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또 엇박자 나오네~!
김진표 국회의장 '화성 이전 전제 경기남부 통합 국제공항' 특별법 발의
지역 반발에 후보지 찾던 경기도 의견과 상충… 수원-화성 갈등 재점화
경기국제공항 추진이 '수원 군공항'을 두고 엇갈리고 있다.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경기국제공항을 추진 중인 경기도가 지역 반발에 수원 군공항 이전을 제외하고 복수의 후보지를 찾고 있는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수원 군공항의 화성 이전을 전제로 한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을 특별법으로 발의하면서부터~!
수원 군공항 이전은···
수원시와 화성시간 오래된 지역 갈등인 만큼 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 추진과 별개라는 입장이지만···
이미 김진표 의장의 특별법 발의로 다시금 갈등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2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7월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하면서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더불어 경기국제공항이 들어설 복수의 후보지를 찾고 있다.
당초 김동연 지사는 수원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공약했지만···
연구용역 추진을 위한 관련 조례 발의 과정에서 화성지역 반발이 거셌고···
결국 '군공항 이전 제외'를 명문화해 조례를 수정·의결했다.
이에따라 수원 군공항 이전과 별개로 경기국제공항설립을 추진한다는 게 경기도의 입장~!
이런 와중에 김진표 의장은 지난 13일 수원 군공항의 화성시 화옹지구 이전을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의 전제로 담은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하 군공항 이전법안)을 내놨다.
경기남부에 국제공항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국회가 수원 군공항을 두고 엇갈린 셈이다.
이미 도의회에서 연구용역 추진을 위한 조례 제정 과정에서 지역갈등의 고초를 겪은 경기도는 김진표 의장의 특별법을 두고 "별도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경기도는 수원 군공항 이전을 배제하고 추진한다지만···
경기 남부권 국제공항 설립 추진 자체가 수원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시작된 만큼 두 사안을 별도로 보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실제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경기국제공항 인사이트 세미나'에서는 일부 참석자 사이에서 수원 군공항 이전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게다가 군공항 이전 법안이 발의된 이후 그동안 쌓였던 수원시와 화성시간 지역갈등은 다시 불거지고 있다.
화성지역 정치권은 강력 반발에 나섰고···
정명근 화성시장 역시 성명서를 내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으로 두 지역간 갈등은 계속될 전망인데···
여기에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후보지를 발표할 경우 또다른 지역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