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뉴트로쥔아)
여시들 ㅎㅇ
작년 말부터 극심한 피로와 불면증이 축적되서
내가 살아있는게 신기할 정도로 살이 훅 빠지고
결국 왼쪽 귀를 소실해갈때쯤..
유명하다는 이비인후과를 수소문한 끝에 가봤더니
병명은 돌발성난청이었어
돌발성 난청이 뭐냐... 하
하고 찾아보니
- 난청의 한 종류로, 특별한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한쪽 혹은 양쪽 귀의 청력이 손실되거나 저하된다.
- 그 전날까지 멀쩡했던 사람이 자고 일어났더니 한쪽 귀가 솜을 넣은 듯 먹먹하고 소리가 들리지 않아 병원을 찾는 경우가 이런 경우이다.
- 10만명 중 15.8명 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는 의외로 흔한 질병이며, 나이가 어릴수록 발병 빈도가 낮다.
- 통계적으로 발병한 환자 중 3분의 1은 청력이 회복되지 않고, 3분의 1은 부분적으로 회복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청력을 대부분 회복한다고 한다.
- 환자 중 약 70%가 이명 증상이 있고, 약 50%가 현기증 증상이 있다고 한다.
- 오직 2% 정도가 두 귀 모두에 난청을 경험하고, 약 55%가 왼쪽 귀의 난청을 경험한다.
-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회복되는 확률이 높다.
- 응급질환으로 분류되어 되도록이면 2차급 이상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출처 : 나무위키
전날까지는 완전 멀쩡했는데
다음 날 아침 갑자기 왼쪽 귀가 물에 빠진 것 처럼 먹먹해지고
양동이를 씌운 것 처럼
내가 말을 할때마다 울렸었어
그리고 서서히 시간이 지날수록 소리가 작게 들린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게 하루이틀이어도 괴로운데
한달 넘어가니까 우울증까지 오더라고
그리고 돌발성난청은 응급질환이라
대학병원을 가거나
병원 문닫은 시간이면 응급실 가는걸 추천할게
(요즘같은때에는 대학병원 진료가 어려울 수 있으니 꼭꼭 확인하고 가기!)
아무튼 이 괴로운 난청과의 싸움을 어떻게 이겼냐.. 하면
다음과 같아
1. 짠거 안먹기(나트륨 줄이기)
2. 물 많이 마시기(1번 연장선)
3. 격한 운동은 피하기
4. 스테로이드 처방
5. 한약 처방
6. 긍정적인 생각..^^
1. 짠거 안먹기
의사 선생님이 무조건 짠거 줄이래서
국도 안먹고
과자? 안먹고
짠 음식들이 림프액 순환 막는다고해서
식단 조절 엄청 했었던 기억이 나
아침에는 간단하게 바나나 먹고
점심은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니까 일반식 먹되 짠거는 피하기
저녁은 샐러드 + 소고기와 같은 육류
이렇게 자주 먹었었어
그리고 너무 스트레스 받는 날에는
이 식단을 꼭 지키려고 하지 않았고
가끔 폭주하는 날도 있었어ㅎㅎㅎ
2. 물 많이 마시기
평소에 물을 잘 안마셔서 좀 고역이긴 했는데
1리터는 계속 먹었었어
(평소에 물 한두잔만 마심)
내가 평소에 물 잘 안마신다니까
선생님이 이뇨제 처방해주는것 보단 물 많이 마시는게 좋을 것 같으니
물 많이 마시는 습관 들여랬어
진짜 이게 습관이 되니까 점점 마시는게 익숙해져서 괜찮더라
습관되니까 요즘도 물 자주 마시게돼!
3. 격한 운동 피하기
원래 헬스 끊었었는데
막 유산소 빡세게 하면 가끔 귀가 먹먹해지더라구
그래서 헬스도 과감히 패스 ^^
대신 집에서 스트레칭도 많이 해주고
유튜브 보면서 혈액순환 해주는 운동 했었어
주로 목 + 승모근 + 어깨 쪽으로 스트레칭 많이 해줬고
귀 뒷쪽까지 쭉 쓸어서 밤마다 1~20분 꼭꼭 했어
4. 스테로이드 처방
돌발성난청에는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처방받게되는데
막 10알 이렇게 들어있어서 처음에 당황함;
거의 2주에 걸쳐서 먹었는데
10알씩 먹기 시작했다가 서서히 줄여서 복용했었어
좀 나아졌다고 해서 약을 끊으면 안된대!
