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정을 하고 빈둥거리는데
날씨가 넘 좋습니다.
억지로 한 잠자고나도 햇살은 여전히 생글거리고..


뒹굴기도 지칠즈음 멍하니 앉았는데
꽃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쯤 화훼단지에 나온 일년초들이 활짝 폈을텐데..."

이십분 남짓 거리에 있는 화훼단지에 갔습니다.
역쉬 사람도 꽃도 가득이었습니다.
꽃구경에 덤으로 사람구경까지..

늘 그렇듯 특별하지 않은 사진들이지만
혹 아직 화훼단지에 들르지 못한분이 계시면 눈요기하시라고 찍어봤습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후리지아.

하얀 꽃잎에 노란 꽃술이 어울려 이쁜 데이지.

야생화 전문 꽃집도 있습니다.
사진이 흐려서 통 뭔지 모르시겠지요?
간장종지만한 화분에 야생화 한 포기씩을
귀엽게 심어놓은 겁니다.
언젠가 강바람님이 이천원에 사셨던 개메밀꽃도 앙증맞게 심어져 있었습니다.
참 이뻤는데 안샀습니다.?
나중에 강바람님께 분양 쫌 받을라꼬...ㅎㅎ

주말 서너시쯤 나서서 한바퀴돌면 석양이 멋진
화훼단지와 이웃한 저수지 입구입니다.
여름이면 저 가로수가 참 멋집니다.
저 나무이름은 외워도 외운 횟수만큼 잊어버려서....

도는척 하는데 벌써 해는 꼴까닥!
"에고~ 오늘 또 운동 벌었따~"ㅎㅎㅎ

보시는 분께는 별 의미 없는 사진이겠지만
제가 워낙 좋아하는 곳이어서
....캄캄한 이 모습도 제 보기엔 넘 좋습니다.

위 사진에 있는 둑에서 뒤돌아서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시야를 막는 건물따위가 없이
석양이 그대로 보여 제가 아주 좋아하는 곳입니다.
포근한 봄 밤의 바람이
얼굴이며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듯 스쳐지나니,
게으른 휴일의 오후는
또 이렇게황홀함으로 마무리 지을수있었습니다...^ ^
첫댓글 꽃도 좋고, 곧은 길도 좋고, 호수의 밤풍경도 좋고...즐거운 휴일을 봄바람과 즐겁게 보내셨네요. ^_^
할수만 있다면 밤 내내 걷고 싶을만큼 좋은 계절에 든 것 같습니다. 강바람님께서도 신나는 봄 되세요

^ ^
봄내음이 가득하네요.........꽃향기와 함께...........
어줍잖은 사진과 글 올려놓고 맘이 쓰였는데

제 맘이 전해진것 같아 맘 놓습니다..^ ^
조오타! 아줌마 파전하나 추가요,,^^
오케

이



....이 노래에 취해 지난밤내내 저도 흔들흔들

^ ^
메타세콰이어 같네요. 가로수 이름 말입니다. ^^# (저는 파락호님과 달리 부끄럼이 많아서요..)
맞아요. 이름이 이렇게 멋있었던것 같아요. 파전 하나 더 갑니다




..^ ^
좋은 곳에 사시네요... 언제 놀러가면 끌고 댕겨주실랑가? ㅎㅎ
당근임다....오르막만 아니면 안내 자
알 할 수있습니다..^ ^
꽃은 언제보아도 좋아요 ~~~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다워...
저
들 근처에라도 닿고자 맘쓰고 싶습니다. 잊지않고

^ ^
꽃이 아무리 이쁜들.,연이사랑님보다 이쁘겠심니꺼? 흐흐.....
에고
무신 그런 말씀을...
...감사합니다
....^ ^
어제 그곳을 지나가는데 님께서 오백원 깍아 달라고 애누리 하는것을 내는 보았지요...ㅎㅎㅎ
한마디 쫌 거들어주시지요..
..^ ^
꽃들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습니다. 봄은 봄인데..석양에 기운 저수지 입구 가로수가 넘 멋집니다.자전거 하이킹 하고싶네....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제 맘 깊이 들어온건 풀같은
딱 한 가지 였답니다..^ ^
봄이 만발 했네요 연이사랑님도 저꽃처럼 환해지세여..ㅎㅎ
...................감사합니다
..^___^
조오타~~~~
저도 조오


습니다..
..^ ^
아침에 잠시 들렀더니 뜻하지 않게 이렇게 꽃구경하고 갑니다. 덕분에 좋은 하루되겠습니다. 연이사랑님도 좋은 하루되세요. *^^*
하늘이 낮게 내려앉았던 중에도 좋은 하루보낸것이 테오도르님 덕분이었군요..
..고맙습니다..^ ^
좋은곳에 다녀 오셨네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후리지아까지~~~ 구경 잘 했습니다...^^
봄이 오긴 온것 같네요^^ 저희집에도 한 분이 계속 꽃구경 가자고 조르네요~봉무공원 같네요.. 그렇지 않아도 지지난주 꽃구경 가자고 조르는 사람하고 한번 산책겸 해서 갔더랬죠^^
이제 벚
, 아카시아 가 줄을이어 만개하겠지요. 어쩌면 두 분의 이쁜모습을 우연히 뵐지도..
..^ ^
꽃시장 돌아 다니다 보면 넘 안타까운 모습들이 많아서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님이 무척이나 꽃을 좋아 하셔서 가끔씩 가보고는 했습니다만 꽃을 좋아 하시는사람들 나쁜사람 없더군요 연이사랑님 꽃처럼 행복하고 활짝 피여나세요.
야생화 매장에 들어가는데 맘이 작년같지 않았습니다. 심마님님이 올리시는 야생화들이 한결같이 화분의 것들이 아닌 있을자리에 있는 것들임을 알기에...자주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