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는 605.2m로, 오봉산 서남쪽의 주능선이 남쪽으로 뻗어 여러 봉우리를 이루었다. 그 중 마적산이 대표적인 봉우리이다. 북쪽으로 오봉산(779m)과 연결되어 있고, 동쪽으로는 봉화산(736m)과 맞대고 있다. 능선에는 주로 떡갈나무·상수리나무 등 참나무류가 숲을 이루고 있다. 도중에 무수한 칡덩굴과 두릅나무 군락이 있고, 소양호의 선경이 골골마다 펼쳐지며 오봉산·부용산·봉화산을 끼고 있다.
산행은 배치고개에서 시작한다. 주봉을 거쳐, 정상에 다다르며, 하산은 느치골로 한다. 산행거리는 약 8km이고,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배치고개를 경계로 서쪽은 오봉산이고, 동쪽은 부용산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이들은 양날개를 편 듯한 모양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산세가 육중하고 우람하고 능선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 소양강댐을 끼고 산행할 수 있다.
제1종주 코스는 소양강댐에서 왼쪽 능선으로 시작하여 마적산에 오르고 계속 오봉산·부용산·봉화산까지 이어 산행하면 된다. 마지막 산행지인 봉화산에서 직진하여 산막골까지 갈 경우 소양강 댐으로 돌아오는 배편이 없으므로 봉화산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하산하여 청평사 아래의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제2종주 코스는 오음리고개에서 시작한다. 오봉산 정상에서 청평사 쪽으로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오며 왼쪽 능선길로 내려가면 배치고개에 이른다. 고개에서 동쪽 능선길을 따라 부용산으로 오른다. 초원으로 된 부용산 정상에서 내려가면 남쪽에 871봉에 이른다.
서쪽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이곳에서 하우고개까지의 능선에는 억새밭이 많고, 숲속에 산새집이 군데군데 있다. 하우고개 십자로에서 서쪽 길을 따라 내려가면 농막이 한 채 있다. 작은 고개를 우측으로 넘으면 청평사 선착장에 도착한다. 시간은 4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