한번 약 끊었다가 혼남..
+ 그리고
스테로이드 경구약을 처방받지 못하는 경우
예를 들어 스테로이드에 민감하거나, 임신부인 경우에는
고막주사를 맞기도 한대
5. 한약 처방
안타깝게도 나는 스테로이드가 잘 안맞은건지
부작용이 너무 심했어
더 어지러워지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에 일단 복용중지하기로 했고
고민하다가 한의원에서 한약 처방받음..
녹용 빡세게 넣었더니 돈이 어마무시하게 나왔지만
한달 먹고 많이 호전되었어!
그리고 약침도 맞았는데 이건 효과있는지 잘 모르겠더라
그리고 한약같은 경우도 사람바이사람이니까
좋다는거 막 넣지말고 본인한테 잘 맞는 약을 사용해야돼
나는 다행이 녹용이 잘 맞았는데
내 친구는 녹용 먹을때마다 설사한다드라
그리고 젤 중요한 마쥐막..
6. 긍정적인 생각하기
돌발성 난청이 길어지다보면
없던 우울증도 생기더라구
귀가 한 쪽 잘 안들리니까 너무 고통스럽고
신경쓰여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갔었어
잠들면서 진짜 귀 찢어버리고 싶고
걍 떼서 태워버릴까?
온갖 안좋은 상상들을 했었는데
휴먼다큐보면서 인류애 채우고
고양스 영상보면서 힐링하니까
많이 도움됐었네.. ^^
평소에 좋아하던거 위주로 하고
회사 다니는 여시들은 연차도 좀 쓰고..
여행도 가버리고..
그냥 하고싶은거 다 하면 한결 낫더라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고들 하자너
절대적으로 우리몸은 우리가 지키자!
한달정도 귀가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 생활하다보니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했었는데
결국은 노력하면 잘 낫게 되더라구!
다만 돌발성난청이 재발될 수 있으니까
평소에도 넘 피곤하면 유튜브 안보고 일찍 자버린다거나
물은 평소에 많이 마시고
스트레칭도 틈틈이 해주고 있어
건강은 건강할때 챙기는게 맞더라
모두들 아프지 말고 꼭 건강 잘 챙기길 바래!!👊🏻
(문제시 조심스럽게 ~ 얘기할래요 ~ 해줘유)
골든타임 놓치면 안된대 나도 코로나인지 먼지 외국여행끝나고 독감과 난청 한번에와서 걱정 엄청햇는데 다행히 청력회복함 ㅠㅠ 너무무서움 돌난
엇 내가 지금 딱 이상황이야 ㅜ 외국여행 다녀와서 비행기 착륙후부터 안들리더니 몸살감기도 같이왔어 지금 일주일 지났는데 병원에서는 코감기 나으면 괜찮아질거라하는데 콧물은 이미 나앗거든.. 이글 보니 걱정되네
나 두번 겪었고 3시간이내에 병원갔었어가지고 괜찮은데
항상 더운 여름, 생리 기간쯤에 증상 나타나더라고 병원에서도 생리중이냐고 물어봤었고 뭔가 연관이 있는건지.. 또 언제 생길지 걱정이야..
나도 돌발성난청와서 의사 보청기끼기 싫으면 스트레스원인 제거 하고 쉬라해서 퇴사갈김ㅎ덕분에 아직 잘들리고 살아있음
+) 커피도...줄이라더라...
나도 돌발성난청 걸렸는데 나는 골든타임에 갔고 그 당시에 21살로 어렸는데도... 청력 완전히 안돌아왔어ㅠㅠ 오른쪽 청력은 아직도 왼쪽의 절반정도 밖에 안되고 잘 안들려.... 여시는 나았다니까 너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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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작년에 재발했자나...(7년만에 재발) ㅠㅠ
ㅠㅠ 커피 진짜 사랑하는데..난청 생긴거 너무 슬프다.. 여시 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