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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지방 프로방스라고 하는 곳을 2 주간 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코로나가 시작하기 전에 샤모니 몽블랑과 함께 남북 지역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그 사이 나이가 80을 넘어가니 체력에 자신이
없어져 축소하였습니다.
프로방스Provence라는 단어를 내뱉자마자, 여름 공기가 라벤더의 향기와 매미의 울음소리 위로 가라앉는다. 어딘 가에선 방금 짠 올리브 오일의 냄새도 나는 것 같다. 겨울이 되면 눈송이들이 생트 빅투아르 산에 하얀 마법을 부린다. 프로방스를 방문한다는 것은 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삶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삶의 예술은 거리, 마을, 오래된 도시, 향기로운 산, 심지어는 야생의 자연에서도 느낄 수 있다.
위 문구는 프랑스에서 작성한 프로방스 홍보 문구입니다.
프로방스는 세잔느, 고흐, 고갱, 피카소, 샤갈등 유명 미술가들이 살며 작품 활동을 한 예술의 고장입니다. 곳곳에 이 들의 흔적과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등이 있어 방문 할 수 있습니다.
곳곳에 있는 아름답게 꾸며진 오래된 중세마을에 가면 꽃향기가 그득하고 신선한 야생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로수 길, 넓은 포도밭, 밀밭, 라벤다 밭, 올리브 나무 등 풍경이 해맑은 푸른 하늘과 눈부시게 작열하는 태양과 함께
모두 아름다운 그림 같습니다. 프로방스의 풍경은 이 곳에서 그림을 그린 많은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행은 렌터카를 빌려 다녔으며 스마트 핸드폰을 나침판으로 사용 했습니다.
무탈하게 여행을 마칠 수 있게 된 것을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제1일 5월17일 금요일 파리
프랑스와 한국 시차는 7시간이다. 프랑스 파리에 당일 오후 6시30분에 도착했다.
14시간 비행이 노인 부부에게는 힘들어서 좌석이 넓은 자리를 추가 비용을 내서 구매하였다.
도착해서 핸드폰 Bolt 앱으로 볼트택시를 불러 공항근처 동내에 있는 호텔로 갔다.
비행기 내리기전에 밥을 먹었기 때문에 저녁은 않 먹기로 하고 핸드폰 구글맵(지도)로 근처 마트를 찿 아 생수와 요거트 바나나
사과 등 과일을 사와서 과일만 먹고 잣다.
제2일 5월18일 토요일 마르세유, 생래미드프로방스
아침에 일어나서 집에서 가져온 라면과 어제 마트서 산 요거트와 과일을 먹고 동내 산책을 하였다. 이 동내는 공항 호텔들이 모여 있는데 근처에 공원이 있어 가보니 예술품 같은 조형물도 있고 폐기된 콩코드 여객기에서 떼어낸 거대한 앞바퀴도 있고 각종 향기로운 꽃들이 피어 있었고 동내도 아름다웠다.
오후 1시10분 출발 남쪽 마르세유로 비행기 타고 갔다.
공항 앞마당에 있는 허츠 렌트카 사무실에 가서 예약한 차량을 받았는데 씨트로엥 DS4 다. 금년에 한국에도 출시한다는 신형 차이다.
차 인수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5시가 다 되서 출발하였다. 숙박 지 생래미드프로방스까지 1시간쯤 걸렸다.
내비는 핸드폰을 차량 디스플레이에 미러링 해서 구글맵(지도)을 사용했는데 잘 동작하였다.
여기는 작은 시골마을로 화가 고흐가 입원했던 정신병원이 있는 고장이다.
약 일 년 동안 이곳에서 살면서 많은 그림을 그리고 유명한 별이 빛나는 밤을 여기서 그렸는데 이 그림은 2개가 있다.
고흐가 여기 오기 전에 있던 아를에서 그 린 별이 빛나는 밤도 유명하다.
호텔은 100년된 올리브 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가정집 같은 곳이다.
숙소에서 100m쯤 거리에 작은 골목길 정원 주변에 레스토랑들이 몰려있는 곳에 가서 밥을 먹었다.
양식은 전식 본식 후식으로 먹는데 셋트 값이 아니고 따로 돈을 받으므로 앙트레라 하는 본식만 이 동내 포도주 한잔과 함께 주문했다.
메뉴는 송아지 고기와 여러 겹으로 켜켜이 버터를 넣고 구운 감자 요리로 역시 프랑스 요리야 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포도주는 1잔에 10유로짜리 마셨다.
처음에 비싸서 0.5유로짜리로 바꿔서 주문했는데 잘못해서 원래대로 가져 왔다한다.
유난히 맛좋다 했더니 역시 비싼 것이 좋다
호텔주인 아주머니가 추천해준 레스토랑에서 성공적으로 식사를 했다.
밤이 되어 아름다운 동내 밤풍경 감상 후 호텔로 돌아왔다.
제3일 5월19일 일요일 레보드프로방스, 아를, 아비뇽
아침에 체크아웃하고 호텔에 짐을 맡겨 놓고 레보드프로방스에 있는 빛의 채석장이라 하는 관광지로 갔다. 차로 20분 거리.
돌산의 속을 파내서 거대한 광장을 만들고 돌 벽에 이집트 피라밋 과 스핑크스 등 각종 역사물을 거대한 돌 벽에 영상으로 레이져 쇼를 하는데 입장료가 노인요금 14.5유로로 비싸다.
이곳은 산위에 이쁜 마을이 있어 그곳으로 출발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포기하고 근처 다른 관광지 아를로 갔다. 30분 거리인데 역시 또 길을 잘못 찾아서 1시간 30분 걸려갔다.
공영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걸어서 관광지를 찾아 다녔다.
아를은 고흐가 본격적인 인상파 화가 활동을 한 고장으로 이곳에서 약 200점의 그림을 그렸으나 그의 원 그림은 한 점도 없다.
