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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pann.nate.com/talk/360353541
우선 저의 글에 정말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런 글로 많은 분들에게 관심과 지지를 받게 되니 한편으로는 마음한켠이 무겁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힘보태주심에 저 더 힘내보려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처음 올리게 된 이유는 내부신고 이후 가해자 징계처분까지 7개월이 걸렸고 시작부터 지금까지(약13개월) 관련법 부족으로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를 구청으로부터 전혀 받지 못하였으며 강임(7급→8급)을 해야 가해자들과의 분리 조치가 이루어 질수 있다는 현실이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였기 때문입니다. 계속적으로 분리조치를 요구하였지만 되돌아오는 답은 똑같았고, 기약없는 기다림에 너무 지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피해사실에 대한 구체적 사실과 증거에 대해서는 이미 신고한 기관에 전부 제출하였으며 CCTV, 가해자 관련 녹취파일, 증인 확인서, 사내 메신저 등등 증거자료들이 있습니다. 명백한 증거가 있기에 심의위원회에서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이라 인정 하였고 3명에 대한 징계조치가 내려진 것입니다.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3명) 어느 기관이든 증거없이 말만 듣고 징계를 내리지는 않겠죠. 피해사실에 대해 모든 내용을 오픈했을 때 오히려 제가 법적으로 피해를 받을 수 있기에 극히 일부만 적은 것입니다. 00시 00구청 가해자 000 으로 칭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현재 가해자들이 징계에 불복하여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며, 합당한 징계였는지는 법원에서 판결 하겠지요.
https://v.kakao.com/v/20210522110055074?from=tgt 우연히 보게된 이 기사와 영상에서 류제성 부산시 감사위원장이 ‘계란껍질 두개골 원칙’이라는 책에서 인용한 문구가 너무 마음에 와 닿았고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계란 껍질 두개골원칙’은 누군가의 머리를 가볍게 한 대 쳤는데 피해자의 두개골이 계란 껍질 처럼 얇아 사망했다면 머리를 가격한 자는 그 사망에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다시 말해 성희롱·성폭행 피해자가 얼마나 연약한지와 상관없이 가해자에게 모든 피해의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 제가 네이트판에 글을 올린 후 기사화가 되고 이슈가 되어도 구청의 태도는 변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만 제 답답함을 호소하고 싶었고 이에 여러분들께서 많은 응원을 해주시어 더욱더 용기를 낼수 있음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4652733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060734227
https://m.wikitree.co.kr/articles/656358
시간이 부족하여 청원링크에 들어가시기 힘든 분들을 위하여 아래와 같이 청원글을 붙입니다.
▷ 청원링크 :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598872
청원내용
저는 2020년 **구청 남자계장2명과 남자동료직원1명으로부터 성희롱과 직장내 괴롭힘을 당한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피해를 받을 당시 저는 상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지만, 공무원생활을 계속 할거 아니냐, 사건신고를 하는건 너의 자유지만 소문들이 너를 괴롭힐거다, 계속 볼 사이니 좋게 풀어라 라는 등의 말로 넘어가라는 회유적인 답변만 들었습니다. 저는 가해자들의 목소리가 가득한 사무실에 있으면 숨이 막혀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기도 했고 손발이 다 떨릴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불안증세가 생겨 도저히 출근을 할 수 없을정도에 이르렀습니다.
2020년 7월 직장내 성희롱과 지속적인 괴롭힘을 이기지 못하고 피해자(이하 본인)는 구청 감사실에 신고하였습니다. 1차 신고 시에는 정식접수가 되지 않았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며, 그 직원들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을 것이며, 너를 예쁘게 봐줘서 그런 거다’ 하는 등의 제 식구 감싸기와 같은 회유적인 말만 반복했습니다.
