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저녁에 너무 황당한 일이 있어서 입주민 여러분들께서도 주의하시라고 글 올려봅니다.
어제 저녁 가족 모두가 장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저녁 9시 40분경 집에 도착해서 집 문의 비밀번호를 누르려고 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비밀번호 패드를 터치하면 "이중잠금기능이 설정되어 있습니다."라는 음성이 들리면서 문을 열 수가 없었습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몇번이고 시도해 보아도 똑같았습니다.
다시 집을 나설 때를 기억해 보았으나, 항상 하던데로 문열고 나왔으며 어떤 버튼도 누르지 않았습니다.
우선 관리실에 전화를 했습니다. 확인해보고 연락을 주신다고 하시더군요.
잠시 후에 관리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도어락 버튼을 누르신 거 아니에요? 집 안에 아무도 없어요? 이건 저희가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콜센터에 전화해 보셔야 합니다..."라며 전화번호를 알려주셨습니다.
1588-4141
삼성SDS 콜센터 전화번호였습니다.
몇번의 시도 끝에 상담원과 통화가 되었으며, 도어락의 락기능이 꼬인 것 같으니 손잡이 근처를 강하게 5번 정도 때려보라고 하더군요.
저녁시간에 같은동 입주민께 불편이 될까봐 세게 치지 못하다가, 이러다가 집에 못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아 세게 쳐 보았습니다.
안되더군요.
결국 콜센터 다시 전화해서 기사님이 출동해 주셨습니다. 11시가 거의 다 되었더군요.
오시자마자, 중간급 해머로 도어록 손잡이 부분에 강한 충격을 가하셨습니다. 안됩니다...
이렇게 해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오늘중 처리는 불가능하다는 말씀도 하시더군요. 불안했습니다.
또다시 도어록 손잡이에 강한 충격을 가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중잠금기능이 풀렸고,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었습니다.
문이 열린 후에, 이중잠금기능을 설정하는 방법을 기사님께 물어보았습니다.
내부 문열림 버튼을 3초 이상 눌러야 설정되더군요. 외출할 때 3초 이상 눌러본 적도 없습니다...
참 황당하고 어이없었습니다. 기사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우리 아파트는 모두 같은 도어락이기에 똑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같은 상황이 생기시더라도 이 글을 읽으신 분은 빠르게 대처할 수 있으시겠죠?
해머나 망치같은 공구로 도어록 손잡이를 정면에서 강하게 치세요. 그냥 하면 파손의 우려가 있으니 박스 같은 것을 대고 하세요.
아 참. 기사님께서 이중잠금장치가 되어있으면 수동 키로만 문을 열 수 있다고도 하셨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저녁 출입문 때리는 소리에 불편하셨던 같은 동 입주민들께 죄송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고생하셨네요.
이중잠금을 설정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되었다는 것은 시스템 결함이라고 생각됩니다.
문제 제기해도, 무시당할테니, 참 걱정이네요.
그러니까요. 이걸 하자접수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됩니다.
밤중에 깜짝 놀라셨겠네요. 수동키를 차에다 하나 갖다놔야 겠네요.
그러게요. 스마트가 좋은것만은 아니라는...
ㅎㅎ 저도 당해봐서... 스마트도어록이 맞나요.... 스마트 너무허술해.....저도 그래서 비상키를 자동차 스페어타이어옆에 모셔놔어요~~~~~
그게 진리인가 봅니다. 쩝...
당황하셨을텐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망치나 주먹으로 치면 되는군요. 이거야 원...
꽤 세게 쳐야합니다. 도구를 추천드리며, 주먹으로 할 때에는 꼭 장갑 등으로 보호를...
저희도 그래서 경보울리고 난리 났었죠...@@;;
그런데...
망치나 주먹으로 도둑이 치면 해제되는 거라는....@@
설마 이 글을 도둑이 볼 수는 없겠죠?
차량 스티커에 동호수표기가 있으니 차에 수동키를 놔두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닐 것 같습니다.. ㅠㅠ
아 그렇군요.... 못찾을만한 곳에 숨겨두어야 겠네요.
저도 혹시몰라서 수동키 다른곳에 보관중입니다.
수동키 외부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네요
하자점검에 지쳐서 아날로그 시스템이 더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에러나는 부분을 바로 확인하고 고칠수 있으니까요.디지털은 고장이 이 원인인지 저거 때문인지. 맘고생 시간낭비 많이 하게 돼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