그러나 이미 죽은지 100년이 더 지났지만 그가 거쳐간 장소는 신성한 곳이 되어서 교회나 성지를 찾아가듯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흔적을 쫓아 이 위대한 화가가 거쳤던 곳을 찾아간다. 고흐는 일종의 종교를 창시한 사람이다.
37세의 짦은 생을 산 고흐는 많은(약 800점) 그림을 그렸지만 생전에 그가 세상에 팔 수 있었던 그림은 단 한 점뿐 이었다.
그 후 사망 100년 후 1990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고흐의 가쉐박사의 초상(Dr.Gachet 정신과 의사이며 화가)은 8천2백5십만 달러(한국 돈 984억 원)에 낙찰되어 당시 인류 역사상 최고가의 그림을 그린 화가가 되었다.
아를의 볼거리는 로마시대 원형경기장, 고흐가 살면서 그린 유명한 그림에 나오는 밤의 카페 테라스 가 있는 현장 그리고 고흐가 귀를 짜르고 입원했던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병원과 별이 빛나는 밤을 그린 강변과 열리는 나무다리 등 이다. 그림과 똑같은 현장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데 카페는 문을 닫아서 아쉬 엇다.
이곳은 8년 전에 한번 왔었는데 그때는 문을 열고 영업했었다.
그때는 관광객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많고 좁은 골목에 가게 음식점들이 많이 늘었다.
생래미드프로방스로 다시 돌아와서 고흐가 입원했던 정신병원에 갔다. 입장료가 8유로.
고흐의 방, 목욕 방, 식당과 부엌이 있는 병동, 병동 압 뒤에 아름다운 꽃 정원과 옆에 성당이 있다.
관광객은 많지 않고 걸음도 잘 못 걷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모시고온 노인 가이드가 있었다. 서로 서로 부축해 주며 즐거운 대화를 하면서 관광하는걸 보니 남의일 같지 않았다.
영어를 하는걸 보니 영국 분들 같았다.
호텔로 돌아와 짐을 찾아 싣고 오늘의 숙박 지 아비뇽으로 1시간 걸려 왔다.
프랑스에 아프리카 난민들이 몰려와서 치안이 좋지 않다 한다. 차에 짐을 싣고 관광지를 돌아다니면 유리창을 깨고 집어 간다 해서 호텔에 짐을 마껴 놓고 다닌 것이다.
아비뇽 호텔은 지하 주차장 입구가 좁아서 애를 먹었다.
주차비를 별도로 내는 호텔이다.
치안 때문에 안전한 주차장아 있는 호텔을 선택했다.
호텔에 체크인하고 들어오니 오후 7시가 넘어 저녁 먹으러 나갔다. 저녁 식당은 7시 부터 문을 연다.
구글 에서 유명한 식당을 찿 아서 갔는데 예약 마감으로 다른 곳을 찾으니 마땅치 않아 수제 햄버거 집에 갔다.
미국 뉴욕의 부르크린 이름을 부친 햄버거를 먹었다.
좋은 소고기를 구어서 넣은 것으로 양도 많고 맛도 있어서 저녁 식사로 OK.
제4일 5월 20일 월요일 아비뇽, 고흐드, 후쓸리용
아침에 일어나 집에서 가져온 누룽지 밥과 건조야채 된장국을 먹고 어제 마트에서 산 요거트, 바나나, 사과 등 과일로 아침식사를 했다.
아비뇽은 14세기에 로마교황청이 옮겨와서 7명의 교황이 70년간 머문 역사 깊은 교황청과 궁전이 있는 도시 이다.
호텔에서 도보로 교황청으로 갔다. 가는 길에 번화한 상점거리도 구경하였다.
교황청 광장에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궁전은 높은 곳에 있어서 XYL 이 힘들어 해서 꼬마 기차를 타기로 했다.
꼬마기차는 궁전으로 올라가 아름다운 궁전 마당을 한 바퀴 돌고 내려 와서는 아비뇽 성곽을 따라 유명한 12세기에 지어진 아비뇽 다리 까지 갔다가 구석구석 골목길을 돌고 돌아 다시 교황청 광장으로 오는 관광열차이다. 4량의 오픈 열차는 길이가 20m쯤 되는데 폭이 2m 남짓 한 골목길을 요리 조리 빠져 나가는데 운전기술이 신비하다. 이 열차가 주요 관광지를 다 구경시켜 주었으므로 관광을 마치고 식사를 하기로 했다.
교항청 광장은 음식점들이 있는 거리에 접해 있어서 간판을 보면서 찾아보니 역사가 100년 된 집이 있어 들어갔다.
메뉴판을 들고 온 종업원이 3가지 코스요리를 32유로에 먹 으 라 해서 먹었는데 양은 많았으나 맛은 별로였다.
전식은 오니언 스프, 본식은 안심 스테이크, 후식은 쵸코리트 케이크를 먹었다. 보통 3가지 코스요리 먹으면 50유로 나온다.
구글 평을 찾아보니 역시 평가가 2.2.
교황청 내부는 입장료가 12유로.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 하고 지하 주차장에 가서 주차비 정산을 했다. 20시간에 18유로.
오늘 숙박 지 후쓸리용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세낭크 수도원과 고흐드 마을에 가서 구경하였다.
고흐드는 돌로 유명한 산위에 있는 오래된 중세마을로 우리나라 제주도 같이 돌담길을 쌓고 집도 돌로 지은 것 같다.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이란다. 멀리서 보면 마을 전체가 아름답게 보인다.
이 고장 돌로 벽난로를 만드는 것이 최고 좋다한다.
인구 2천명의 마을에 관광객이 더 많은 것 같다.
세낭크 수도원은 12세기에 세워진 아름다운 건물로 넓은 라벤다 밭에 많은 꽃이 있는데 아직 철이 안 되어 아름다운 보라색 꽃은 못 보았다.
