
Cl. 홍성수 / Vn. 박재린 / Pf. 김아름
[PROFILE]
VIOLIN 박재린 (리더)
• 예원, 서울예고, 연세대 음대 졸업
• 독일 쾰른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및 석사 졸업
•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박사 수료
• Premio Citta' Di Padova 국제 콩쿠르 및 한국일보, 한양대, 스트라드, 성정 등 다수 콩쿠르 1위 및 입상
• 금천교향악단 악장, 서울예대 외래교수, 전북대, 목원대 강사 역임
• 현재 상명대, 숭실대, 인천여중, 인천청소년오케스트라 출강, 안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리움 챔버오케스트라 악장, 리벤토 현악사중주, 로드 앙상블, 앙상블 칸탄도 멤버
CLARINET 홍성수
• 한양대학교 음대 졸업
• Ecole normale musique de paris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Ecole nationale musique d'Evry D.E.M 최고점수 졸업
• Ecole nationale musique de creteil 실내악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European picardi concour 입상
• 시흥시교향악단, W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아르누보 클라리넷 앙상블과 협연
• 전주대 객원교수, 강원대, 강릉원주대 강사 역임
• 현재 서울모던앙상블,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안양윈드오케스트라, 아르누보클라리넷앙상블 악장
PIANO 김아름
• 선화예고, 서울대학교 기악과 졸업
• 독일 Würzburg 음악대학 전문연주자과정 및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독일 Essen Folkwang 예술대학 성악반주과 졸업
• 삼익콩쿠르, 전국학생장학콩쿠르, 독일 Wolfgang Fischer und Maria Fischer-Flach Stiftung 실내악 콩쿠르 입상
• 경희대 교육대학원, 신한대, 안동대 강사 역임
• 현재 추계예대, 총신대, 협성대, 선화예고 출강, 앙상블비트윈 멤버
[작곡가 및 작품해설]
작곡/ 김희정
가천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The University of Calgary, Canada 작곡과 석사졸업
The University of Manchester, UK 작곡과 박사졸업 (Ph.D)
The Polyna Savridi Memorial Foundation Composition Competition 우승
가천대학교 작곡과 겸임교수, 국민대, 단국대, 상명대, 명지대 강사역임LIN Trio 음악감독, Ventura Methodist Church Music Director
Weeping Willow for Violin Solo inspired by Claude Monet
이 작품은 전작 "Impression, Sunrise for Trio"에 이은 모네의 작품을 바탕으로 작곡한 두 번째 곡이다.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자유로이 흔들거리는 여름날의 여유 있는 버드나무가 아닌 붉은 나무 기둥과 그림자가 섞인 강렬한 녹색과 노란색의 나무가 캔버스 전체에 가득 찬 이 그림에서 노년에 백내장이 심하게 와서 앞이 잘 보이지 않던 화가가 마지막까지 붓을 놓지 않고 개인적인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낸 열정이 느껴졌다. 강하지만 한구석 아련한 슬픔과 역경을 표현한 이 작품을 한 대의 바이올린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표현하고 자 하였다.
작곡/ 최진석
상명대학교, 연세대학원 및 맨체스터대학교 작곡 박사 졸업
중앙음악콩쿠르 1위, 바젤작곡콩쿠르 3위, 세로츠키국제작곡콩쿠르 1위 및 젊은 음악가 특별상
대한민국작곡상 우수상, 레이늘작곡상, 우현예술상 및 ARCO한국창작음악제 작품 선정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바젤심포니오케스트라 (스위스), 슈체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에 의해 작품 연주
Double Fantasy for Solo Clarinet
나는 오래전부터 독주악기에서 오케스트라적인 짜임새를 표현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두 개의 악장으로 나누어지는 독주 클라리넷을 위한 이중환상 I (Double Fantasy I)은 이러한 관심사를 표현하는 나의 연작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이 된다.이 곡은 다양한 음악적 매개변수에서 대조를 이루는 음악적 단편들이 매우 짧은 악구들에서 병치되며 마치 서로 다른 두 악기가 공존하는 인상을 주는데, 이는 이중적 혹은 복합적인 짜임새를 갖는다. 특히, 두 번째 악장은 ‘가로등’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데, 조용한 밤거리의 도시 불빛을 표현해 보았다.
*) 2악장에서 사용된 멀티포닉스 프레이즈 및 운지법은 Gerald Farmer의 저서 Multiphonics and Other Contemporary Clarinet Techniques (1982)에 기반을 두고 있다.
작곡/ 박정은
추계예술대학교 학사, 한양대학교 석사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오스트리아, 독일, 미국, 아르헨티나, 영국 버밍엄, 통영국제음악제, 범음악제, 서울창작음악제 등 다양한 페스티발에서 위촉 및 연주
한양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강사 역임,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경희대학교, 단국대학교 출강
클라리넷,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소외>
“오늘날에는 새로운 형태의 소외가 생기고 있다. 그것은 더 이상 세계나 노동으로부터의 소외가 아니라, 파괴적인 자기소외, 즉 자신으로부터의 소외다. 이 자기소외는 다름 아닌 자기 최적화 및 자기실현과 더불어 생겨난다.” 한병철 <타자의 추방 중>
요즘 우리는 주변에서 Brun-out(소진)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우리들의 자아는 그 어느 때 보다 피곤하고 신경질적이며 완전히 개별적으로 고립되어 있다. 자유로워 보이는 지금의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새로운 강제는 끊임없이 만들어진다. 존재의 결핍 앞에서 마주한 자신을 인지하고 초조하고 불안한 우리들의 민낯을 보여주고 싶었다.
작곡/ 서유라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 및 박사
ACL-Korea 신인콩쿨 우수상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젊은 작곡가 공모, 화음 프로젝트 아카데미 공모 선정
작곡동인 소리목, 21세기악회, Nong Project, 신진국악 실험무대, 서울음악제 등 작품 발표
현) 이화여자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출강
클라리넷,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그리다(Greeda)>
상상도 하지 못했던 갑작스런 이별, 그리고 그리움. 곡의 제목인 <그리다>는 그리운 마음과, 그리움 안에 살고 있는 나를 그려보는 것으로 두 가지의 의미를 갖는다. 영문 제목을 greeda로 표기하여 음이름 g와 a로 주요 음정을 구성하였고 멀리 있는 두 글자지만 가까이 있는 두 음처럼, 항상 곁에 함께하고 있음에 대해 집중해 보았다. 또한 찬송가 481장을 인용하여 내 마음을 오롯이 풀어보고 측량할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그리움으로부터 비롯되는 여러 감정의 단편들을 음악 안에 담아보고자 하였다. 다시 만나는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