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TL ㅠ_ㅠ
12시경 '평촌농수산-사당동 20K' 타고 설 올라온후~
사당역까지 나와서 강남역을 가려고 5412를 탔습니다. 문제는 손님이 너무 많아서 아무 생각없이 뒷문으로 탔는데... 뒤이어 바로 도착한 5412....운전석쪽에 크게 '강남역방향' 이라 써있네요.. 흠.... 흠.... 흠....저차는 사람도 몇명 안탔네~ 이궁 저걸탈걸....하는 사이..............
제가 탄 차는 사당역사거리에서 우회전.......허거거거걱~~~~~~~ ㅠ_ㅠ
뒤로 타서 깊이 안쪽으로 들어간 상태로 바로 나오기도 힘들고 조금 쪽팔리기도 하고 그래서ㅋㅋㅋ 암튼 낙성대까지 가서 내렸드랬쬬-_-;; 에이 1818~ 무식한게 죄지!!
길을 건너서 오더창 들여다보니 신림동 대림동쪽만 뜨고 조용하네요...버스도 없는 시간이고 무작정 걷기 시작...까치고개를 넘어가는데...
'서울대입구-강남역 15K 띵동~' 타닥~ 캐취~이런 베리베리 굿뜨 오더가 +_+)//////
10....9......8......7.......6.... 배차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순간 반대편 차선의 교통상황......가다서다를 반복하고....낙성대쪽에선 분명 더 심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고요. 에이 무리하지 말자 포기ㅠ_ㅠ ★ 오늘 이거 타신분 돈 많이 버셨길 바랍니다^-^
2. 망연자실.. OTL ㅠ_ㅠ
결국사당역까지 걸어왔더니 5412는 끝난지 오래...드문드문 뜨는 오더는 내것이 아닌 것들...
PDA로 버스실시간 조회를 했더니 540번(성모병원종점)막차가 몇정거장 전에 있네요. 에이~ 거까지라도 가자... 길을 건너는데 여친으로부터의 전화.. 이런 저런 말을 하는데 멀찌감치 퍼런 버스가 보입니다.
끊어! 하고 냅다 달렸죠~ 어우~ 정류장 왜케 먼겨~ 게다가 버스는 조낸 달림 정류장 30m 정도를 남겨두고 버스가 절 앞지르길래 보도에 바짝 붙어 뛰면서 손을 들어 표시를 했습니다.
정류장에 다행이 서는데 뒤로 사람 한명이 내리네요. 오예~ 하며 뒷문까지 달려왔는데 이 차가 그냥 출발하네요~ 엥? -0-;; 버스가 지나가려해서 뒷쪽을 손으로 두두렸는데 쌩까고 달립니다.
01시 10분경 서울 74 사 8285 540번 버스 넌 디져써....되든 안되든 넌 일단 신고한다.
여친까지도.. 미워집니다. 이상하게 막차타려고 애쓸때마다 전화 잘하네요-_-;;
3. 자포자기->전화위복???
마음을 비우고 여친에게 전화를 걸어 버스 놓쳤다고 약간의 불평을 내려 놓고 버스정류장에 앉은채로 이런저런 통화를 하던중... 에잇 이거라도 가자고 잡은게~ '사당역-서초동10K' 사당역쪽으로 걸어오며 손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SK뷰 뒷쪽 횟집' 200m정도 거리라 3분안에 가겠다 말하는데.. 남편이 술 얼마 안먹었다고 그냥 끌고 간다고-_-;;;캔슬~ 아놔아놔아놔~ 잉? 횟집안인데 설마 길빵은 아니겠지 흠..
캔슬전화를 하려고 상활실에 전활 걸으니 상황실녀~ "아이구 그손님 가격도 깍아드렸는데 넘하네요" 하네요. "아~ 네" 그러고 끊는데..바로 전화가 오는데 캔슬손님.. 다시 와주면 안되겠냐고...
켁...대체 이건 또 뭐지? PDA를 보니 그사이 배차는 빠지고....
30초만에 횟집도착했는데 손님 가족 2층에서 내려오는중.. 키를 받고 운행시작..
솔직하게 고백을 하면...실은 위치설명을 하는데~ 횟집에서 대리기사라며 길빵을 쳤다는 것이었다.(이런 대리계의 수뤠기~)
손님이야 빨리 갈수 있겠다 싶어 혹해서 살짝 핑계를 대고 취소를 했는데 전화를 끊고 가격을 물어봤더니 15K(당연히 그렇게 대답했겠지.) 손님 화들짝 놀라서 됐다고 해고 나한테 다시 전화..
미안하다고 말하는데 솔직하게 말했지만.... 가끔은 모르는게 약............일단 대리기사랑 통화가 되면 절대 그러지 말라고..... 더군다나 바로 주변에 있는데도 그러면 되냐고? 말하며 양아손판명이 됐을때 나타나는 부작용들에대해 몇가지 설명을 해 드렸더니...다음부턴 안그러겠노라고...
도착지는...서울고뒷편으로.....운행거리는 2Km 정도로 한 5분 걸렸네요. 골목이 넓지 않아서 주차를 좀 까다롭게 요구했고...키를 건내주고는 요금 12K를 받았는데.....기분은 영.... 수수료가 없으니 15K를 탄 셈이 됐네요
4.엘라스틴..... 나는 소중하니까.....????