후슬리옹 호텔은 오클레 마을에 있는 가정집 같은 곳으로 지붕 밑 방에 작은 지붕 베란다가 있는 방을 택했다.
XYL이 밤에 별을 보고 싶다하여 베란다에 나가 별을 보려했으나 보름달이 떠서 별이 안보였다.
제5일 5월 21일 화요일 후쓸리용 오쿨레, 퐁텐느드보클뢰즈, 엑상프로방스
아침에 호텔에서 주는 가정식 같은 아침밥을 먹는데 싱싱한 시골과일과 함께 단촐 하지만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빵의 나라 프랑스 빵맛은 어딜 가나 최고.
여러 과일로 집에서 만든 쨈맛도 최고.
아침식사 후 짐을 맡겨놓고 근처 오쿨레 마을 구경을 하였다. 언덕 위를 도보로 걸어서 돌아 올라가는데 좁은 골목길 양옆으로 붉은색, 노란색, 파랑색, 흰색 칠을 한 집들이 하나같이 아름다웠다.
언덕 꼭대기에는 성당과 작은 광장에 카페와 음식점이 있었다.
이 마을은 황토 마을로 이곳에 붙은 건너편 산은 온통 노란 황토 산으로 약 4Km를 돌아 나오는 황토길 트렉킹 코스로 유명하다.
입장료 4유로를 내고 산행을 하니 많은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동양인은 없고
백인 뿐 이다.
산행을 끝내고 호텔로 돌아와 차를 갖고 30분 거리인 퐁텐느 드 보클뤼즈라는 물의 마을에 갔다. 산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물이 큰 개울을 만들며 지나가는 마을로 카약을 타는 사람들이 많다. 급류이므로 프로급들이 즐기는 것 같다.
수로를 따라 카페, 음식점, 아이스크림 가게, 우리나라 밀전병과 같은 크레페가게 등이 있는 길을 따라 상류로 끝가지 걸어서 올라가 보았는데 돌 절벽 밑에서 길이 끊어져 도대체 어디서 저런 많은 물이 오는지 알 수가 없다.
내려오면서 아이스크림과 크레페를 사서 물길 옆에 있는 카페에서 먹었다.
관광지에는 항상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난감한데 기다렸다가 빠지는 차가 있으면 세우는 수밖에 없다.
공짜 주차장은 없고 주차정산 기를 찾아서 주차시간을 입력하고 신용카드로 지불 한다
30분은 무료이고 이후 시간당 2-4유로.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고흐드 마을에 다시 가서 주차를 하고 마을 구경을 한 번 더 했다.
호텔로 돌아와 짐 가방을 찾아 차에 싣고 오늘 숙박 지 엑상프로방스로 향했다.
이 길은 중간에 고속도로 유료도로를 타야 되는데 요금정산 방법은 인터넷 정보를 검색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구간별 주행속도가 90K, 100K, 110K, 130K,로 수시로 바뀌므로 빨리 가면 속도위반으로 걸리고 느리 가면 뒤에 따라 붙어 겁을 준다.
인터넷 정보를 보면 속도위반 딱지가 한국으로 날아온다는데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고 현지 차들은 매우 빨리 달려 헷갈린다.
2 시간쯤 달려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 6시가 되었다.
점심을 밀전병 같은 크레페만 먹었더니 배고파 시내 중심부에 있는 최근 한국에도 입점한 미국의 유명 햄버거 화이브 가이즈 가게에 가서 맥주와 함께 먹었다 .
햄버거 가격은 9.4유로
페티가 잡고기 아닌 소고기 살코기로 만든 두툼한 것이 2장이나 들어 있어서 배불렀다.
근처 마트로 가서 생수와 프랑스산 1664 맥주를 사가지고 호텔로 걸어왔다. 아까 햄버거 가게에서 먹은 맥주는 작은 병 1개가 5.3유로였는데 마트 가격은 큰 캔 2개에 2.31유로.
그동안 매일 호텔을 바꾸며 이동하여 피곤하므로 이곳 엑상프로방스 호텔은 2일을 머물며 쉬기로 했다.
제6일 5월22일 수요일 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나 9시쯤 호텔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엑상프로방스는 큰 도시로 호텔도 규모가 크다.
도시 호텔 조식은 보통 맛도 없고 형식적인데 이 호텔은 신선하고 맛이 있었다.
벌꿀도 벌집과 함께 있었는데 꽃향기가 그득해 크레페에 발라먹으니 기분이 좋다.
조식 후 어제 갔었던 구시가 미라보 광장에 가서 분수 광장에서 출발하는 꼬마기차를 탔다. 꼬마기차는 서울의 세종로 같이 길고 넓은 미라보 광장 길을 따라 양옆에 빽빽한 옛날 역사를 간직한 구시가 건물사이 사이에 있는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1시간이나 구경시켜 주었다.
다리가 시원치 않은 노인에게는 이 보다 좋은 게 없다. 프랑스 타지방과 외국에서 관광 온 노인들로 만원이다.
엑상프로방스는 우명 화가 세잔느가 출생하고 성장한 도시다. 유명 관광지 세잔느 아틀리에는 리모델링 작업 중으로 못보고 분수광장 근처에 있는 고풍스런 호화 저택인데 호텔 겸 아트센터가 된 꽁몽 아트센터 카페에 갔다.
아트센터는 년 중 미술 전시회를 하는데 관광객들도 많이 온다 한다. 입장료가 14유로로 비싸 카페에서 다과만 먹고 나왔는데 의자 탁자 실내장식이 프랑스 궁전 같았지만 음료 음식 값도 비쌌다.
오늘은 아침을 늦게 먹었으므로 호텔로 돌아온 후 차를 가지고 바로 마르세유 구 항구로 갔다. 고속도로로 30분 만에 갔다. 그런데 통행료가 없다.