구청의 무성의한 답변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본인은 변호사를 선임하여 재진정을 넣었고, 그때서야 구청은 정식접수를 하고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감사실에서는 실명으로 진정서를 접수하여 구청 모든 직원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본 사건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구청 직원들 사이에서도 저의 이야기들이 순식간에 퍼져 2차 피해를 당했습니다. 구청에서는 이런 사건이 전례없는 일이라 신고받은 적이 단 한번도 없었기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랐다는 궤변만 하며 사건위원회구성도, 사건처리 메뉴얼도 제대로 없는 상태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조사과정에서도 가해자에게만 사실 여부를 확인할 뿐 가해자 조사 후 피해자에게 일체의 사실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사건처리 매뉴얼도 절차도 몰랐던 구청관계자들은 되려 제가 선임한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하기까지 하였고 참다 못한 변호사는 서울시의 매뉴얼을 던져 주었습니다.
본인에게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을 행한 직원 3명에 대해 징계가 내려지기까지 약 7개월가량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무실 내 cctv, 같이 근무한 동료들의 증언 등을 힘들게 받아 지속적으로 싸웠고, 그 가해자들에게 징계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징계를 받은 가해자들은 일체의 사과도 없었으며 오히려 자신들의 명예가 훼손되었다며 징계에 대해 불복했고 행정소송을 걸었다고 합니다. 저는 직장도 나갈수 없을 뿐더러 정상적인 삶까지 잃었는데 정작 가해자들은 반성은커녕 당시 사건들을 다시 이슈화 시켜 저에게 또 다른 추가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그들이 행정소송에서 이긴다면 이전과 다를 바 없이 누군가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 괴롭힘을 아무렇지 않게 행하며 지낼 것이고 저는 가해자 없는 피해자가 되고 직장 상사를 신고한 사람으로 **시 전체 공무원 조직에서 낙인 찍힐 것입니다. 약 1년간 고통속에 싸워온 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 너무나도 괴롭고 힘듭니다. 본인들이 내뱉는 언어와 행동에 무슨 잘못이 있는지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가해자들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기는 건 물론 더 이상 같이 근무 할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사유로 징계 이후 구청 인사과에 타구청으로의 전출을 계속적으로 요청하였으나 비호의적이었으며 피해자의 답답한 기다림에 대한 공감은 커녕 언제 어디로 복직이 가능한지에 대한 피드백도 제가 요청하기 전까지는 일체의 안내도 없었습니다.
그저 기다려 보라는 말만 하며 회피하는 상황이 답답하여 본인은 2021년 2월 여성가족부와 **시청(성희롱성폭력근절추진단)에 피해사실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여성가족부와 **시청에서는 구청을 방문하여 조사과정과 피해자 보호에 미흡한 부분에 대해(기관장 폭력예방 미 이수, 사건청취 및 안내태도 미흡, 피해자 비밀유지 미흡, 피해자 보호조치 미흡 등)지적을 하였으나, 결국 인사권은 구청장에게 있기 때문에 저를 타 구청으로 발령 내는 건 권고에 불가하다 하였습니다. 여기서 저는 또 한번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여성가족부나 **시청 역시 결론적으로 권고만 할 수 있을 뿐이며 직장 내 성희롱, 괴롭힘에 대한 지식 및 피해자 보호에 대한 매뉴얼 하나 없는 구청이 결국 가장 중요한 징계권 및 인사권을 지고 있다는 점이 정말 어처구니 없고 한탄스럽습니다.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등의 심각한 사안의 경우 상위기관에서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도록 제도개선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를 실제적으로 보호하는 법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정말 없을까? 당연히 있는거 아냐? 최근에 수많은 사건이 이슈가 되고있는데? 에이...설마...‘가 아닙니다. 허울만 있을 뿐 정작 피해자를 위한 절차도 배려도 일체 없었으며 결국 상위기관에 신고하여도 돌고돌아 구청으로 내려올 뿐이었습니다.
