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활 1기 김전효민입니다.
어제 효민이집 앞마당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였어요.
취업한 동네 친구(우리동네로 이사왔어요~) 현기오빠.
언제나 반가운 수현오빠.
복학하여 어리버리 즐겁게 지내고 있는 이야기꾼 보라.
오랜만에 보는 얼굴. 이쁜 짓쟁이 준영언니.
5기의 보듬이 경진이
먼저 4기에게 인사하는 멋진 대은선배
아~ 다 모이니 대구에도 섬활동문이 이렇게 많았네요.
모임을 위해 하늘을 보니 역시나 푸르고 뭉게구름이 둥실둥실 얼마나 좋던지요.
고령 공판장 5번 중매인의 믿을 수있는 국산 암돼지!!!!
냉동이 아닌 생! 삼겹살과 목살.
상추, 깻잎, 고추, 마늘, 양파, 버섯 6종 세트
쌈장에 고슬고슬한 밥에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요~
디저트로 시원한 배까지 먹었답니다.
장보러 가는 길도 룰루 랄라. 동료들 기다리는 것도 룰루 랄라.
집주인으로 완전 룰루 랄라 호강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집은 사람이 살아야 생동감이 넘친다고 하지요?
집의 크기에 비해 사람이 적게 살아서 청소하고 기운을 불어 넣는다 해도 한계가 있었는데
섬활 동문들께서 방문해 주시어 기운을 불어 넣어주셔서 집이 살아납니다.
집주인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은 저희집 냉장고가 호강하고 있어요.
냉장고를 산 이후로 한번도 고기가 냉동실에 들어간 적이 없는데
지금은 고령공판장의 국산 암돼지 목살이 냉동실을 지키고 있답니다.
뿐만 아니에요.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마르던데 '아 물말고...'하고 냉장고를 보니
배가 한개 남아 있더군요. 낼름 깍아 먹었답니다.
모두들 5000원씩 냈는데 저만 안 냈어요.
우리집으로 초대했으니 저는 차비도 들지 않았고. (왕복 2000원)
다들 회비를 냈지만 저는 내지 않았고,(5000원)
다들 배부르게 먹고 맨손으로 돌아갔는데 저희집 냉장고에는 먹을 것이 가득하니 (얼마지?)
이 모든 것이 0원. 혹은 - 00000원
고기를 굽고 있으니 내 손으로 쌈싸먹는 귀찮음 없어 좋고.
수고 했다 말해주니 어깨가 으쓱
내가 살아가는 공간 보여줄 수 있고 다들 멋지다 이쁘다 해주니 입가에 미소가 자악
칭찬에 칭찬에 칭찬을 먹고 또 먹고
삼겹살에 목살에 밥에 배를 먹고 또 먹고
볼록한 배를 숨기지 않은 채 와락 그대들을 끌어안아 버렸지요.
와 줘서 고마워요. 행복했어요.
집주인 효민 백.
첫댓글 부럽다. 즐거움이 물씬 풍기네...좋은 하루 되삼 ^^*
글 읽으니, 효민이가 옆에서 들려주는 듯. ^^ 나도 입가에 미소가 자악- 행복한 소식들려주어 고마워요~
모두가 배부르고 즐겁게 먹었는데 0원! 푸하하. 저까지 신나는걸요.^^
어찌 보면 소소한 일상이지만.. 감사할 줄 알고, 즐거워할 줄 아는 효민이기에 더 의미있는 일상이 되는 것 같아.. ^^ 효민이 사는 공간에 언제 한 번 언니도 초대해 줘~^^
잘했다 효민아..
언제가도 정다운 효민이네집 ^^ 친철한 주인 효민씨가 있어 더 신난 섬활동문 모임이었지요 ~~ 고맙다 고마워
효민이 이야기에 흥이 나고 군침돈다~^^ 10차순례때 남이섬에서 삼겹살파티하며 하늘에서 비가와도~ 끝없이 서로에 입에 쌈을 넣어주며 신나게 맛있게 먹던 생각난다^^ 행복이 가득한 효민이집에 친구들 손잡고 ~ 놀러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