구 항구에는 오래된 옛날 건물들이 주변에 빼곡하고 높은 언덕위에 예수를 안은 황금마리아 상이 종탑위에 서있는 노트르담 성당이 있다. 이 도시의 상징이기도한 1800년대에 건립된 이 성당은 마르세유 관광 필수 코스다.
타원형 부두 바다는 흰색의 아름다운 고급요트들이 꽉차있다.
이곳 부두에서 출발하는 꼬마기차를 탓다.
이 기차는 부두를 두루 두루 돌면서 아름다운 항구를 보여준 뒤 높은 언덕길을 올라
꼭대기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까지 가서 내리면 원하는 시간만큼 성당을 구경한 뒤 뒤에 오는 기차를 타고 돌아온다.
성당 내부도 그지없이 아름답지만 성당 주변에 곳곳이 전망대를 만들어 시내 전경과
아름다운 지중해 바다를 볼 수 있으므로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느라고 정신들이 없다.
이곳 치안이 나쁘다 해서 주차원이 상주하는 사설 주차장에 파킹했더니 요금이 시간당 4유로, 1분만 초과되도 1시간 요금을 받는다.
서둘러 2시간 만에 관광을 끝내고 호텔로 돌아 왔다.
러시아워인지 고속도로가 막혀 50분이 걸렸다.
점심을 안 먹어서 그런지 배가 고파 집에서 가져온 했반에 참치 통조림을 넣고 고추장에 비벼 볶음 김치와 건조 황태국과 함께 먹었다.
호텔방에 간이 주방이 있었다.
저녁식당은 7시에 문 열고 어제와 같이 또 햄버거를 먹기 싫어서 직접해먹었다.
내일은 베르동 계곡까지 장거리를 가야하므로 일찍 자기로 했다.
제7일 5월23일 목요일 무스띠에생트마리, 베르동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조식을 먹고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했다. 이 호텔도 주차료는 별도 지불로 2일분 30유로를 냈다.
호텔을 나와서 구글 지도로 근처에서 제일 싼 주유소를 찾아서 주유를 했다.
만탱크를 넣으니 97유로가 나왔다. 보통 휘발류 E10가격은 리터에 0.873유로. 한국 보다 싸다.
세잔느 도시에 와서 유적지를 못 보아 섭섭하여 세잔느가 그림을 그렸다는 방앗간이 이 있는 장소를 찾아 갔는데 도시근교에 숲이 울창하고 경치가 좋은 야산에 세잔느 길이라고 명명한 호젓한 도로를 따라서 갔다.
풍차는 없고 맷돌만 있는 작은 돌로 쌓은 작은 방앗간 안에는 왠 아줌마가 세잔느 스타일의 작은 그림을 전시해 놓고 팔고 있었다.
생전 처음 보는 수정같이 맑고 파란 하늘에 빛나는 하얀 뭉게구름이 떠있는 배경에 비친
방앗간은 사진을 찍으니 세잔느가 그린 명화 같았다.
오늘 숙박 지는 베르동 협곡 시작점에 있는 작은 마을 무스띠에생트마리다.
엑상프로방스에서 가면 1시간 반쯤 걸린다.
남 프랑스길은 도시건 시골이건 교차로는 회전 교차로가 무지 많다.
그리고 도시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는 좌회전 신호등이 없고 좌우회전은 직진 신호에 한다.
이곳 도로에서는 빵빵 소리를 들을 수 없는데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한다.
사람들이 양보를 잘해준다.
보행 신호등은 차건 사람이건 잘 지키지 않지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남 프랑스는 넓은 평원에 고속도로가 쭉 뻗어 있어서 자동차 앞 유리 창으로 보이는 확 펼쳐진 맑은 파란 하늘과 백옥같이 흰 뭉게구름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태양의 햇빛은 왜 그렇게 강열한지...
들판에는 밀밭, 포도나무, 올리브나무, 라벤다 꽃밭이 끝없이 펼쳐지니 경치가 환상적이다.
옛날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이 남프랑스로 몰려든 이유를 알겠다.
도중에 엄청나게 넓은 라벤더 밭이 있는 발랑솔 이라는 지역을 지나는데 아직 철이 않되 꽃구경을 못했다.
무스띠에생트마리 마을도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곳이다.
호텔은 가정집 호텔로 마당에 향기로운 꽃이 피어있는 조용한 독채이다.
체크인이 오후 4시부터 여서 마을에 도착 하자마자 베르동 계곡 관광을 시작 했다.
베르동 계곡은 양옆의 높은 돌산 사이로 강이 흐르는데 미국의 그랜드 캐년과 코로라도 강을 연상케 한다.
큰 호수에 강이 연결되어 호수에 가면 강을 따라 협곡을 구경하는 모터보트가 있다.
산등성이로 구불구불 도로가 나있어 드라이브 하면서 협곡을 내려다 볼 수 있고 중간 중간에 차를 세워놓고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뷰 포인트 한곳에서 고도를 측정해보니 1300m.
이도로는 베르동 지역을 한바퀴 도는 코스가 있는데 2시간이 걸린다 하여 중간에 포기하고 되돌아 왔다. 이 도로를 가는 중간에 작은 오래된 마을이 있어 물을 사서 마셨다.
이 높은 돌산 위에 마을이 있는 게 신기했다. 트래킹하는 사람들도 있고 작은 호텔도 있다.
구경을 마치고 호텔에 와서 체크인 하니 오후 6시30분.
호텔주인 아줌마가 추천해준 저녁 식당을 찾아 마을로 갔다. 마을은 돌산 언덕위에 가로로 길게 배치된 역사 깊은 구옥들이 아름답게 치장을 하고 관광객들을 마지하고 있다. 주변 풍광과 함께 아름다운 마을 모습은 소문난 고흐드 마을보다 더 아름답게 보였다.