여성가족부 컨설팅 이후, 내내 연락 한 통 없던 구청은 본인에게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화로 몇차례 형식적인 안내만 하였고, 책임을 면피하기 위해 구청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아달라며 되려 호소하기까지 했습니다.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조치에 대한 실행 및 안내는 일체 없었으며 문의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문의를 하고나면 그제서야 부랴부랴 알아보고 성의없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해당 사건처리 절차는커녕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몰랐던 구청이 부랴부랴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 내린 가해자에 대한 징계조치도 과연 합당한 수준이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얼마 전 근무를 원하는 구청에 본인이 직접 전화를 해보는 건 어떠냐는 이해할 수 없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7급 직급 유지를 하면서는 다른 구청으로 갈 가능성이 없으니 8급으로 강등하면 타구청으로 갈수도 있다는 말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더 나아가 피해자인 본인이 직접 본인을 받아줄 수 있는 구청을 찾아나서라는 연락까지 받았습니다.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받은 징계보다 더 큰 피해(강등)까지 당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시청 인사과 담당자 또한 전출을 위해서는 당연히 강등정도는 감수해야 되는 것처럼 안내하였고 성희롱 피해자라고 해서 구청 간 이동을 해줄 수 있는 법이 없다고만 얘기했습니다. 또한 피해자인 본인에게 ‘현재 근무하고 있는 구청만 아니면 되는 거 아니냐? 어느정도 포기할 부분은 포기해야 기존 근무하는 구청에서 다른 구청으로 옮길수가 있을것이라 했습니다.
더이상 제가 무엇을 포기해야 하나요? 제 삶을 포기해야 하나요?
본인은 이 사건 이후 개인 연가를 모두 사용했고, 그 이후로는 질병휴직을 하고 있습니다. 구청에서는 공상처리가 가능한 일임에도 안내를 하지 않았고, 상위기관에 신고이후 그에 대해 알게 되어 최근 공상 처리 신청을 하였고 승인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모두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다른 구청으로 발령이 나지 않으면 결국 그 가해자들과 저는 같은 구청에 근무하여야만 합니다. 그게 싫다면 피해자인 제가 억울하게 공직을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구청 근처에 살고 있었던 본인은 집 밖을 나설때마다 가해자 또는 구청직원들과 마주칠까 노심초사 하였으며 그들이 나를 어떤 눈빛으로 볼까 두려워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살아야겠다고 생각하여 무리하게라도 구청에서 멀리 떨어진 동네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사 전 부구청장으로부터 책임지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확보해주겠다, 현 근무지인 구청에서 최대한 떨어진 희망하는 근무지 구청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확답을 믿고 진행한 이사였으나 그때의 부구청장은 퇴직을 해버렸습니다. 그 책임은 도대체 누가 지어줄까요?
본인은 한아이의 엄마입니다. 위와 같은 고통의 시간을 겪으며 본인의 아이도 남편도 본인과 같은 아픈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죽고싶은 생각에 자살 시도도 하였고,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저의아이는 엄마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심리치료도 받아야 했습니다. 한 가정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아이를 보며 끝까지 이겨 내려 버티고 있습니다. 피해사건 신고 이후 저는 가해자들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는커녕 그동안 몸담아 왔던 구청인 직장으로부터도 진정한 사과도 피해에 대한 공감어린 말한마디 받지 못했습니다. 정말 용기내서 한 저의 신고가 탐탁치 않은 듯 지금까지 구청에서는 적극적으로 사건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제가 호소를 할때에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구청과 그 가해자들은 지금까지 저를 더더욱 고통속으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정말 보여주기식 규정이 아닌 제대로 된 사건해결과 피해자에 대한 조속한 보호조치가 이루어졌다면 저는 이글을 적고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발 끝을 알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마무리 짓고 행복했던 저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첫댓글 하고왔어!
진짜 나쁜새끼들, 잘못하고도 행정소송을 왜 걸어? 진짜 양심없나 뭐야
지자체 다 진짜 폐쇄적이야 나쁜놈들
왜 피해자가 떠나야하는 건지 진짜...
청원했다!!
개빡
청원하구 옴!!!
청원하고옴!
청원하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