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간송미술관 소장)중 단오풍정~>
혜원의 풍속화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은 조선 시대 여인들의 풍속을 잘 알려주고 있다.
그네 뛰는 여인의 노랑 저고리와 빨간 치마가 주변의 냇가 풍경이나 다른 여인의 흰 저고리 옥색 치마와 아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강한 액센트를 주고 있다.
미역감는 여인의 반나체는 말할 것도 없이 생정을 강조한 것인데 냇가 바위 너머로 이를 훔쳐보면서 히죽 웃는 까까머리 동자승(?)의 모습이 그 에로틱한 분위기를 한껏 더해 준다.
옷보따리를 이고 오는 여인의 오른쪽 젖가슴을 일부러 과장되게 노출시키면서...
♡♡♡♡♡♡♡♡♡♡
팔판동 김대감은 딸만 여섯을 두고 한숨만 쉬다가 마침내 3대 독자를 얻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들을 지켜보는 게 김대감의 유일한 낙이다. 가야금 소리가 아름다운들 외아들 울음소리보다 더 좋으랴.
천하의 작명가를 불러 상훈이라 이름 짓고 백일에는 온 동네 사람들을 다 불러 모아 3일이나 잔치를 벌였다.
상훈이 탈없이 자라 여섯살이 되자 서당에 보냈다.
어느 날 서당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상훈이 넘어져 정강이를 다치자 김대감은 서당으로 가 훈장님과 담판했다.
그리고 자기 집 사랑방으로 서당을 옮겼다. 넓고 깨끗한 김대감댁 사랑방이 서당이 되자 학동들도 좋아하고 훈장님도 입이 벌어졌다.
김대감댁 행랑아범은 몇년 전 상처를 하고 아들 하나를 데리고 사는 홀아비로 마당도 쓸고 김대감의 심부름도 하는 하인이다.
행랑아범의 아들은 김대감의 3대 독자와 동갑내기로 서당 청소를 도맡아 했다.
학동들이 공부할 땐 방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문밖 처마 밑에서 부지깽이로 땅바닥에 글을 쓰며 귀동냥 공부를 했다.
어느 봄날~
학동들이 마당에서 돼지오줌보로 축구를 하고 있었다. 어느 학동이 찬 공이 하늘 높이 뜨더니 마당가 장독에 빠지고 말았다.
3대 독자 상훈이 장독을 들여다보니 반 넘게 간장이 찬 독 속에 공은 떠 있는데 발가락으로 서도 손이 닿을 듯 말 듯하다.
“어~어~어!”
공을 집어 내려던 상훈이 장독 속에 거꾸로 처박혀 버렸다. 장독 속에서 몸을 뒤집을 수 없어 상훈은 두발만 허우적거리며 발버둥쳤다.
또래 학동들이 발을 잡고 당겨봤지만 허사였다.
“사람 살려!”
학동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뛸 때 행랑아범의 아들이 자기 머리통만한 돌멩이를 들고 달려와 장독 아랫부분을 내리쳤다.
퍽 소리와 함께 간장이 콸콸 쏟아지자 몰려온 사람들이 독 속에서 기절한 채 처박혀 있던 상훈이를 꺼냈다.
김대감은 새파랗게 질렸다.
마침 행랑아범이 어릴 때 강가에 살았는지라 물에 빠진 사람 응급처치법을 알고 있었기에 가슴을 치고 인공호흡을 해 상훈의 폐에 고인 간장을 토하게 하자 상훈은 살아났다.
이튿날 김대감이 행랑아범 부자를 불렀다.
“너희가 내 아들을 살렸다. 소원이 무엇이냐? 무엇이든 들어주겠다."
“그냥 이대로 사는 게 소원입니다."
행랑아범의 말에 김대감은 노비문서를 불태우고 집 앞에 아홉칸 기와집을 지어 행랑아범 부자를 이사시켰다.
문전옥답 서른마지기를 떼줬으며 청상과부 침모와 혼례식도 올려줬다.
행랑아범의 아들은 김대감 아들과 의형제를 맺고 함께 서당에서 공부했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행.
좋은야담 감사합니다.
좋은야설 감사합니다.
좋은야화 감사합니다.
좋은소설 감사합니다.
좋은설화 감사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좋은미술 감상합니다.
좋은명화 감상합니다.
좋은그림 감상합니다.
좋은사진 감상합니다.
잘 감상합니다.
즐독합니다.
즐감합니다.
사랑방 야화 646.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수고하여 올려 주신 덕분에
편히 앉아서 잠시 즐기면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사랑 방 야화 잘 보구갑니다
사랑방 야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