마을의 상징이라는 반짝이는 별이 두개의 높은 돌산 사이로 보이는데 마침 석양의 햇빛에 반사되어 더욱 환하게 반짝인다.
사진을 찍어 확대하여 보니 둘 돌산사이를 전선으로 연결하여 인공별을 만든 것으로 멀리서 보면 전선은 안보여 진짜 별처럼
보인다.
마을 꼭대기에 있는 성당구경을 시작으로 구석구석 구경을 마치고 식당으로 갔다.
먼저 호텔도 주인아줌마 추천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기 때문에 이 저녁도 기대된다.
메뉴는 오니언 스프, 소등심 스테이크와 봉골레 파스타를 시켰다.
시골 패밀리 레스토랑은 음식이 푸짐하고 좋은 재료를 써서 정말 맛있다. 고기가 고급 한우 같이 아주 연하고 양파스프는 최고.
가격도 스테이크가 19유로로 저렴하다.
파스타는 본고장 이태리에서도 여러 도시에서 먹어 보았지만 이번 먹은 파스타가 최고다.
본고장 포도주 맛도 굿 굿.
호텔에 돌아오니 깜깜한 밤이 되어 호텔마당에 나가 꽃향기 맡으며 티 없이 맑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별들을 원 없이 보았다. 북두칠성이 유난히 가깝게 강열이 빛나고 있었다. 고흐가 아를 강둑에서 그린 그림 별이 빛나는 밤을 보면 밤하늘에 빛나는 북두칠성이 있다. 남 프랑스 밤에는 유난히 북두칠성이 강열한가 보다.
제8일 5월24일 금요일 앙티브
아름다운 새소리에 잠을 깨서 일어났다. 오늘 아침은 호텔 여주인이 마련해 주는 아침을 먹을 예정이다.
호텔 리셉션과 함께 쓰는 방에 식탁이 마련되어 있고 바깥마당에도 식탁이 있다.
정원의 꽃들을 보면서 식사하고픈 사람은 밖에서 먹는데 우리는 추워서 안에서 먹었다. 이 곳이 고지대여서 기온이 낮다.
식사는 가정식 콘티넨탈로 가격은 16유로.
주식은 바께트빵과 크로샹으로 프랑스빵은 언제나 맛있다. 요거트, 계란 스크램블과 햄과 치즈, 베이컨등과 같이 먹었다.
신선한 과일도 나왔다.
식사 후에 짐을 정리하여 차에 싣고 체크아웃한 후 차를 호텔 주차장에 두고 걸어서 마을에 다시 갔다. 오늘 아침에 열리는 동내 장터를 보기 위해서다. 동내 분 들이 만든 각종 허브, 쏘세지, 하몽, 꿀 등이 있었고 수제품 악세사리, 장신구등이 있었다. 이 동내 꽃이 많아 그런지 꿀이 유난히 향기가 좋고 맛있어 살려하니 호텔 주인아줌마가 파는 꿀이 더 싸서 호텔로 돌아온 후 꿀을 사서 떠났다.
오늘 숙박 지는 동쪽 멀리 니스 옆에 있는 앙티브 이다.
니스 호텔로 갈려 했는데 중심가는 매우 비싸고 혼잡하여 앙티브로 정했다.
그러나 시내에 진입하니 길은 좁고 길 양옆에 차들이 빼 곡이 주차해 있어 혼잡하였다.
오는 길은 구불구불한 산길을 내려 와서 고속도로로 들어가는데 산속에도 작은 마을들을 지나오므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마을 통과 때는 시속 30Km로 서행해야 한다. 도중 비교적 큰 마을에 큰 슈퍼마켓이 있어 장을 보았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찾으니 손님용은 없다한다. 참고 더 가니 맥도날드가 나와서 해결하였다.
앙티브에 가까이 오니 멀리 지중해 바다가 보이고 칸느를 지나고 있다. 멀리 언덕위에는 고급 주택들이 늘어져 있다.
2시간 넘게 걸려 앙티브 호텔에 도착하니 주차장을 찿을 수 없었다. 호텔 주변을 맴돌며 호텔에 전화하니 호텔에서 떨어진 곳에 임차한 주차장이 있었다. 이곳 주차는 정말 힘들다. 도로변 주차지역도 꽉 차서 들어갈 자리가 없다.
오늘도 점심 없이 이동하여 호텔에 도착한 후 호텔근처에 있는 오븐구이 통닭집에서 통닭 한 마리를 사와서 누룽지밥과 함께 먹고 마트에서 장본 과일과 셀러드로 저녁을 먹었다.
이곳에서 30분 거리에 화가 피카소가 죽기 전에 살았던 무장이라는 마을이 있다. 그래서 마을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 같다 한다.
내일은 이곳과 니스, 에즈, 생폴 드방스, 멍통둥을 가 보려한다.
제9일 5월25일 토요일 앙티브, 에즈, 멍퉁, 생폴드방스
아침에 일어나서 라면과 누릉지 밥, 과일로 아침을 먹고 오늘 관광을 시작하였다.
호텔 주차장은 지하 2층에 있는데 지상으로 올라오는 통로가 무지 좁아서 빠져 나오느라 진땀을 뺏다.
렌터카에서 큰 차를 내준 것을 작은 차로 바꾸어 탄 것이 천만 다행이다.
피카소 미술관은 10시에 문을 열므로 북 쪽에 있는 에즈로 갔다. 에즈에는 절벽 위에 아름다운 중세 시대의 작은 성벽 마을 에즈 빌리지가 있고 꼭대기에 각종 선인장과 열대 꽃이 피어있는 열대 식물원이 있다.
식물원 입장료는 8유로.
가는 길은 니스의 해변 가 도로를 따라서 가므로 아름다운 해변을 구경하면서 간다. 이 곳에 오면 항상 해변 길을 조깅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에즈 빌리지에는 주말이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고 젊은 한국 사람들도 만났다.
