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타면 늙는다? '스키장 피부 관리법'!
드디어 겨울이 왔다. 첫 눈 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겨울을 기다리던 젊은 보더와 스키어들은 주말을 이용해 스키장을 찾는다. 또한 스키를 즐기는 것과 더불어 눈이 있는 풍경은 동서고금 젊은 남녀들에겐 최고의 겨울스포츠와 낭만적인 사랑을 제공하는 무대가 돼 온 만큼 스키장에서 만날 미지의 연인을 꿈꾸기도.
따라서 멋진 스키여행을 만들기 위해 신상 스키복을 준비하고 친구들과 모여 알찬(?)여행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당신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알고 있는가? 당신이 스키장에서 즐거움에 환한 웃음을 짓고 있을 때 피부는 괴로움에 바짝 마른다는 사실을.
오라클피부과 압구정점 이병진 원장은 “스키장은 찬바람, 건조한 공기, 자외선 등 피부의 손상을 유발하는 요소들이 많다. 이들은 주름, 트러블, 멜라닌 색소 등을 유발해 피부노화가 급격히 진행된다. 따라서 평소보다 더 특별한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자외선, 피할 수 없으면 막아라!
겨울철 사람들은 여름보다 자외선이 약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완전한 오해라는 사실! 겨울에도 자외선은 여름과 다르지 않다. 따라서 관리를 소홀히 하면 여름보다 자외선에 더 많이 노출된다. 특히 스키장의 눈은 자외선의 80%를 그대로 반사한다. 즉 스키장이 아니라 ‘자 외선 장’이라고 해도 무방하다는 말씀.
또한 눈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주범인 자외선 A의 방출이 큰데다 찬 공기 때문에 민감해진 피부가 이에 노출되면 각종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SPF 30 PA++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줘야 하고 스키를 탈 때 만큼은 피부 화장은 조금 두껍게 해도 무방하다.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스키 타기 전에는 수분크림을 아끼지 말자!
영하의 기온에서 바람을 가르며 빠른 속도를 즐기는 동안 당신의 피부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른다. 친 공기에 수분을 뺏겨 건조해질 뿐 아니라 일시적 잔주름 현상까지 생긴다.
따라서 기초 화장품은 평소의 약 1.5배 정도 더 발라주고 수분크림도 아깝더라도 듬뿍 바르자. 특히 피부가 얇은 눈가를 위해 아이크림을 반드시 발라야 하며 눈을 보호하는 고글도 필수다. 또한 입술은 우리 피부에서 유일하게 피지선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쉽게 건조해지므로 ‘립글로즈’나 ‘립밤’은 수시로 발라줘야 한다.
찬바람으로 인해 피부가 당길 때에는 스팀타월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스팀으로 인해 모공이 열려 노폐물이 배출되고 메마른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면 피부 건조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스키장에서 만난 ‘급만남’ 상대에게 각질로 하얗게 뜬 얼굴과 부르터 갈라진 입술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 관리하라. 단 스키장에 가기 이틀 전 부터는 각질제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심각한 피부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