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2년전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대성문고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난 엄마랑 같이 모의고사 문제를 사기 위해 서점에 갔었어.
나랑 엄마는 차를 가지고 왔으므로 서점 지하 3층에 위치한 주차장에 주차를 했었지.
그런다고 내가 공부를 잘한건 아니야 -_-a.
독서실에서 만화책을 26권정도(꼭두각시 서커스란 만화..)를 보다가
연체하는 바람에 집에 전화가 왔더군. -_-a. 죽지 않을 정도로 벼와 쌀이 분리됬었어.
아 물론 "너 대학 어디갈래~ 이렇게 해서 한국 사회에서 밥 빌어먹고 살 수 있겠니?"란 엄청난 중압감의 잔소리와 함께 말이지... -_-a.
솔직히 대한민국 고3. 독서실 끊어놓고 만화책 보는 인간 많잖아~
뭐? 나만 그런다고 ㅡㅡ;; 어 그래.... 샒....
그런 연유로 엄마한테 점수도 따볼겸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서!!! -_-b!!
풀지도 않을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러 간거야.... -ㅁ-;;
여튼 지하3층에서 엘레베이터를 타는데...
어떤 모녀(母女)도 같이 타더라고/////
딸 나이는 한 고2쯤 되어 보이는데.... 으흐흐... 솔직히 가슴 빵빵하고 긴 생머리에 허리도 잘록하고... 엉덩이도 큰것이... 정말~ 내 Style이야~~~
번호라도 따볼까... 하는 생각으로 같이 탔는데....
여기서 사건이 벌어졌어....
서점 엘레베이터가 쫌 많이 느려....
한 30초? 그쯤 걸린다고 보면돼... 정말 느려...
서점은 B1층에 있는데...
나는 위에 언급한바와 같이 그런일을 겪었기 때문에....
엄마한테 말을 걸수가 없었어....
상대방 모녀측도 비슷한 상황이었는지 엘레베이터에는 침묵이 흘렀지...
한 5초간의 침묵이 지났을까???
상대방 모녀측이 대화를 시작하더라고....
그 어머님이 뻘쭘~한 분위기가 싫었던지
딸에게 말을 걸었어....
"너 서점갔다 온 후에 뭐할꺼야??"
정말 일상적인 질문 아냐?? 그치??
나는 뭐 독서실을 가겠다느니.. 혹은 생각 하긴 싫지만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다느니... 뭐 그런 대화가 있으지 알았어.
그런데 거기서 딸의 대답이.... 압권이였어....
"응? 나 색스하로 갈꺼야......."
색스 하러...색스 하러...색스 하러...섹스 하러...섹스 하러...섹스 하러...섹스 하러...섹스 하러...섹수 하러.....
분명히 그렇게 들었어...
나랑 엄마는 조낸 뻘쭘해서 엘레베이터 엘레베이터 땅바닥을 보면서 짐짓 헛기침을 했지...
요새 어린 고삐리 들도 그걸 하는군하.... ㅠㅠ 샒.. 나는 한번도 못해봤는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상대방 어머니도 그렇게 들으셨나봐..
약간 의아해 하면서 다시 물어보셨지....
"응? 너 뭐하러 간다고???"
"아... 쎅스 하러 간다니까!!!!" 하면서 딸이 버럭 소리를 지르는거야... -_-;;;
썅 그짓하러 간다는데 왜 저렇게 당당해.... -_- 이 생각을 할때쯔음
온세상에 울리는 맑고 고운 소리~~~
짝!!!!!
맞아... 그 아이 어머님이 딸아이의 뺨을 때리는 소리였어.....
흥분한 어조로 "야! 너 뭐하러 간다고?? 내가 널 그렇게 키웠니??"
라고 하시더만..... 그래.. 그 부모 심정 오죽 하겠어...
딸이 그짓을 하러 간다는데.... 나라면 강화뷁식 싸대기법 강약중약 중중강 을 이용해서
척추를 접었다 폈다 해줄텐데 말이야 ㅡㅡ;;;
그러더니 딸이 울먹거리면서 한마디를 했는데....
여기서 나와 어머님은 실례지만 웃음을 주체 못하고 한참 웃었어....
"왜 때려. 나 쎅 산다니깐!!. 가방을 사러 간다그랬잖아...!!!!! 엄마가 돈도 줬잖아!!!" "왜 때려. 나 쎅을 사러 간다니깐...!!!!! 엄마가 돈도 줬잖아!!!" "왜 때려. 나 쎅을 사러 간다니깐...!!!!! 엄마가 돈도 줬잖아!!!" "왜 때려. 나 쎅을 사러 간다니깐...!!!!! 엄마가 돈도 줬잖아!!!"
-_-a.....
딸내미 말을 똑바로 할것이지.... 전혀 모르는 사람 앞에서 좀 가방 사러 간다고 하면 덧나나?? ㅡㅡ
여튼 그짓 하러 간다 그랬을때는 온갖 상상의 나래를 부풀렸건만...
그 말 한마디에 김이 다 새버렸지 뭐......
라는 알흠다운 이야기야.
동생이 말을 참 잘해서 난 조낸 웃었는데
글로 옮겨 적었을때는 웃긴지 잘 모르겠네.....
여튼 웃자 첫작품이니깐 재미나게 읽어줬음 좋겠어..
다른 이야기들도 많이 있지만.... 반응을 보고 올려보도록 할게
그냥 가지 말고
리플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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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펌.... 서점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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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쎅사러간다니까!! 와우 -,.- 정말 쎅쓰하러간다니까로 들리는군요-_-*
이것도 웃기다 일단 묻어두자 ㅋㅋㅋ
알았어 달아줄게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어 씁시다.ㅋㅋ