에즈 관광을 마치고 더 북쪽 멍퉁 해변 마을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생폴드방스로 향했다. 중간에 모나코를 지나는데 여기는 예전에 와 본적이 있고 왕궁과 카지노 외에는 볼 것이 별로 없으므로 지나치면서 해변만 내려다보았다.
생폴드방스도 유서 깊은 중세마을로 작은 성벽이 그대로 남아 있고 성안에는 오래된 아름다운 구옥들이 가득하다. 좁은 골목길을 올라가면 입구부터 아름다운 현대 그림과 조각품들을 전시해 놓고 파는 아틀리에와 갤러리가 연달아 수없이 많이 있어 볼만하다.
유명 화가 샤갈이 20년간 이 마을에서 살다 생을 마감하여 이곳 공동묘지에 영면을 취하고 있다 한다.
전시작품이 유명 품인지 범용품인지 모르겠으나 하나 같이 아름답게 보였고 간판이나 실내장식이 모두 예술품으로 보였다. 이 마을은 전체가 현대 미술의 마을이다.
전시된 모든 작품이 판매용 이라면 이 사람들은 아름다움 자체를 파는 사람들이다.
멀리서 보면 마을 전경이 같은 중세마을 고흐드와 비등하다.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은 고흐드를 뛰어 넘는다.
니즈에 있는 사갈의 박물관은 시간이 늦어 보지 못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호텔에서 가까운 음식점 거리에 가서 문어 셀러드, 대구아이오리, 새우와 오징어 튀김, 여러 가지 해물을 썩어 만든 리조또등 해물로 식사를 하였다. 이곳도 가운데 꽃밭을 만들고 장 방향 야외 마당에는 의자, 식탁을 배열해 놓고 주위에는 식당들이 배열되어서 손님은 빙 돌아다니며 메뉴를 보고 요리를 고를 수 있다.
제10일 5월26일 일요일 까시스
바쁜 여정에 피곤함을 느껴 늦게 일어났다.
아침밥으로 라면, 누룽지 밥, 과일 등을 먹었다.
앙티브로 오는 중에 큰 마트에서 산 바나나, 살구, 자두, 복숭아, 체리, 사과 등 과일은 한국 과일보다 더 신선하고 맛이 있다. 특히 손바닥으로 누른 것 같은 납작 복숭아는 굉장히 맛있다.
아침 식사 후 짐을 싸서 체크아웃을 하니 11시 가까이 되었다. 짐을 리셉션에 맡겨 놓고 피카소 미술관에 도보로 걸어갔다.
호텔에서 20분 거리.
피카소는 1946년 앙티브에 와서 작업을 하였는데 12세기에 세워진 그리말디성 3층 큰방을 얻어 작품을 하였다 한다.
피카소가 다른 곳으로 이주하자 피카소와 협의하여 이곳에 피카소 최초의 미술관을 세웠다 한다.
많은 피카소 작품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세 건물 정원에서는 아름다운 요트들이 떠 있는 푸른 지중해 바다를 멀리 내려다 볼 수 있다.
입장료는 8유로.
이곳은 많은 관광객들이 오기 때문에 미술관 밖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이곳에 마침 주말 장터가 열려 쇼핑도 하고 바케트 샌드위치로 점심을 하고 호텔로 돌아오니 오후 2시가 넘었다.
서둘러짐을 찾아 차에 싣고 오늘의 숙박 지 까시스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피카소가 살았던 무장이라는 마을을 들려 갈려 했는데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포기하였다.
까시스 가는 길은 출발점 마르세유로 돌아가는 여정으로 앙티베 에서는 고속도로로 2시간 걸린다.
중간에 톨게이트를 여러 개 거치는데 톨피가 자그마치 합계 23유로나 되었다.
톨게이트는 표를 뽑고 출구에서 표를 넣은 후 신용카드를 대면 결제되는 톨게이트와 입구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그냥 나가는 2가지가 있다.
그냥 나가는 톨게이트는 소액 톨게이트인데 동전을 받으므로 걱정했는데 신용카드로 되었다.
신용카드는 RF id 그림이 있는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으로 불이 반짝반짝 하는 곳에 같다대면 결제된다.
톨게이트 구멍도 여러 개인데 신용카드 그림이 그려진 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까시스에 도착해서 예약한 호텔을 찾는데 구글 내비가 위치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호텔은 바다가 보이는 언덕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지점에 있었는데 언덕 위를 올라가는 좁은 도로 가운데 철문이 열려 있어 통과했더니 막다른 길이어서 나오려니 문이 닫혀 있었다. 한참을 기다려 문을 통과 하는 차량이 있어 세우게 한 후 호텔위치 안내를 받은 후 그 차를 따라 문을 나와서 호텔을 찾았다.
그 지역이 부자 동내라서 사유지 주택가에 들어갔던 것이다.
안내해준 프랑스 사람은 영어를 못하는 동내 할아버지였는데 핸드폰 구글 번역 통역기를 사용했다.
호텔은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는 해변에 가까운 바다가 보이는 최고의 장소에 있었고 작지만 실내를 매우 아름답게 꾸며 논 쾌적한 호텔이다.
호텔값도 지금까지의 호텔중 제일 비싸다. 체크인후 짐을 방에 옮겨 놓고 나오니 호텔 앞은 정원인데 벤치에 앉으니 바다가 넓게 보이고 바다에는 요트와 유람선이 왔다 갔다 하고 해변에는 수영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해변으로 내려가 산책을 하니 시간이 7시 가까이 되어 호텔 밑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가서 어제 앙티브 에서 먹은 해물요리와 같은 요리를 시켜 먹었다. 해물이 더 싱싱하고 드레싱과 조미 맛이 훨씬 맛있었다.
