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IT 김록호]
Industry Research
링크: https://vo.la/rdyrrK
전기전자/휴대폰(Overweight): CES와 잠정실적 발표
■ 리뷰 및 업데이트: 연말 부진. 연초 반등
코스피는 기관이 3주 연속 순매수, 외국인이 19주 연속 순매도한 가운데 1.5% 상승했음. 전기전자 대형주 주가 모두 지수를 하회했는데, LG전자는 유일하게 상승 마감. LG전자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지난 2주간 주가가 하락한 바 있음. CES를 앞두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 주가는 2주 연속 조정을 받았음. 지난 1개월 주가 상승률이 11.9%로 지수를 크게 상회한 이후 조정 기간을 겪고 있는 것으로 해석. LG이노텍 주가는 16만원 내외에서 6주 이상 지루한 공방을 펼치고 있음. 주가 상승 모멘텀이 제한되어 있지만, 그 만큼 주가가 악재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인식되기 때문일 것
코스닥은 개인이 2주 연속 순매도, 기관이 2주 연속 순매수, 외국인이 3주만에 순매수 전환하며 6.0% 상승. 하나증권 커버리지 중소형주들 중에서는 패키지기판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 그 중에서도 해성디에스의 주가 상승폭이 지수를 상회. 4분기 실적이 양호하진 않지만 충분히 낮은 밸류에이션과 리드프레임 업황의 재고 정상화 등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라 추정. 지난 1개월간 해성디에스, 대덕전자, 비에이치의 주가 상승률은 8% 이상으로 지수 및 동종업체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 2025년 PER이 낮다는 공통점이 있고, 각각의 업체 별로 신규 성장 스토리가 상존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주가는 거래일 자체가 제한적인 가운데 전반적으로 부진했음. 중국 업체들 주가 하락폭이 컸는데, 지수의 부진에 동반된 움직임이었다. Apple 주가는 4.8% 하락. 중국에서 판매량이 저조하다는 뉴스와 Siri의 사생활 침해 소송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 AI 서비스 개시 이후 주가 지난 2개월간 20% 가까운 주가 상승도 조정의 일부 요인으로 지목됨. Xiaomi 주가는 6.2% 상승하며 연초부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음. 2025년 전기차 목표 인도 대수를 2024년대비 16.5만대 증가한 30만대로 발표한 영향때문으로 추정. 이번 주는 CES 기간이기 때문에 관련된 주가 움직임들이 예상됨
■ 전망 및 전략: 부진한 실적 시즌 스타트. CES 테마 종목 주목. 개별 투자전략은 유지
24년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테크 수요가 예상대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대부분 업체들의 실적은 컨센서스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 다만, 이를 주가가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 발표가 악재 노출 완료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음. 실적 발표 이후 2025년 실적 눈높이가 현실화되어 나갈텐데, 실적 조정 이후에도 확실한 저평가 종목 또는 AI 수혜 및 외형 성장 가능한 업체들에 대한 선별적 투자 전략을 고민할 시기
이번 주는 CES 2025가 열린다. 테크 업종 내에서 고민해 보면, 작년에 이어 AI가 메인 테마이고 Nvidia 젠슨황의 키노트가 예정된 만큼 관련 수혜 업종 및 종목들의 재조명 가능성이 상존. 아울러 새로운 테마로 양자 컴퓨터가 선정되었기 때문에 국내외로 관련 업체들의 단기 주가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예상
삼성전기 주가가 견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AI ASIC향 패키지기판 공급 확정과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반등을 기대할 만한 이벤트가 긍정적으로 작용중. 전방산업 관련 투자심리 회복과 AI 관련 실적 비중 확대는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 24년 4분기 및 2025년 실적 눈높이를 하향했음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존. 여전히 PBR 밴드 하단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비중확대를 추천할 만한 주가 수준이라 판단
LG전자는 4분기 실적 부진과 멕시코 관세 부과라는 불확실성도 불편한 상황. CES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반전 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 아울러 인도 IPO 등의 긍정적인 부분과 더불어 PBR 0.8배에서는 주가 하락폭이 제한적인 만큼 중립 스탠스는 추천할 수 있다는 생각
Apple 관련 서플라이체인 투자 전략은 업종 내 유효한 투자 아이디어. AI 서비스 확대 자체도 관전 포인트이고, 그로 인한 판매량 반등 가능성도 상존하기 때문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에서 경쟁사 진입에 의한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을 겪고 있음. 다만, 주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경쟁 관계 변화 등을 업데이트하며 매수 타이밍을 고려해야 함
비에이치는 상대적으로 편안한 투자처. 실적은 견조하고, 경쟁 이슈에서 자유로움. 아울러 아이패드 및 폴더블 관련 중장기 모멘텀도 건재함
패키지기판 업체들은 연말 재고조정 및 일반 DRAM 출하량 둔화 속에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상존. 다만, 이를 주가가 선반영한 상황임은 확실. 대덕전자는 AI 관련 모멘텀 발생으로 인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음. 해성디에스의 PER은 5.9배 수준에 불과해 확실한 저평가 영역. 차량용 리드프레임의 실적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
■ 일정 및 예정: 삼성전자, LG전자 잠정실적 발표
1월 8일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4년 4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 두 업체 모두 수요 부진 및 일부 비용 반영으로 인해 당초 전망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 전망. 다만, 부진한 실적 전망 보고서가 다수 발간된 만큼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국내 테크 업체들 전반적으로 우호적 환율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실적 시즌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