강남역. 오랜만에 1번출구쪽으로 갔는데 오늘은 몇 분 없으시네요....오더에 집중집중...
역시나 별 소득이 없고 또 선릉이나 압구정쪽에서만 뜨는 오더...머피의 법칙은 틀린법이 없습니다.
그러다가.....기사님 두분이 빠끔이를 하십니다...한분은 나가서 피려 하셨는데 다른 한분이 괜찮다 여기서 펴도....그러더니 같이 빠끔이를......
지난주에 왔을땐 없었던 것이 생겼더라고요..... 엘레베이터 통로 맞은편 벽쪽에 매직같은걸로 써서 붙여논 '금연'이라는 표시.....연기가 통로쪽에 앉아 있는 저에게로 오네요....
제가 비흡연자이기도 하지만 1번출구쪽에 갈때마다 느낀거지만 담배를 밖에서 안피고 대부분 안쪽(비교적 계단쪽으로)에서 피는데 꽁초처리도 그리 깔끔하지 않더라고요 바닥에 바로 버리는경우는 별로 없지만 종이컵같은데 넣어서 출구계단 손잡이에 놓는게 보통이니까....
연기도 싫고 살짝 짜증도 나고해서 조용히 2번출구쪽으로 왔습니다.
2번출구쪽 오늘 유난히 종이컵들 널부러져 있네요.
한참 대기를 하는데 경비아저씨가 지나가는 젊은애들 둘한테 뭐라뭐라 소리를 치십니다.
봤더니 둘중에 한넘이 담배를 피고 가고 있더라고요~ 그넘은 무시하고 궁시렁궁시렁 거리며 지나가는데 아저씨 막 오시더니 담배 끄라고 하시고...그넘 반말로 뭐라뭐라 하는것 같더니 아저씨가 끄라고 하시며 담배를 뺏으려 하는데 그넘도 지겨웠는지 잘은 못봤지만 꽁초를 상가쪽으로 던진듯 하더라고요.
암튼 그렇게 실랑이가 벌어지고 아저씨가 그넘을 끌고 가려 하는데 이넘은 뿌려치려하고 암튼..그렇게 계속 되길래 안되겠다 싶고 당췌 오더에 집중이 안돼서(고시생버젼)........
직접 가서 그넘을 잡아서 아저씨로부터 떼어냈습니다. 고놈 정말 싸가지 없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옆에 친구넘은 조끔 뻘쭘한지...가만히 있고..약간 잠잠해져서 놓아주고 의자쪽으로 왔는데 계속 싸가지 없이 굴었는지 경비아저씨 그넘을 잡고 다른 경비아저씨를 불렀는데 그때부터 이제 그넘이 피하려고 하는지
3번출구쪽으로 올라가면서 실랑이..... 안되겠다 싶어서 112에 전화를 걸어서 신고를 했습니다.
몇번 실랑이가 벌어지는동안 경비아저씬 넘어지기도 하셨네요...암튼 그넘은 그러다고 경비아저씨를 뿌리치고 무단횡단을 해서 2번출구쪽으로 가더니....다시 무단횡단을 해서....7번출구쪽으로 가더라고요...
남아있던 친구는 경비아저씨들과 지하도로 내려가고 밖에서 경찰을 기다렸는데 안오네요 ㅜ.ㅜ
친구넘이라도 붙잡고 있을 요량으로 지하도로 내려갔는데 경비아저씨들만 있고 친구넘도 안보여서 물어봤더니 그넘도 도망갔다고...아....................... 다시 3번 출구로 올라갔는데 순찰차는 있어서 보니까 건물쪽에서 오더라는(신고위치가 약간 오해가;;) 경찰들과 지하도로 내려가서 경비아저씨와 상황설명...
제대로 못말린게 좀 미안하고 해서 이런저런 얘길 했더니.....말리다가도 오히려 뒤집어 쓰는수가 있으니 잘한거라고 하시네요.....현실이 씁슬하기도 하고.......돈없는게 안타까울뿐이네요....진짜 쥐뿔도 없는 넘들였는데..... 경비아저씨도 도와줘서 고맙다 하시고...경찰도 신고해서 고맙다 하고....
암튼....많이 부끄러웠습니다...그렇게밖에 대처를 하지 못한것이..........
아...이번주 로또도 꽝이니...눈뜨면 또 로또나 몇천원치 사봐야지 ㅜ.ㅡ
첫댓글 요즘 버스는 정류장에서도 일단 문닫고 출발하면 바로 앞 신호에 걸렸어도 쌩깝니다~ 그들로서는 규칙을 지키는 것이죠. 이용자 편의를 봐 주는 몇 몇 맘 좋은 기사님들은 말 그대로 규칙위반.... 페널티 먹을 수 있는 상황인게죠. 섭섭해도 어쩌겠습니까..... 막차다 싶으면 x빠지게 뛰어보고, 뛰어도 안되겠다 싶으면 기사님과 눈 마주치며 동정표 얻어볼 밖에요.... 고생하신 하루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