까시스 지방에서 나오는 포도주가 맛있다 하여 이 고장 백포도주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구글 평을 읽어보니 역시 평이 좋았다.
호텔은 산언덕에 자리 잡았는데 등성이로 층을 이루어 수영장과 주변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놓아서 밤이 되어 조명을 켜니 분위기가 환상적이다.
나무밑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니 이름 모를 꽃향기가 진동을 한다.
제11일 5월27일 월요일 마르세유
오늘은 남프랑스 여행을 마치고 마르세유로 가서 오후 3시30분 까지 렌터카를 반납해야 한다.
마르세유 관광은 지난번 엑상프로방스에 갔을 때 끝냈으므로 오늘은 까시스 관광을 하고 시간 맞추어 마르세유 비행장 가까운데 위치한 호텔에 체크인을 한 후에 렌터카를 반납하기로 했다. 까시스에서 마르세유 비행장 까지는 30분이 걸린다.
이곳 호텔앞 바다 수영장에서 언덕을 넘으면 요트가 가득한 만이 나오고 아름답게 장식한 레스토랑이 빙 둘러 있다.
이곳에서 칼랑크 국립공원을 바다에서 올려다 볼 수있는 보트투어가 떠난다.
칼랑크는 바위로 둘러 쌓인 작은 만을 뚯한다.
아침을 호텔에서 먹는 조식을 먹었다. 가격은 19유로. 가격이 비싸지만 아름다운 앞 바다를 보면서 야외에서 밥을 먹을 수 있으므로 먹기로 했다. 매우 달콤한 수박도 있고 배 불뚝이 주인 영감이 직접 주방에서 계란 스크램블과 반숙 찐 계란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보트투어를 탔다.
가격은 1시간에 22유로.
푸른 지중해 바다를 요트보트를 타고 달리니 상쾌하다. 바다 속에 물고기가 노는 것이 훤히 보인다.
만 주위의 바위산 절벽이 기기 묘묘 하다.
보트 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짐을 싣고 칼링크 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바다를 내려다
보고 갈려고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차 네비게이션이 동작 불가 지역이라고 경고가 나오며 멈추었다.
이 곳은 트레킹 지역으로도 유명하여 큰 배낭을 맨 관광객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어제 내비가 호텔을 찾지 못한 것이 생각나 이곳 주민들이 부자들이여서 외지에서 오는 차량들이 동내 좁은 길을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조치 한것 같다.
한창 헤맨 다음 동내를 빠져나와 마르세유로 향했다.
가는 길에 주유소에 들려 만탱크 기름을 넣었다.
기름을 충전하여 반납하면 130유로가 렌트비가 싸다.
거의 앵꼬 상태에서 만 충전 했는데 기룸 값이 81유로 밖에 안 나왔다.
오늘 호텔은 마르세유 공항 렌터카 서무실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호텔 체크인하고 렌터카를 반납하니 총 주행거리는 1147Km 연비는 리터당 15Km가나왔다.
세트로앵 DS4가 1200cc 3기통 인데 엔진 효율이 좋은가 보다.
소형차 이지만 바퀴도 크고 힘 있게 잘 달리며 겉모양은 우람차고 문짝도 무겁다. 그러나 속은 좁고 승차감이 별로이다.
하여간 경제적인 차를 타서 경비 절감이 되었다.
내일은 아침 10시 비행기로 파리로 돌아간다.
제12일 5월28일 화요일 파리
아침을 굶고 파리행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는 30분 연착하여 마르세유를 떠났다.
비행기에서 과자 2개와 오렌지 주스를 주어서 먹었다. 파리까지 비행시간은 1시간10분.
마르세유 공항이나 파리공항은 오림픽 때문인지
시설을 보수하거나 일부 신축하느라 어수선 하여 공항이 복잡하다.
파리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핸드폰 Bolt앱으로 볼트택시를 부르니 5분만에 왔다. 핸드폰 앱에 표시되는 구글지도에 택시가 오고 있는 것이 실시간으로 보인다.
요금은 택시를 부를때 행선지를 입력하므로 자동으로 계산되어 지불했다.
유럽에서는 우버보다 볼트가 더 인기가 있다한다.
오늘 호텔은 파리 9구 가르니에 오페라 극장 근처에 있다. 오는 길도 오림픽 때문인지 여러 군데를 도로 보수중이어서 계속 막혔다.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니 3시가 다됐다.
배가 고파서 밥을 먹어야 되는데 호텔 근처에도 레스토랑은 많았지만 호텔에서 멀지않은 몽마르트에 가서 밥도 먹고 구경도 하기로 했다.
몽마르트에 가면 8년전에 와서 점심먹었던 Le Consulat 가 있다.
역사가 오랜 식당으로 당시 가난한 화가 코흐 르노아르 모네 피카소등이 밥을 먹었다. 작은 레스토랑인데 지금도 값이 싸다.
비가 오는데도 몽마르트는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한국 에서온 단체관광객들도 있었다.
여기 오기 올때에 40번 버스를 타고 왔다. 이 뻐스는 언덕 꼭대기 까지 데려다 준다.
밥 먹고 내려 올 때는 언덕 올라가는 후니쿨라를 타고 내려왔다. 곧 30번 버스로
갈아타고 샹젤리제, 개선문, 세느강길, 에펠탑 종점까지 파리 시내를 두루 구경하며 갔다가 다시 출발하는 30번 버스를 타고 간 길을 되 돌아왔다.
파리 대중교통은 지하철역 에서 파는 교통카드를 사면 모든 대중교통을 공용으로 사용한다.
파리 시내를 관광하는 Hop On Hop Off 관광버스보다 훨씬 싸다. 하루 무제한 이용권이 8.65유로.
늦은 점심을 먹었으므로 저녁은 먹을 생각이 없었다.
30번 버스를 내린 곳에 있는 마트에 들려 과일을 샀다.
맥주를 사려하니 저녁 9시 이후는 안 판다 한다.
40번 버스로 갈아타고 호텔로 돌아와서 과일만 먹고 잤다.
제13일 5월29일 수요일 파리
피로가 쌓였는지 피곤하여 아침 늦게 일어났다.
파리 시청 옆에 있는 BHV 백화점 6층에 가면 가성 비 좋은 뷔페 집이 있다 해서 7호선 지하철을 타고 갔다.
11시쯤 아침 겸 점심으로 먹었다. 그동안 채소를 못 먹어서 야채 셀러드를 실컷 먹었다.
접시에 잔득 담아가면 접시 계산해 주는데 싸다.
밥을 먹고 다시 7호선 지하철을 타고 오페라 역에 있는 유명한 가르니에 오페라 극장에 갔다.
요즘은 오페라 공연은 없고 발레 공연만 한다.
낮에는 입장료를 받고 내부를 구경시켜 주는데 비싸다. 15유로.
비가 오는데도 관광객들이 길게 줄서서 한참 기다리다 들어갔다. 세계 3대 오페라극장은 모두 들어가 오페라 공연을 보았지만 파리 오페라 극장은 처음이다.
극장 내부는 작았지만 호화스러움은 최고다. 공연장 천정에는 샤갈의 그림으로 장식했다.
오후 4시가 넘어 극장을 나왔다.
다음 오페라 극장에서 가까운 라파옛트 백화점에 갔다.
120년의 역사를 가진 이 백화점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백화점이다.
호화스런 돔을 가진 백화점 옥상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하여 오늘 비가 오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옥상에서 파리시내와 멀리 에펠탑 까지 볼 수 있다.
다음에 앵발리드 군사 박물관을 보러 갈려고 했으나 비도오고 몸의 피로도 안 풀려 호텔로 돌아 왔다.
파리는 여러 번 왔었음으로 관광은 더 할 것이 없다.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간다.
이상으로 남프랑스 여행기를 마친다.
첫댓글 세상에 태어나서 부러움 없이 사시는 모습에 시기까지 느껴지는 여행길... 무탈하게 무사 귀국하심을 축하 드립니다. 옛말에 "신선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 고 했던가요? 땅 속과 땅 위와 하늘을 망라하고 무념 무상으로 오로지 주위의 풍경에 녹아드는듯 취하는 모습을 그려 봅니다. 암튼 노익장을 즐기시는 모습에 거듭 찬사를 드립니다.
어제 요양원에 계시는 요양 보호사님 께서 요양원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를 하는것을 네이버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년세가 80이 안된 분들도 고생하시는것을 읽고 건강관리를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노인은 사고가 나면 큰 일인데 무탈하게 다녀와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황 오엠님 더욱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HL2IR 염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지않라도 엇그제 의자에 앉다가 의자가 미끌어 지는 바람에 살짝 엉덩방아를 찍었는데 시간이 가면서 휴유증이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늙은이 삭신이라서 하찮은 것에도 영향이 많이 미쳐 조심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건강이 첫째인 것을~~!
김 om 덕분에 프랑스 여행 잘 했습니다. "꽁짜" 로 hi hi hi
먼 거리를 잘 다녀오셨다니 존경 스럽습니다. 프랑스, 좀 별 스럽지요, 유럽 중에서도.
그런데,
독일은 영어가 별 저항 없이 자연스럽게 통용되지만, 프랑스는 안 그렇던데, 지금은 좋아 졌을까요?
어려서 겉멋이 들어 프랑스 어 강좌에 등록 했다가 "양치질 할 때 나는 목구멍 소리" 에 질려서 포기 ㅋ ㅋ ㅋ
그 후 업무적으로 만나는 프랑스 사람들이 하는 "프랑스 식 영어 발음" 을 알아 듣는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셔서 여행 많이 다니시기를 바랍니다.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호텔에서는 영어 소통이 가능하나 밖의 음식점에서는 불가 합니다.
영어 메뉴판이 있는 집도 있지만 없는 집은 핸드폰으로 구글 검색 창을 열어 카메라를 메뉴판을 향하게
하고 번역 버튼을 누르면 한글로 번역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리나 수퍼마캣 등에서도 소통 않 되면 핸드폰 구글 번역기에 한글로 입력하면 즉시 프랑스어로 번역 되므로
핸드폰을 보여 주면서 소통 했습니다.
나이 먹어 여행하니 금방 잊어버려 일기를 썼습니다.
힘들어서 장거리 여행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팔십이 넘으신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직접 차를 운전하고 숙소 예약하고 보고 싶은 곳 찾아 다니시는 능력에 할 말을 잊었습니다.
저는 40대때 유럽에서 근무 하면서 자동차로 여러 나라를 여행한 이후로는 다시는 못 했습니다. 하도 힘이 들고 귀찮아서.
새로운 기술을 대하시는 능력이나 자료 수집과 분석 하시는 것을 보면서 감탄 했었는데 이젠 자유 여행 하신 것을 보고 아예 축하의 말씀도 전하지 못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십시오.
구글의 정보력은 대단합니다. 영문정보로 되어 읽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완벽한 번역까지 해줍니다.
구글 지도 하나로 핸드폰으로 네비게이션 하여 세계여행이 가능 합니다.
자가용, 버스, 전철 뿐 아니라 도보길도 안내하고 거리, 도착 예상시간까지 상세히 알려주지요.
호텔 예약은 호텔닷컴, 트립닷컴, 아고라, 익스피디아 등 호텔예약전문 사이트 중 어느 것이 제일 싼 것인가도 찾아줍니다
예전에 종이 지도를 가지고 다닐때는 정말 힘드셨겠지요..
이번 여행에서 아마추어 무선 안테나를 단 한 개도 발견 못 했습니다.
보이면 무조건 찾아가려 했는데요.
도시는 그렇다 치고 시골에는 있을 법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